농가주택 매매합니다.
1년전에 며칠간 매물로 올렸다가 너무 아까워서 바로 내린 집입니다.
아주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농가주택의 매매라는 것이 귀농과 평생주거의 개념이기도 하니, 충분히 읽어보시고 관심주시기 바랍니다.
잘 팔아서 큰 돈 벌 생각도 없고, 잘 못사서 애닳을 일도 없는 구조와 적정가를 다룹니다.
지난주까지 저희 삼촌이 거주했으나, 지금은 비어있으며 열쇠를 두고 왔으니 지도로 보시든, 방문하시든 편리하게
조사해 주세요.
날씨가 풀렸으나 찜질방이다 생각하시고 아궁이랑 화목보일러도 돌려보고 수동비데라도 달아뒀으니 화장실 물내림 등도
잘 체크해 보시고 판단해 주세요.^^
주 소 : 충북 옥천군 청산면 백운리 300-8(신주소:백운길11번지)
위 치 : 옥천군,보은군,영동군의 거의 정확한 삼각형중앙(남향)
크 기 : 대지 153평 / 건평 25평 / 한옥구조에 목조슬레트 단층
지 목 : 대지(반듯한 직사각형)
구 조 : 안방과 거실은 화목과 가스겸용, 작은방은 아궁이, 밀폐형 농기구 창고와 곡식저장고
개폐형 곶감덕장과 땔감창고, 화장실과 잔디밭마당, 황토담장과 블럭담장, 상수도와 지하수겸용
가 격 : 8,500만원
전화번호 : 017-312-06**
매도이유
1. 귀농과 노후를 목적으로 작년 2월에 구입했으나, 금방 짤릴 것 같던 남편이 예상외로 선전하고 있어서
은퇴시기를 잠정하기 어렵고, 도시에 두고 홀로 나서자니 밥 굶을 것이 자명함.
2. 많은 양의 사골을 끓여두고라도 감행하려 했으나, 남편이 지인들을 불러 막걸리대신 마실 것이 걱정됨.
3. 언제 귀농할지 모르는 주택을 안고 있기도 애매하고 부동산에서 전세 3천에 내달라는 요청이 있었으나
매각이 적당할 것으로 판단함.
장 점
1.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역이며 금강 제1지류 보정천이(폭100미터)마을앞에 있음.
2. 5분거리에 병설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우체국, 면사무소, 파출소 등이 있음.
3. 백화점과 63빌딩 빼고, 대도시에 있음직한 웬만한 산업은 모두 있음.
(이/미용실, 대중탕, 다양한 식당, 문구, 방아간, 빵집, 다방, 노래방, 농협, 신협, 하나로마트 등)
(교회, 천주교, 절, 노인복지관, 학원, 카센타, 농기구대여점, 닭집, 정육점, 중국집, 어탕집 등)
4. 버스정류장의 종점이며 옥천, 보은, 영동, 대전 등으로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 간격배차
5. 예전에 사또가 살던 원터이며 면소재지라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묘한 분위기
6. 집앞에는 쩜에 십원짜리 고스톱치는 경로당과 집뒤로 도덕봉과 덕유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있음.
7. 골목마다 비포장이 없으며, 쓰레기가 전혀 없는 거리
8. 강을 따라 이어지는 벚꽃산책로 있고 그 아래로 대규모공원이 조성중임.
9. 와이파이 풀버젼으로 잡히고 마당까지 차 들어감.
10.강 건너에는 15만평 부지의 농공단지가 한참 공사중이라 농사 싫으면 취업에 적당함.
11.집집마다 곶감덕장이 있고 우리집에도 있으나 매달줄을 몰라서 비워둠.
12.투망을 배워서 오시면 밥상머리에 민물생선이 안 떨어질만큼 물길이 흔함.
13.위에서 말한 5분거리의 파출소 앞에 5일장이 섭니다(2/7장)
14.충청북도권으로는 더물게 평평하고 너른 평야지역이며 자전거 오르막이 전혀없는 주택가
단점
1. 대학교는 없음
2. 인구대비 다방과 미용실이 너무 많다고 생각함.
3. 중학교는 인조축구장이 있으나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맨땅
4. 옥천, 보은, 영동의 중앙이라 거점에서 삼방향으로 4차선 도로계획이 있다는 설이 있으나 난 반댈세!
5. 강 건너 농공단지 조성(첨단의료기지 또는 화훼)하고 있으나 이것도 반댈세!
6. 작은방 아궁이에 불 지필 때 두명이 앉기에 부족하니 연장사서 넓히시오.
7. 거실과 안방이 너무 넓어서 혼자살면 외로워 죽을 수 있음.
8. 땅 구조는 참으로 기가 막히지만, 주택은 단열 등에 신경 써야 함.
9. 대문이 잘려 나가는 소방도로 계획수립 수십년에, 시행될 날은 며느리도 모른다는 어르신들의 해설.
사는 입장에선 신경쓰실 이유지만 동네에선 아무도 개의치 않습니다(방문해서 이웃에 문의하면 좋겠네요)
(귀농주택 매물방 522번 도시계획확인원 참조)
주인장의 입장
거실에 벽난로(빼찌카)를 배치하고 벽단열을 보강하려 했으나 안했구요. 내부 곡식저장고와 연장창고를 잘 꾸미려
했는데 그것도 안했어요.
그런것을 다 했다면 가격을 더 올렸겠죠. 현재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잔디싹이 안 나서 여름사진으로 대체했어요.
일단 푸르니까 보시기도 좋잖아요.
이만하면 물건대비 받을만한 가격이라는 나름의 상도가 있으니 웬만하면 제값 쳐 주세요^^.
아래는 사진과 설명입니다.
안방이 큰데 사진을 못 올려요.
일산의 애들이 가서 찍었는데 얼굴이 나왔다며 강력이 제제합니다.
화장실은 미쳐 생각을 못했는데 좌변기랑 뻥뚫어가 있고 온수기가 있어요.^^
거실중앙에서 안방을...(벽2면에 따로 큰창문2개)...오른쪽이 화장실(순간온수기)
위 사진과 같은 위치이나 좌측으로 한발 옮김. 현재 벽지붙이고 창문은
모두 압화한지로 분위기를....
집정면에서 좌측으로 곶감덕장. 화목보일러, 벽쪽으로 가스겸용보일러
집을 등지고 좌측담장. 뒤는 작은창고(나는 여기에 닭을 키우고 구멍을 뚫어
화단전체에 방목하려고 했음)
집을 등지고 정면담장. 표고거치대. 마당수도(부엌물은 그냥 먹고,
마당물을 마실 때는나프탈렌을 같이 복용할 것)
집을 등지고 정면마당 우측. 자목련 나무아래 뭐 심어놨는데 자라봐야 뭔지 알고요.
단풍나무 뒤 담장은 블럭
밖에서 보는 대문. 담 옆은 주차공간. 시골이라 차는 얼마든지 주차됨.
감나무와 사철나무
집 안에서 보는 대문(완전히 열면 큰 트럭도 들어옵니다)
집안에서 보는 대문과 담장, 보도블럭과 마당잔디의 경계가 나타남.
잔디가 가장 푸르를 때. 지금은 번식을 더해서 땅이 거의 안 보임.
작은 감나무와 애기사과나무 아래에 있는 주인부부(초상권이 뭔지도 모름)
직사각형의 반듯한 잔디마당. 좌측은 아궁이 굴뚝(연기흡입기장착).
마당을 비추는 길가의 가로등. 마당정면의 늙은 감나무. 고기 구워먹는 의자
(지금은 초등학교 의자로 대체했음)
현관앞 테라스에 앉아서 쉬는 사람들. 굴뚝 옆으로 돌면 테라스가 기역자로
연결되어 있음
거실의 부엌 싱크대. 안방을 등지고 바라보는 작은방(불때면 이틀은 뜨거워서
못 자고 사흘째 미지근합니다)
주방정면
작은창고와 작은방 아궁이로 가는 테라스. 각방 에어컨. 집으로 들어가는
또다른 입구이며
그 문을 지나 연장창고, 곡식창고, 화장실, 방, 거실 등이 연결되어 있음
정면. 안방의 두번째 창. 거실창문들. 테라스 지나 현관. 작은방 창문
(테라스와 방을 들락거릴 수 있음)
대문을 등지고 비스듬히 보는 건물, 좌연통은 화목보일러, 우연통은 아궁이
집의 구조상 내부뒤쪽에 횡으로 연결된 곡식저장고
(문 열면 화장실로 통하는 또 다른 출입구)
현관에서 보이는 내부창고로 가는 출입구
(저 문을 열면 곡식창고와 연장창고가 나란히 있음).
오른쪽은 작은방 출입구
테라스 끝에서 테라스를....
작은방의 외부촬영. 기역자 테라스
집의 앞머리를 측면에서 길게 잡았음(옆집은 농장하는 서울귀농인,
담장에 서서 얘기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