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우 : 뭐, 민족마다 여러 가지 설들은 많아요.
모두 애매모호하고 동화 같은 내용들이라서 그걸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사람들이 인간의 기원에 대한 아무런 기억이 없다 보니
재미있게 꾸민 이야기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은 영 : 전 그렇지 않다고 봐요. 어떤 민족들의 신화는 매우 유사한 내용들이
겹칠 때가 있어요. 우주의 혼돈(混沌) 속에서 거인이 (중국 반고신화) 나타나
천지형태를 만들고, 죽어서는 시신으로부터 만물이 생성돼 드디어 물질세계가
탄생됐는데, 왼쪽 눈은 태양, 오른 쪽 눈은 달, 머리와 몸으로는
중국의 오악(五岳)(중국 5대 명산)이 만들어졌어요.
또 다른 신화(중국 또는 동남아의 소수 민족)에선 하늘에서 여자들이 내려와 노래를 하고
몸을 껑충 뛰니까 물이 대지가 됐다는 전설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그 부족은 모계중심의 생활을 하고 중요한 결정은 남자가 아니라 여자들이 한대요.
아무튼, 각 민족들의 천지창조를 보면
신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물질세계를 구현한 내용들이 나와요.
거기다 더 놀라운 것은 그 내용들이 마치 한민족의 역사를 보듯 아주 유사하다는 거예요.
성경에 나오는 창세기만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세상을 6일 만에 만들었다(창세기2장 1절~2절)는 말이 나오잖아요.
그런데요, 혼돈 속에서 신이 발현할 때 꼭 물이 등장하거든요?
이 물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조문덕 :
잘 지적했습니다. 창조 이전의 물은 우리가 아는 물질 물의 차원이 아닙니다.
우주에 무한히 차 있는 생명 에너지, 프라나(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물의 성향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신께서 말씀을 하십니다. 말씀이 뭡니까? 소리이고 진동이지요?
혼돈이었던 공간에 소리로 진동시켜 빛이 있으라고 하십니다.
자, 그리고 신의 뜻대로 빛이 창조되어 낮과 밤이 되었습니다. 이제 이해가 가십니까?
신께서 우주 에너지에 당신의 마음을 입력한 겁니다.
그 소리는 영적인 물이었던 그 공간에 입력한 대로 진동을 일으켜 빛이 만들어지게 되었고,
그로 인해 만물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민 혁 : 아하! 이제야 머리가 뻥 뚫리는 것 같습니다.
교회를 아무리 오래 다니고, 성경을 여러 차례 봤지만 어떻게 신께서 말씀하시자 낮과 밤이 생기고,
만물이 만들어지게 된 건지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 어떤 목사님도 원장님처럼 명쾌하게 말씀해주시지 못했어요.
그런데 오늘에서야 원장님 말씀을 듣고 어떤 원리에 의해 창조가 시행이 됐는지 이제야.
이제서야 알겠습니다.
조문덕 :
자, 두 번째로 물 한가운데 창공(궁창)이 생겨 물과 물 사이가 갈라져라 하시자,
즉각 물이 갈라져 창공 위에 있는 물과 아래에 있는 물로 나뉘었습니다.
그래서 하늘의 물,
즉 우주공간에 무한히 차 있는 우주 에너지물과 창공 아래에 있는,
우리가 알고 있는 물질 물이 창조되었습니다.
모두 신께서 생각하고 낸 소리에
영적인 물이 진동을 일으켜 우주가 형상을 갖추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