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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05
'이태원 핼러윈 慘事' 윤석열 탓?… 그런다고 이재명 살아날까!
▶ 윤석열 정부와 우파가 직면한 2개의 전쟁…핵무장 북한 + 한국 내 종북 좌파
"올 것이 결국에는 오고야 말았다"는 탄식이 드는 참담한 한 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럴듯한 말로 국민을 속여온 세력들은 또 다시 변신을 시도하면서 또 다시 국민을 속일 궁리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김정은의 북한이 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등 각종 미사일 25발과 100여 발의 포격을 가하면서 서해·동해 가리지 않고 동시다발적으로 도발했습니다. 3일에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미사일을 일본 방향으로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4일 종료 예정이었던 한·미 연합훈련 '비질런트 스톰' 연장을 발표하자, 북한은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명의의 위협 담화를 낸 뒤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추가로 발사했습니다. 마치 전쟁이라도 벌일 듯 북한이 '할 수 있는 도발이란 도발은 다하겠다'는 심산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과거와는 양상이 전혀 다르다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달 31일부터 연합 공중 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돌입했습니다.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기 F-35B 등 한미의 최첨단 군용기 240여 대가 동원되는 대규모 훈련입니다. 미국 해병대와 육군, 해군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도의 전력이면 오늘 당장 김정은의 은신처와 북한의 주요 시설을 초토화 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위축되기는 커녕,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동해 NLL(남방한계선)을 넘어 사실상 대한민국 영토(울릉도)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지난달 6일에는 미국 항공모함이 투입된 한·미·일 연합훈련이 끝나고 되돌아가는 미국 항공모함 뒤통수를 향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무모함'도 과시했습니다. 김정은의 북한은 "핵보유국인 우리를 누가 감히 공격할 수 있겠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진핑의 중국이라는 뒷배도 있습니다.
"북한은 핵 개발 의지가 없다" "북한이 설마 같은 민족인 우리에게 핵 공격을 하겠느냐?"는 새빨간 거짓말로 대한민국 국민을 속여온 종북(從北) 좌파들이 초래한 사태입니다. 이들은 북한에게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굴복시킬 수 있는 '핵무기'를 만들 수 있도록 정치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돈'을 퍼줌으로써 반역을 저지른 셈입니다.
반역자가 민주 투사로 둔갑하고 추앙받아 온 나라, '이상한 대한민국'의 현주소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는 1일 국회를 방문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에게 "한미 동맹의 강력한 확장 억제력이 지속되는 한 한반도에는 어떠한 형태의 핵무기도 필요하지 않다고 확신한다."면서 전술핵 재배치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무책임한 이야기"라고 했습니다.
책임 있는 거대 야당의 대표로서, 북핵에 대응해 어떻게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켜낼 것인 지에 대해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야말로 '무책임한 정치꾼'이라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북한의 무차별적인 미사일·포격 공격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말이 없었습니다. 하루 지나 겨우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우려했습니다. 이유는 독자 여러분이 익히 짐작하시는 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신약성서 '요한 계시록'에 나오는 사탄과 하느님의 마지막 전쟁 장소 '아마겟돈'이 조만간 한반도에서 벌어질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아마겟돈'은 원래 '므깃도의 산'을 의미하는 히브리어의 그리스 음역이라고 합니다). 종북(從北) 좌파들이 일을 이렇게 만들어 버렸고, 이런 종북(從北) 좌파들이 대한민국에서 활개치도록 허용한 우리 국민들은 일종의 공범이면서 최악의 피해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 고조와 더불어, 대한민국 내에서 또 다른 '아마겟돈'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156명이 숨진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윤석열 탓'이라면서 좌파 세력이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이태원 참사'를 '제2의 세월호'로 만들어 '윤석열 정부 퇴진'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산입니다.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김정은의 북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내 좌파들과의 전쟁에서도 이겨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2개의 전쟁'에서 승리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빠져 들고 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 박찬대 본부장 등 소속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경찰청을 항의방문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문재인 정권 알박기 인사' 용산경찰서장의 이해불가 행동…경찰은 안녕한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격노에 따른 엄명에 의해 공개된 '경찰 112 신고 녹취록' 때문에 비난의 화살이 '경찰' 쪽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참사 발생 3시간 41분 전부터 "압사당할 것 같다" "인파가 많으니 통제해달라"는 등의 신고가 계속되었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단 한 명의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는 등의 '결과론적' 이야기는 '희생양' 찾기이자 뇌피셜에 불과하다는 생각입니다. 현장 경찰관들의 고충과 어려움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매주 계속되는 '촛불 시위'와 이에 대응한 '맞불 집회' 탓에 경찰의 피로도가 심각하리라 생각됩니다. '이태원'이라는 지리적 특수성 탓에 관할 파출소 직원들은 온갖 신고와 민원에 시달렸을 것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 의식 수준에 비춰볼 때, 경찰의 통제를 우습게 여겼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만일 "아니다"고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일부 대한민국 국민들이 얼마나 '법 질서 준수'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는 지를 제대로 경험해 보지 못한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무려 169석의 국회 의석을 차지한 거대 야당 민주당이 각종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아무렇지도 않게 자임하고 나서는 상황을 되새겨 보기시 바랍니다.
현장 경험을 원하시면, 민노총의 불법 시위·파업 모습을 관람해 보시기를 권고 드립니다. 사실 많은 노조단체들의 시위나 파업은 법의 테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정당한 권리의 행사입니다. 몇몇 인물들이 상황을 악화시켜 폭력적으로 만듭니다. 이태원에 13만 명의 사람들이 집결했다면 그 중에는 별별 인물들이 다 있었을 것입니다.
도저히 이해도 용서도 안 되는 인물은 현장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진 못했더라도, 일단 사고가 발생한 이상 최선을 다해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은 상식입니다. 자리를 비운 류미진 서울경찰청 상황실장(총경)도 비난과 법적 책임을 피해갈 수 없습니다.
큰 일이 터졌으면 가장 먼저 상급자에게 보고하는 것은 모든 조직의 기본입니다. 용산경찰서 인력을 총동원해도 부족하면 신속히 상급기관에 지원을 요청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이 김광호 서울청장에게 상황을 보고한 것은 사고 발생 1시간 21분 지난 오후 11시 36분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상황실장에게 보고를 받은 것은 오후 11시 1분입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사고를 인지한 것은 11시 20분이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대한민국 경찰'이 수상한 것은 이 뿐이 아닙니다. "경찰청이 이태원 참사 발생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시민단체와 온라인 여론 동향, 언론의 보도 계획 등의 정보를 수집해 정리한 '정책 참고 자료'를 작성해 관계기관에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랐습니다.
내용은 '고위 공직자의 부적절한 언행·처신 철저히 차단' '일부 진보성향 단체 세월호 이후 최대 참사, 정권 퇴진 운동으로까지 끌고 갈 수 있는 대형 이슈, 긴급회의' '여성단체는 여가부 폐지 등 정부의 반여성 정책 비판에 활용할 것을 검토 중' 등입니다.
일부 언론은 '과거 정보 경찰이 민간인을 사찰하며 정리한 문건과 유사하다'면서 '약~팔이'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보고서 작성은 경찰의 정당한 활동입니다. 국정원 등의 국내 정보활동을 막아 놓은 상황에서 정보활동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관이 경찰입니다.
문제는 경찰청이 작성한 이런 동향 보고서가 누군가에 의해 언론에 유출되고, 마치 윤석열 정부의 경찰이 무슨 불법 사찰이나 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고서를 유출한 인물이 대체 무엇을 노렸을 지 어렵지 않게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인물은 '이태원 참사를 활용한 윤석열 탄핵 세력' 중 일부로 의심됩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과 관련, 경찰의 중추인 총경급들이 사상 초유의 항명 사태를 빚은 데 이어 '문재인의 경찰'이 아직도 암약하면서 건재하다는 의심을 결코 지울 수 없습니다. 문제적 인물 이임재 용산경찰서장 역시 특정지역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막바지에 '알박기' 인사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남 구례경찰서장에서 핵심 요직인 서울 용산경찰서장으로의 발탁은 잘 모르는 일반 국민이 봐도 '특혜' 냄새가 납니다. 문재인 대통령 세력의 '특혜' 말입니다. 류미진 총경 역시 특정지역 출신으로 문재인 정권에서 경찰서장으로 발령났고, 주요 보직을 맡으면서 승승장구했습니다.
참~이상합니다. 이태원 참사의 근본 원인을 찾아가면 모두 '문재인 정권'이 나타납니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이태원의 좁은 도로를 확장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보고서를 5년 내내 뭉갠 것도 '문재인 정권'입니다. 대참사 유발 원인 중 하나인 사고 현장 주변의 불법 건축물 대부분도 문재인 정권 시절 설치되고 유지되어온 것들입니다. 그래도 좌파와 민주당은 '윤석열 탓'만 합니다.
▲ 3일 오후 임현규 신임 서울 용산경찰서장이 방문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파출소에 올해 핼러윈데이와 관련한 작전도가 걸려 있다. / 연합뉴스
▶ 경찰 셀프 수사 코미디 만든 민주당 '검수완박'…이제는 '제2 세월호'를 꿈꾼다!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2일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다산콜센터, 이태원역 등에 대해 전방위적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또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과 용산경찰서 112치안상황실, 용산경찰서 정보과 등을 상대로 참사 당시 112신고 관련 자료와 핼러윈 경비 계획 문건 등을 확보했습니다.
그런데 좀 이상합니다. '경찰'을 대상으로 수사를 하는데, 그 주체가 '경찰'입니다. 상식적으로 봐도 이런 '셀프 수사'가 제대로 될지 의문스럽습니다. 더군다나 경찰이 아무리 열심히 경찰의 상대로 수사를 해 결과를 내놓아도 그를 곧이 곧대로 믿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 염려스럽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이번 압수수색에서 핵심인 용산경찰서장실과 경찰청장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빠졌다고 합니다.
이런 황당한 상황을 만든 장본인은 문재인 정권의 민주당입니다. 문재인 정권 말기 '억지로' 민주당이 밀어붙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의해 대형 참사에 대한 검찰의 직접 수사권이 사라졌습니다. '핼러윈 참사 수사'가 경찰에 의한, 경찰을 위한, 경찰의 수사가 될 것이라고 해도, 최소한 민주당은 비판할 자격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비리와 범죄를 감추고 덮기위해 수사기관의 수사 체계를 엉망으로 만든 장본인들이 이번에는 '경찰의 수사를 믿지 못하겠다'면서 '이태원 핼러윈 참사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서는 뻔뻔한 작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모순(矛盾)도 이런 경우는 드뭅니다.
민주당은 애도 기간 며칠조차 참지 못한 채 '이태원 핼러윈 참사' 이틀 만에 윤석열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며 공치 공세에 나섰습니다. 사망자 추모를 위해 정쟁(政爭)을 자제하자던 약속은 오간데 없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참사 현장에서 "그 이전에 했던 것만 반복했더라도 이렇게 안 됐을 텐데, 왜 이번에는 진입 통제나 차도·인도 분리도 없고, 일방통행 관리도 안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습니다.
옳은 말씀이긴 하지만, 사실과는 다릅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이태원 축제에 대해 진입 통제를 한 적은 없다"고 했습니다. 가짜뉴스 제조의 선봉대는 이번에도 TBS교통방송 김어준 씨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어준 씨 같은 '가짜뉴스 전문 제작자'가 세금으로 운영하는 방송에서 여전히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는 것이 황당합니다. 그래서 항상 '사이비'를 조심해야 합니다.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백번 양보해도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이다.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도 사퇴하라"고 했습니다.
솔직한 심정의 토로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와 용산 대통령실 이전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대통령 경호에 투입되는 경찰력은, 다른 분야의 경찰과 완전히 분리되어 운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고 사망자와 피해자를 끔찍히 생각하는 것처럼 행동하던 민주당의 서영석(경기 부천정) 의원은 지난 30일 파주 저수지 인근에서 열린 당원 워크숍에서 2차에 걸친 술자리를 가져 비난을 자초했습니다.
오로지 '내로남불' 만이 민주당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무책임한 가짜 뉴스들이 일부 생산·유포되고 있는데, 이는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2차 가해'라면서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뇌에 구멍이 뚫린다' '사드 전자파에 몸이 튀겨진다' '세월호는 미 잠수함과 충돌했다' 등 사례를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했습니다.
대규모 압사 사고는 불행하게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1990년 7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사망자 1천426명), 2005년 8월 이라크 바그다드(1천5명), 2010년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축제(350명), 2005년 1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순례자(265명), 2020년 10월 인도네시아 축구장 관중(132명)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렇지만 이들 사고를 이유로 국가 지도자의 퇴진을 요구하는 정치 집단은 '대한민국의 민주당'이 유일할 것 같습니다.
비판도 소용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여전히 '광우병' '세월호'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꿈꾸고 있습니다. 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와 백브리핑에서 "(이태원 핼로윈 참사는) 세월호 참사에 비견될 만큼 파장이 크다. 이슈가 최소 2년은 갈 것"이라는 기대 섞인 말도 나왔다고 언론은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해왔던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주말인 오늘(5일) 이태원 핼러윈 희생자 애도를 위한 촛불 집회를 열겠다고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를 윤석열 퇴진 운동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산으로 읽힙니다.
촛불행동은 이른바 '조국 백서' 저자인 김민웅 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가 상임대표를,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의 비례 위성 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대표를 지냈던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등이 공동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조직입니다. 민주당 외곽 연계 조직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것'도 '윤석열 탓'이라고 해야 할 판입니다. 이쯤되면 '탄핵의 꿈'이 아니라 '탄핵 망상'이 됩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민주당 대표의 책임 주장 Vs. 이재명 성남시장의 책임…검찰 수사는 계속된다!
이재명 대표는 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 왜 이런 참사를 겪어야 하는지, 엄중한 시기에 국가는 어디에 있었는지를 묻고 있다. 책임져야 할 사람이 제대로 책임지게 하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책임 있는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해집니다. 2014년 10월 17일 발생한 '판교 공연장 환풍구 붕괴 사고'가 소환되는 이유입니다. 이 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축사를 하기 위해 사고 현장에 있었습니다.
그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어떻게 행동했는 지는, 사고 수습을 맡은 박수영 전 경기부지사(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2017년 12월 20일 CBS 노컷뉴스 인터뷰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만일 박수영 전 경기부지사가 거짓말을 했다면, 이재명 대표가 지금까지 '인터뷰 기사'를 그대로 둘 리 만무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는 당시 "성남이 (환풍구 붕괴 사고와) 아무 관계도 없는데 내(이재명 성남시장)가 왜 사고대책본부장을 맡느냐"면서 거부했다고 합니다. 통상 2개 이상 지자체에서 사고가 나면 도지사가 대책본부장을 맡고, 단일 시·군에서 사고가 날 경우 시장·군수가 대책본부장을 맡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해도 이재명 성남시장은 막무가내였다고 합니다.
할 수 없이 박수영 당시 경기부지사는 도시사와 성남시장이 공동으로 대책본부장을 맡는 중재안을 냈다고 합니다. 대책본부 설치도 이재명 대표의 반대에 부딪쳤습니다. "성남이 무슨 책임이 있다고 성남(시)에 설치하느냐?"고 끝까지 우겨서 할 수 없이 분당구청에 대책본부가 설치됐습니다. 그러면서 대책본부 안내판을 '경기도 판교환풍구 사고대책본부'로 달았다고 합니다. 끝까지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용의주도함을 이재명 성남시장은 보여주었습니다.
사고수습 종료 후 경기도, 성남시, 행사주체측, 유족대표 간 합의문에 서명을 할 때도, 이재명 성남시장은 "성남시가 무슨 책임이 있다고 합의서에 사인을 하느냐"면서 서명을 끝내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합의문에 성남시장의 사인은 없습니다.
이런 인물을 당 대표로 둔 민주당은 '이태원 핼로윈 참사'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논리 대로라면 아무 책임 없는) 용산구청장 뿐만 아니라, 서울시장, 행안부 장관, 대통령까지 책임지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말을 하기 전에 먼저 거울을 보시기 바랍니다.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합의문 발표 때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태도가 돌변했다고 합니다. "합의서에 사인도 안 하고 책임도 없다던 분이 왠 발표냐"고 (박수영 당시 경기부지시가) 했더니, "그래도 명색이 공동대책위원장인데 TV에 한 번 나가게 해달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졌음을 이재명 성남시장이 짧게 발표하고,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유족대표가 발표하기로 했는데, 이재명 시장은 약속을 깡그리 무시하고 합의 내용까지 본인이 직접 발표하면 TV생중계 10분 대부분을 자신(이재명)이 차지했다는 증언입니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및 좌파의 '이태원 핼러윈 참사 → 윤석열 대통령 탄핵' 프레임이 성공할 수 없는 이유는 많은 국민들이 이재명 대표의 '참모습'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또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인해 대장동을 비롯한 이재명 대표 관련 사건들의 검찰 수사가 유야무야 될 수 있을 지 모른다는 기대를 하는 것 같습니다. 어림없는 헛꿈입니다.
구속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대선 경선자금 8억4천700만원에 대해 묵비권을 계속 행사하자, 검찰은 이미 확보된 물증을 제시하지 않는 등 '두뇌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확보된 물증을 미리 보여줄 경우 김용 부원장과 이재명 대표 측에서 알리바이를 꾸밀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필요한 인적 물적 증거는 확보됐다. 향후 공판 과정에서 밝힐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그분'이 '이재명측'이라는 남욱(천화동인 4호 소유주) 변호사의 법정 증언에 따라 검찰이 '그분'을 실체를 구체적으로 파고들고 있고, 대장동 일당인 남욱 변호사가 2014년 성남FC에 준 5억원도 '제3자 뇌물'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에서 수사하고 있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그의 최측근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공범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제3자 뇌물은 액수가 1억원 이상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무기징역까지 처벌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검찰이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의 집에서 확보한 '외장하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 실장은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검찰에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했지만, 디지털 포렌식 장비를 활용해 암호 해제가 임박했다는 뉴스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진상의 '외장하드'는 유동규의 '휴대전화' 못지 않은 엄청난 파장을 낳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재명을 말려 죽이겠다'고 선언한, 버려진 옛 측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2015년 이재명 대표와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 자신이 함께 골프를 쳤던 장소 등을 검찰에 구체적으로 진술했습니다. 이때 3명은 함께 카트를 타고 골프를 즐겼다고 합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대선 때 본인이 성남시장이던 때에는 김문기 씨를 몰랐다고 수차례 말했고, 검찰은 이 대표의 이런 말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에 해당한다면서 기소했습니다. 만일 이재명 대표가 1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받으면 국회의원직 박탈과 향후 5년간 선거권·피선거권 박탈을 당하고, 민주당은 400억원이 넘는 대선 국고 보조금 반납해야 합니다.
검찰은 또 정영학 회계사(천화동인 5호 소유주)가 대장동 일당들과 대화를 녹음한 이른바 '정역학 녹취록'에서 대장동 일당이 지난해 대선뿐만 아니라 2020년 이전에 치러진 선거에서도 11억원 상당의 선거 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의 동거인도 최근 검찰 소환 조사에서 "유 전 본부장이 김용 부원장에게 돈을 건네는 과정에서 등에 메는 가방(백팩)을 사용하는 걸 봤다"는 진술을 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유 전 본부장이 김 부원장에게 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종이 박스와 똑같은 여분의 박스들도 압수했습니다. 종이 박스 하나에 5만원권 다발 20개, 1억원이 들어간다는 것도 검증했다고 합니다.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힘들고 버거운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감싸고 있는 민주당과 좌파 세력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빌미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한다는 것은, 북한 김여정의 표현처럼 '삶은 소대가리가 앙천대소 할 일'이 될 것입니다. 아무리 어리석은 국민이더라도 3~4번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더 이상 계속해서 속일 수는 없습니다.
세계적 경기침체 속에서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심상치 않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어리석은 정쟁(政爭)'에서 벗어나, 버릴 것은 버리고 얻을 것은 새로 얻어서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한 정치를 하기를 민주당에게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될 때, 종북 좌파와 북한의 도발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또 다른 최측근 핵심 인물 김현지 보좌관의 문자처럼, "이제 전쟁입니다".
석민 디지털논설실장 sukmin@imaeil.com
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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