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법장경(雜法藏經)에서
부처님께서 마왕에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욕망은 그대의 첫째 군사요
근심은 그대의 둘째 군사요
기갈은 그대의 셋째 군사요
애정은 그대의 넷째 군사다.
수면은 그대의 다섯째 군사요
두려움은 그대의 여섯째 군사요
의혹은 그대의 일곱째 군사요
독을 품은 마음은 그대의 여덟째 군사다.
이양과 허망한 명예에 집착함은
그대의 아홉째 군사요
스스로 교만해져 남을 업신여김은
그대의 열째 군사이다.
그대의 군사가 이러하니
세상 사람들 모두와
그리고 온갖 하늘까지도
아무도 이를 부수지 못한다.
나는 지혜의 화살을 들고
선정과 지혜의 힘을 닦아
마치 흙병을 물에 던져버리듯
그대의 군사를 무찔러 깨뜨리리라.
한마음으로 지혜를 닦아
그로써 모두를 건너게 하리.
나의 제자들 정진하여서
지혜 닦기를 항상 생각하니
법다운 행을 수순한다면
반드시 열반에 이르리니
그대는 내쫓기고 싶지 않겠지만
그대가 이르지 못한 곳에 이르리.
이때 마왕은 게송을 듣자 통곡하고 근심하며 사라졌다.
이 마왕의 사악한 무리들 역시 사라져 나타나지 않았으니,
이러한 것을 결사의 마(魔)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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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도론
대지도론 51. 악마의 왕, 마왕의 열가지 무기. 악마를 쳐부수는 무기는 바로 지혜
보호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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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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