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엄경 권제 8.
제5.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1. 화장세계의 인과
(1) 부처님을 친근하고 서원을 닦아서 장엄한 것
그때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 모든 불자들이여, 이 화장장엄세계바다는 비로자나 여래가
지난 옛적 세계바다 미진수 겁 동안 보살행을 닦을 때에 낱낱 겁 가운데서 세계바다 미진수의
큰 서원을 청정하게 닦아서 장엄한 것이니라.
(2) 수많은 풍륜(風輪)이 받치고 있는 화장세계
"모든 불자들이여, 이 화장장엄세계바다는 수미산 미진수의 풍륜(風輪)이 있어서 유지하는 것이니,
그 가장 밑에 있는 풍륜은 이름이 평등주(平等住)이고 능히 그 위에 온갖 보배불꽃이 치성한 장엄을 유지하며,
다음 위의 풍륜은 이름이 출생종종보(出生種種寶)장엄이니 능히 그 위에 청정한 광명이 밝게 비치는 마니왕깃대를 유지하며,
다음 위의 풍륜은 이름이 보위덕(寶威德)이니 능히 그위에 온갖 보배방울을 유지하며,
다음 위의 풍륜은 이름이 평등염(平等焰)이니 능히 그 위에 햇빛처럼 밝은 모양의 마니왕바퀴를 유지하였다.
또한 다음 위의 풍륜은 이름이 종종보(種種寶)장엄이니 능히 그 위에 광명바퀴꽃을 유지하며,
다음 위의 풍륜은 이름이 보청정(普淸淨)이니 능히 그 위에 온갖 꽃불길 사자좌를 유지하며,
다음 위의 풍륜은 이름이 성변시방(聲扁十方)이니 능히 그 위에 온갖 구슬왕깃대를 유지하며,
다음 위의 풍륜은 일체보광명(一切寶光明)이니 능히 그 위에 온갖 마니왕나무꽃을 유지하며,
다음 위의 풍륜은 이름이 속질보지(速疾普持)이니 능히 그 위에 온갖 향마니수미구름을 유지하며,
다음 위의 풍륜은 이름이 종종궁전유행(種種宮殿遊行)이니 능히 그 위에 온갖 보배빛향대(香臺)구름을 유지하였느니라."
(3) 맨 위의 풍륜(風輪)이 향수해를 받치고 있다
"또한 불자들이여, 저 수미산 미진수 풍륜의 가장 위에 있는 것은
이름이 수승위광장(殊勝威光藏)이니 능히 보광마니장엄향수(寶光摩尼莊嚴香水海)를 유지하느니라."
(4) 향수해에는 큰 연꽃이 있다
"이 향수해에 큰 연꽃이 있으니 이름이 종종광명예향당(種種光明蘂香幢)이니라."
(5) 연꽃 한복판에 있는 화장세계
"화장장엄세계바다가 그 가운데 안주하고 있는데 사방이 고루 평탄하며
청정하고 견고하여 금강륜산(金剛輪山)이 두루 에워쌌으며
땅과 바다와 온갖 나무들이 각각 구별되어 있느니라."
(6) 게송으로 그 뜻을 거듭 펴다
이때 보현보살이 그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관찰하고 게송을 설하였다.
① 인(因)의 모습
세존께서 지난 옛적 여러 세상에서
미진수의 부처님 처소에서
청정한 업을 닦으사
갖가지 보배광명으로 된
화장장엄세계바다를 얻으시었네
넓고 큰 자비구름 일체에 두루하사
몸 버린 것 한량없어 티끌수 같네
옛적 겁 바다에서 수행하신 힘으로
지금 이 세계에 더러움이 없도다
② 과(果)의 모습
㉮ 풍륜을 말하다
큰 광명을 놓아 허공에 두루 머무니
풍력(風力)으로 유지하여 동요가 없고
불장(佛藏)마니로 널리 꾸미니
여래의 원력으로 청정케 하였도다
㉯ 향수해를 말하다
마니로 된 묘장화(妙藏華)를 널리 흩으니
옛적 원력으로 허공에 머물고
갖가지 견고한 장엄바다에
광명구름 펼쳐져서 시방에 가득하네
㉰ 연꽃을 말하다
온갖 마니 속에 보살구름이
시방에 널리 나아가 광명이 치성한데
광채가 바퀴를 이뤄 묘한 꽃으로 꾸미니
법계에 두루 흘러 가득하도다
온갖 보배 가운데서 밝은 빛을 놓으니
그 빛이 중생바다를 널리 비추고
시방 국토에 다 두루해서
모두 고통에서 벗어나 보리에 향하게 하네
보배 속의 부처님 수 중생과 같으사
그 털구멍에서 변화한 형상 내니
범천왕(梵天王)과 제석천(帝釋天)과 전륜왕(
輪王)이며
일체중생과 모든 부처님이로다
㉱ 세계의 자재함을 말하다
변화해서 나툰 광명 법계와 같으니
광명 속에서 모든 부처님의 이름을 연설하고
갖가지 방편으로 조복함을 보여서
중생들의 마음을 널리 맞추어 다하도다
화장세계에 있는 티끌이여
낱낱 티끌 속에서 법계를 보니
보배꽃이 구름처럼 모이는 부처님을 나타내네
이것은 여래세계의 자재함이로다
광대한 서원구름 법계에 두루해서
모든 겁에 중생들을 교화하네
보현의 지혜와 행을 다 이루시니
있는바 장엄이 여기에서 나왔도다
2. 화장세계의 대철위산(大鐵圍山)
(1) 대철위산의 머무름과 체상(體相)
그때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 모든 불자들이여,
이 화장장엄세계바다에 대륜위산이 햇빛구슬연꽃 위에 머물러 있는데,
전단(旃檀)마니로 그 몸이 되고
위음과 덕이 있는 보배왕으로 그 봉우리가 되고
묘한 향마니로 그 바퀴가 되고 불꽃 같은 금강으로 함께 이루었으며.
온갖 향수가 그 사이에 흐르며, 온갑 보배로써 숲이 되어 미묘한 꽃들이 피었으며,
향기로운 풀들이 땅에 널려 있고 밝은 구슬로 사이사이 장식하였으며,
갖가지 향기로운 꽃이 곳곳에 가득하여 마니로써 그물이 되어 두루 덮였으니
이와 같은 것이 세계바다 미진수의 온갖 미묘한 장엄이 있느니라."
(2) 게송으로 그 뜻을 거듭 펴다
이때 보현보살이 그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을 설하였다.
① 철위산의 체상과 장엄
세계의 큰 바다 끝이 없는데
보배바퀴 청정하여 갖가지 빛이라
있는 바 장엄 모두 기묘하니
이것은 여래의 위신력으로 일어났도다
마니보배바퀴와 묘한 향기바퀴와
진주등불바퀴가
갖가지 묘한 보배로 장엄했으니
청정한 윤위산이 안주하였네
견고한 마니로 창고가 되고
염부단금(閻浮檀金)으로 장엄을 지어서
빛이 나고 불꽃 퍼져 시방에 두루하니
안과 밖이 밝게 사무쳐 다 청정해
금강과 마니가 모여서 되었는데
또 마니와 온갖 묘한 보배를 쏟으니
그 보배 곱고 기묘함이 한 가지가 아니라
청정한 광명 놓아 널리 꾸며 화려하네
향수는 흘러 그 빛 한량없고
온갖 꽃과 보배와 전단을 흩으니
많은 연꽃 다투어 핀 것이 옷을 펼친 듯
진기한 풀 두루나서 향기가 자욱하네
한량없는 보배나무로 널리 장엄하니
꽃피고 꽃술 나와 빛이 치성한데
갖가지 이름 있는 옷 그 안에 있고
광명구름 사방 비쳐 늘 원만하네
② 철위산의 묘용과 자재함
한량없고 끝없는 큰 보살들이
일산 들고 향 사르며 법계에 충만한데
모두들 온갖 미묘한 음성을 내어
여래의 정법륜을 널리 굴리네
여러 가지 마니나무 보배가루로 이뤄져
낱낱 보배가루가 광명을 나타내어
비로자나의 청정한 몸이
다 그 속에 들어가서 널리 보게 하도다
모든 장엄 가운데서 부처님 몸을 나타내되
그지없는 색상이 무수함이라
시방에 다 가서 두루하시니
교화하신 중생 또한 한이 없구나
온갖 장엄이 미묘한 소리를 내어
여래의 본원(本願)법륜 연설하시니
시방에 있는 청정한 세계바다에
부처님의 자재한 힘으로 다 두루하게 하네
3. 대철위산(大鐵圍山) 안에 있는 큰 땅
(1) 땅이 있는 곳과 체상(體相)
그때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들에게 말하였다. "모든 불자들이여,
이 세계바다의 대륜위산 안에 있는 대지는 모두 다 금강으로 되었으며,
견고한 장엄을 깨뜨릴 수 없으며, 청정하고 평탄해서 높고 낮음이 없으며,
마니로써 바퀴가 되고 여러 가지 보배로 장엄하였으며,
모든 중생들의 갖가지 형상인 온갖 마니보배로 사이마다 꾸몄으며,
온갖 보배가루를 흩고 연꽃을 펴놓았으며,
향기를 머금은 마니를 그 사이에 나누어 두고
모든 장엄거리가 충만하여 구름 같은데,
삼세의 온갖 부처님 국토에 있는 장엄으로 아름답게 꾸몄으며,
마니의 묘한 보배로 그 그물이 되어 여래의 있는바 경계를
널리 나타내어 제석천의 그물처럼 그가운데 펼쳐졌느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세계바다 대지에 이와 같은 것들
이 세계바다 미진수의 장엄이 있느니라."
① 땅의 세상
그 땅은 평탄하여 지극히 청정하고
견고하게 안주하여 깨뜨릴 수 없어
마니로써 곳곳에 장엄하였고
온갖 보배로 그 가운데 사이사이 꾸몄네
금강으로 땅이 되어 매우 즐겁고
보배바퀴 보배그물로 장엄 갖추어
연꽃이 위에 퍼져 다 원만하며
묘한 웃음 가득 덮어 다 두루하네
보살의 하늘관(冠)과 보배영락으로
그 땅에 모두 펴서 곱게 꾸미고
전단과 마니로 널리 흩어니
때 없는 묘한 광명 모두 펴도다
보배꽃이 불꽃 내어 묘한 광명 쏟으니
광명 빛이 구름처럼 모든 것을 비추고
이 묘한 꽃과 온갖 보배를 흩어서
그 땅을 널리 덮어 장엄 하도다
짙은 구름 일어나서 시방에 가득하니
넓고 큰 광명 다함이 없네
시방의 모든 국토에 널리 이르러
여래의 감로법을 연설 하도다
모든 부처님의 서원(誓願)이 마니속에서
끝없고 광대한 겁 동안 두루 나타나니
가장 훌륭하신 지자(智者)의 옛적 행한 것을
이보배 속에서 다 보도다
그 땅에 있는 마니보배에
모든 부처님 세계가 다 들어오며
그 모든 부처님 세계의 낱낱 티끌에
모든 국토가 도 그 속에 들어가네
② 도량의 자재한 힘
묘한 보배로 화장세계를 장엄하고
보살들이 온 시방에 노닐어서
대사(大士)의 모든 큰 서원 연설하니
이것은 도량의 자재한 힘이로다
마니의 묘한 보배로 땅을 장엄함에
깨끗한 광명 놓아 온갖 장식 다 갖추고
법계에 가득 채워 허공과 같게 하니
부처님의 힘이 자연히 이와 같이 나타났네
여러 세상에서 보현의 원을 닦아서
부처님의 경계에 들어간 큰 지혜 있는 사람은
능히 이 세계바다 가운데에
이러한 온갖 신통변화를 알도다
4. 큰 땅 안에 있는 향수해(香水海)
(1) 향수해의 체상(體相)
그때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 모든 불자들이여,
이 세계바다 대지 가운데 십불가설의 부처님 세계 미진수의 향수해가 있으니
온갖 묘한 보배로 그 바닥을 장엄하고, 묘한 향기 나는 마니로 그 언덕을 장엄하였으며
비로자나 마니보배왕으로 그물이 되고,
향수에 비쳐서 빛나되 온갖 보배빛을 갖추어서,
그 안에 충만하며 갖가지 보배꽃이 위에 덮이고,
전단향의 미세한 가루가 그 밑에 깔렸으며,
보배님의 음성을 연설하고 보배광명을 놓으며,
끝없는 보살들이 갖가지 일산을 가지고 신통력을 나타내며,
온갖 세계에 있는 장엄이 다 그 속에 나타나느니라."
(2) 향수해의 장엄
" 열 가지 보배로 된 계층들이 열을 지어 늘어섰고,
열 가지 보배로 된 난간들이 두루 에워쌌으며
사천하(四天下)의 미진수 같은 온갖 보배로 장엄한
분다리(芬陀利)꽃이 물 가운데 만발하였고,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수의 열 가지 보배로 된 시라(尸羅)깃대와
항하의 모래수 같은 온갖 보배옷방울그물깃대와
항하의 모래수 같이 끝없는 색상의 보배꽃누각과
백천억 나유타 수의 열 가지 보배로 된 연꽃성과,
사천하의 미진수 같은 온갖 숲에서 보배불꽃 나는 마니로 그 그물이 되며,
항하의 모래수 같은 전단향과 모든 부처님의 음성을 내는 불꽃 마니와
말할 수 없는 백 천 억 나유타 수의 온갖 보배로 된 담장들이
다 함께 에워싸서 두루 두루 장엄 하였느니라."
(3) 게송으로 그 뜻을 거듭 펴다
① 향수해의 체상(體相)을 게송으로 말하다
이 세계 가운데의 대지 위에
향수해가 있고 마니로 장엄했는데
청정한 묘한 보배로 그 밑에 펴서
금강 위에 안주하여 깨뜨릴 수 없네
향기든 마니가 쌓여 언덕이 되고
햇빛진주바퀴가 구름같이 펴 있으며
연꽃 묘한 보배가 영락이 되어
곳곳에 장엄하여 때없이 맑네
향수가 맑아서 온갖 빛을 갖추고
보배꽃 두루 펴서 광명 놓으며
음성을 널리 떨쳐 원근에 다 들리니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미묘한 법 연설하네
② 향수해의 장엄을 게송으로 말하다
층계의 장엄도 온갖 보배 갖추었고
또 마니로 사이사이 꾸몄으며
둘러 있는 난간들도 보배로 되었는데
연꽃과 진주그물 구름처럼 펴 있네
마니보배로 된 나무가 줄을 지었고
꽃들이 만발하여 그 빛이 혁혁하며
갖가지 음악을 늘 연주하니
부처님의 신통력이 이와 같게 하였네
갖가지 묘한 보배로 된 분다리가
향수해에 펼쳐 장엄하니
향기불꽃광명이 멈출 사이 없어서
광대하고 원만하여 다 가득하도다
밝은 구슬 보배깃대 늘 치성하고
묘한 옷을 펼쳐서 장엄하였네
마니로 된 방울그물이 법음을 내어
그 듣는 이에게 부처님의 지혜에 나아가게 하 도다
묘한 보배로 된 연꽃이 성곽이 되어
온갖 빛깔 마니로 장엄하였고
진주구름그림자가 사방에 퍼져서
이와 같이 향수해를 장엄 하였네
담장은 두루두루 둘리어 있고
누각은 서로서로 이어져 그 위에 펼쳤는데
한량없는 광명이 늘 치성하여
갖가지로 청정한 바다를 장엄 하였네
비로자나가 지난 옛적에
갖가지 세계바다를 다 엄정하시니
이와 같이 광대하고 끝이 없음은
모두가 여래의 자재한 힘이로다
5. 향하강(香河江)을 밝히다
(1) 향하강의 數와 장엄
그때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 모든 불자들이여,
낱낱 향수해에 각각 사천하의 미진수 같은 향수하가 있어서 오른쪽으로 돌며 에워쌌는데 모두 다 금강으로 언덕이 되고,
깨끗한 빛마니로 장엄하였으며
항상 모든 부처님의 보배광명구름과 모든 중생들이 가진 음성을 나타내며,
그물이 소용돌이치는 곳에 모든 부처님의 닦으신 인행(因行)과
갖가지 형상이 모두 그 속에서 나오느니라.
또 마니로 그물이 되고 온갖 보배방울을 달았으며,
모든 세계바다에 있는 장엄이 그 속에 다 나타나며,
마니보배구름으로 그 위에 덮어,
그 구름이 화장세계 비로자나의 시방에 변화한 부처님과
모든 부처님의 신통한 일을 널리 나타내고,
다시 묘한 음성을 내어 삼세의 부처님과 보살들의 이름을 일컬어 드날리며,
그 향수 가운데에서는 온갖 보배불꽃광명구름을 항상 내어서 계속하여 끊어지지 아니하니,
만약 널리 말한다면 낱낱 향수하에 각각 세계바다 미진수의 장엄이 있느니라."
(2) 게송으로 그 뜻을 거듭 펴다
그때 보현보살이 그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을 설하였다.
청정한 향이 널리 대하(大河)에 가득하니
금강의 묘한 보배로 언덕이 되며
보배가루로 바퀴가 되어 그 땅에 흩어지니
갖가지 장엄이 다 진기하도다
보배층계 줄을 지어 묘하게 장엄하고
난간은 두루 돌아 모두 아름다우며
진주로 창고가 되어 온갖 꽃으로 꾸몄으니
갖가지 영락화만 함께 드리웠네
향수의 보배빛 청정한 빛깔이
항상 마니를 토하여 다투어 흐르고
온갖 꽃이 물결따라 다 요동해서
모두 음악을 연주하여 묘법(妙法)을 펴네
고운 전단가루가 앙금이 되니
온갖 묘한 보배가 휘감아 돌고
향기 어린 기운이 그 속에 있어
불꽃 내고 향기 흘러 널리 두루 해
물 속에서 온갖 묘한 보배 생겨 나오고
모두 광명을 놓아 그 빛이 치성한데
그 광명 그림자가 좌대(座臺)가 되니
꽃일산과 진주영락 다 구족 했네
마니왕 속에서 부처님 몸 나타내어
광명이 시방세계를 널리 비추네
이것으로 바퀴 되어 땅을 장엄하니
향수빛이 사무쳐서 항상 가득 하네
마니로 그물 되고 금(金)은 방울 되어
향하를 두루 덮어 부처님 음성 내니
능히 모든 보리도와
보현의 묘한 행을 연설 하도다
보배언덕마니가 지극히 청정하여
항상 여래의 본래의 서원 소리를 내되
모든 부처님의 옛적에 행한 것을
그 소리 두루 내어 다 보게 하네
그 향하 구비 돌아 흐르는 곳에
보살들이 구름처럼 항상 솟아나와
넓고 큰 세계 속을 모두 다니며
법계에까지 다 충만 하도다
청정한 진주왕을 구름처럼 펴서
모든 향하에 다 가득 덮으니
그 진주 부처님의 미간 백호상(白毫相)같아서
모든 부처님의 그림자를 환하게 나타내네
6. 향하강(香河江)에 있는 나무숲
(1) 나무숲의 장엄
그때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들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모든 향수하의 양쪽 사이 땅을 모두 묘한 보배로써 갖가지 장엄하였으니,
낱낱이 각각 사천하 미진수 같은 온갖 보배로 장엄된 분다리꽃이 두루 가득하며,
각각 사천하 미진수 같은 온갖 보배로 된 수림이 있어 차례로 줄을 지었고,
낱낱 나무 가운데에서는 항상 온갖 장엄 구름을 내며 마니보배왕이 그 사이를 밝게 비추며,
갖가지 꽃향기가 곳곳에 차서 넘치며,
그 나무에서는 또 미묘한 음성을 내어 모든 여래의 일체 겁 동안 닦으신 큰 서원을 연설하며,
또 갖가지 마니보배왕을 흩어서 그 땅에 가득 채우니,
이른바 연꽃바퀴마니보배왕과 향불꽃광명구름마니보배왕과 갖가지로 장엄한 마니보배왕과
불가사의한 장엄빛을 나타내는 마니보배왕과 햇빛광명옷창고마니보배왕과 시방에 두루하게
광명그물구름을 널리 펼치는 마니보배왕과 일체 모든 부처님의 신통 변화를 나타내는
마니보배왕과 일체중생들의 업보 바다를 나타내는 마니보배왕들이니라.
이와 같은 것이 세계바다 미진수가 있으니
그 향수하의 양쪽 사이의 땅에 낱낱이 다 이와 같은 장엄을 갖추었느니라."
(2) 게송으로 그 뜻을 거듭 펴다
그때 보현보살이 그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을 설하였다.
① 나무의 보배장엄
그 땅이 평탄하고 지극히 청정하니
진금(眞金)과 마니로 함께 장식 하였네
온갖 나무가 늘어서서 그늘 지우니
솟은 줄기 드리운 가지 구름 같도다
가지들은 묘한 보배로 장엄하였고
불빛 같은 꽃은 바퀴 되어 사방을 비추는데
마니로 된 과일이 구름처럼 펼쳤으며
온 시방에서 항상 환히 보게 하네
마니를 땅에 깔아 다 충만하며
온갖 꽃과 보배가루로 장엄 하였고
또 마니로 궁전을 만들어
중생들의 모든 그림자를 다 나타내네
모든 부처님의 영상인 마니왕을
그 땅에 널리 흩어 다 두루 하니
이와 같이 혁혁하게 시방에 두루하여
낱낱 티끌 속에서 부처님을 보도다
묘한 보배장엄이 잘 널려 있고
진주로 된 등불과 그물이 섞이었는데
곳곳에 다 마니바퀴가 있어서
낱낱이 다 부처님의 신통을 나타내도다
온갖 보배장엄이 큰 광명 놓고
광명 속에서 여러 화신 부처님을 두루 나타내니
낱낱이 두루 행해 가득하사
모두 열 가지 힘으로 널리 연설 하도다
② 흰 연꽃을 밝히다
마니의 묘한 보배로 된 분다리꽃이
모든 불 속에 다 가득하되
그 꽃이 갖가지로 같지 않아서
모두 다 광명 놓아 다함이 없네
삼세에 있는 모든 장엄이
마니 열매 속에서 다 나타나되
체성(體性)은 남[生]이 없어 잡지 못하니
이것은 여래의 자재한 힘이로다
이 땅의 모든 장엄 가운데
여래의 광대한 몸을 다 나타내되
그는 오지도 않고 가지도 않으니
부처님의 옛적 원력으로 다 보게 하네
이 땅의 낱낱 티끌 속에
모든 불자가 도(道)를 수행해서
각각 수기(授記)받은 미래의 세계가
그 마음의 좋아함을 따라서 다 청정함을 보네
7. 화장세계의 장엄을 다 맺다
(1) 청정한 공덕으로 이루어진 화장세계의 경계
그때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들에게 말하였다.
" 모든 불자들이여, 모든 부처님 세존의 세계바다장엄이 불가사의하니 무슨 까닭인가.
모든 불자들이여, 이 화장장엄세계바다의 모든 경계가 낱낱이 다 세계바다
미진수의 청정한 공덕으로 장엄한 것이니라."
(2) 게송으로 그 뜻을 거듭 펴다
그때 보현보살이 그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을 설하였다.
① 과(果)의 장엄과 용(用)의 수승함
이 세계바다의 모든 곳에
모두 온갖 보배로 장엄하였고
불꽃을 하늘 높이 내어 구름처럼 펼치니
광명이 밝게 사무쳐 늘 덮고 있네
마니가 구름을 토해내어 끝이 없는데
시방의 부처님 그림자가 그 속에 나타나서
신통변화가 잠깐도 쉬지 않으니
모든 보살들이 다 와서 모이네
온갖 마니가 부처님의 음성을 내니
그 소리 아름답고 묘해서 부사의하네
비로자나의 옛적 닦은 것을
이 보배 안에서 늘 듣고 보도다
청정한 광명이 두루 비치시는 세존이
장엄거리 속에 그림자를 나타내되
변화한 분신을 대중들이 둘러싸고
모든 세계바다에 다 두루하였네
화신 부처님은 모두 환술과 같으시니
그 오신 곳을 찾을래야 찾을 수 없네
부처님의 경계와 위신력으로
온갖 세계에도 이와 같이 나타났도다
여래의 자재하시며 신통하신 일이
시방의 모든 국토에 다 두루하시니
이 세계바다를 청정하게 장엄하여
모두가 다 보배 속에 나타났네
② 인因)에 대하여 과(果)를 밝히다
시방에 있는 모든 변화가
모두가 다 거울 속의 그림자 같으니
다만 여래의 옛적 행한 것을 말미암아
신통과 원력으로 출생하였네
만약 능히 보현의 행을 닦아서
보살의 훌륭한 지혜의 바다에 들어가면
능히 온갖 미진 속에서
그 몸을 널리 나타내어 온갖 세계를 청정케 하네
불가사의한 억대겁(億大劫) 동안
일체 모든 여래를 친근하여
그 모든 행하신 것과 같이
한 찰나 속에 다 나타내도다
모든 부처님의 국토가 허공 같아서
짝도 없고 남[生]도 없고 모양도 없으나
중생들을 이익케 하려고 널리 엄정하사
본래의 원력으로 그 가운데 머물도다
8. 세계종(種)이 있다
(1) 미진수 향수해에 세계종이 있고, 세계종에 세계가 있다
그때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들에게 말하였다.
" 모든 불자들이여, 이 가운데 어떠한 세계가 머무는지를 내가 이제 마땅히 말하리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십불가설(十不可說)의 부처님 세계 미진수 같은 향수해 가운데,
십불가설의 부처님 세계 미진수 같은 세계종이 안주해 있고,
낱낱 세계종에는 또 십불가설의 부처님 세계 미진수 같은 세계가 있느니라."
(2) 세계종의 열 가지 문
"모든 불자들이여, 저모든 세계종들이 세계바다 가운데서
각각으로 의지하여 머물며 각각의형상이며,
각각의 체성이며 각각의 방소(方所)이며
각각으로 취입(趣入)하며 각각의 장엄이며
각각의 한계며 각각의 행렬(行列)이며
각각의 무차별(無差別)이며 각각의 힘으로 가지(加持)하느니라."
(3) 세계종의 머무름
"모든 불자들이여, 이 세계종이
혹 큰 연꽃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혹은 끝없는 빛의 보배꽃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혹은 온갖 진주 창고인 보배영락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혹은 향수해를 의지해서 머물며,
혹은 온갖 꽃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혹은 마니보배그물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혹은 소용돌이치는 광명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혹은 보살의 보배로 장엄한 관(冠)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혹은 갖가지 중생들의 몸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혹은 모든 부처님의 음성을 내는 마니왕바다를 의지해서 머무나니
이와 같은 것을 만약 널리 말하면 세계바다 미진수의 머무름이 있느니라."
(4) 세계종의 형상
"모든 불자들이여, 저 온갖 세계종이
혹 수미산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강과 내(川)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회전하는 형상을 지으며,
혹은 소용돌이쳐 흐르는 형상을 지으며,
혹은 수레바퀴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제사지내는 단(壇)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수림(樹林)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누각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산의 깃대 형상을 지으며,
혹은 넓고 모난 형상을 지으며,
혹은 태(胎) 속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연꽃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거륵가(佉勒迦)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중생들의 몸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구름 형상을 지으며,
혹은 모든 부처님의 상호(相好)의 형상을 지으며 ,
혹은 원만한 광명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갖가지 구슬그물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온갖 문들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모든 장엄거리의 형상을 지으니
이와 같은 것을 만약 널리 말하면 세계바다 미진수의 형상이 있느니라."
(5) 세계종의 체성(體性)
"모든 불자들이여, 저 온갖 세계종이
혹 시방의 마니구름으로 체성이 되며,
혹은 여러 색깔 불꽃으로 체성이 되며,
혹은 모든 광명으로 체성이 되며,
혹은 보배향불꽃으로 체성이 되며,
혹은 온갖 보배로 장엄한 다라(多羅)꽃으로 체성이 되며,
혹은 보살의 영상으로 체성이 되며,
혹은 모든 부처님의 광명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부처님의 빛과 형상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한 가지 보배광명으로 체성이 되며,
혹은 여러 가지보배광명으로 체성이 되며,
혹은 일체중생의 복덕바다음성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온갖 중생들의 모든 업바다음성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모든 부처님 경계의 청정한 음성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모든 보살들의 큰 서원바다음성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온갖 세계의 장엄거리가 이루어지고 무너지는 음성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끝없는 부처님의 음성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모든 부처님의 변화하는 음성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모든 중생들의 선한 음성으로서 체성이 되며,
혹은 모든 부처님의 공덕바다 청정한 음성으로써 체성이 되었으니,
이와 같은 것을 만약 널리 말하면 세계바다 미진수의 체성이 있느니라."
(6) 게송으로 그 뜻을 거듭 펴다
그때 보현보살이 그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을 설하였다.
① 의지하여 머무름을 게송으로 말하다
세계종이 견고하고 묘한 장엄은
광대하고 청정한 광명의 창고라
연꽃보배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혹은 향수해에 머물러 있네
② 형상을 게송으로 말하다
수미산, 성곽, 나무, 단선(壇墠)들의 형상인
온갖 세계종이 시방에 두루 한데
갖가지 장엄과 형상이 달라
각각으로 나열하여 안주 하였네
③ 체성을 게송으로 말하다
혹 체성이 깨끗한 광명이며
혹은 꽃창고며 보배구름이며
어떤 세계종은 불꽃이 되어
마니의 무너지지 않는 창고에 안주 하네
등불구름과 불꽃채색광명들이며
갖가지 그지없는 청정한 색이며
혹은 음성으로써 체성을 삼으니
이것은 부처님이 연설하신 부사의로다
혹은 원력으로 나온 음성과
신통변화의 음성으로 체성이 되니
일체중생의 큰 복업과
부처님의 공덕 음성이 이러하도다
④ 서로서로 섭입(攝入)함을 게송으로 말하다
세계종의 낱낱 차별한 문이
불가사의하여 다함이 없네
이와 같이 시방에 다 가득하니
광대한 장엄이 신력(神力)으로 나타났네
시방에 있는 광대한 세계가
이 세계종에 다 와서 들어오니
비록 시방이 그 속에 들어옴을 보나
실은 옴도 없고 들어감도 없네
한 세계종이 일체에 들어가며
일체가 하나에 들어가되 남음이 없으니
체상(體相)은 본래대로 차별이 없음이라
짝도 없고 한량없어 두루 하도다
⑤ 중생들을 조복(調伏)함을 게송으로 말하다
모든 국토의 미진 속에
여래가 그곳에 있음을 널리 보니
원력 바다 말씀소리 우레와 같아서
모든 중생들을 다 조복 하도다
⑥ 부처님과 보살들이 가득차 있음을 게송으로 말하다
부처님의 몸은 온갖 세계에 두루 하시어
수없는 보살들도 또한 충만하니
여래의 자재하심이 짝할 이 없으사
일체 모든 중생들을 널리 교화 하도다
9. 화장장엄세계의 규모를 밝히다(1)
(1) 향수해는 화장세계의 가운데에 있다
그때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들에게 말하였다.
" 모든 불자들이여, 이 십불가설(十不可說)의
부처님 세계 미진수 같은
향수해가 화장장엄세계바다 가운데 있는데
제석천의 그물과 같이 펼쳐져서 머물러 있느니라.
" 낱낱 세계종에는 또 십불가설의 부처님 세계 미진수 같은 세계가 있느니라."
(2) 가장 중앙에 있는 무변(無邊)향수해
① 향수해의 연꽃과 장엄
"모든 불자들이여, 이 가장 중앙에 있는 향수해는 이름이 무변묘화광(無邊妙華光)이니
모든 보살들의 형상을 나타내는 마니왕깃대로써 바닥이 되었으며,
큰 연꽃이 났으니 이름이 일체향마니왕장엄(一切香摩尼王藏嚴)이요,
세계종이 그 위에 머물러 있으니 이름이 보조시방치연보광명(普照十方熾然寶光明)이라,
온갖 장엄거리로써 체성이 되어 십불가설의 부처님 세계 미진수 같은 세계가 그 가운데 펼쳐져 있느니라."
② 세계가 20층으로 되어 있다
㉮ 1층에서 10층까지
㉠ 제 1층
그 가장 밑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최승광변조(最勝光遍照)라.
온갖 금강으로 장엄하여 빛이 찬란한 바퀴로써 변제(邊際)가 되고 온갖 보배마니꽃을 의지해서 머무니
형상은 마치 마니보배의 형상과 같아서 온갖 보배꽃으로 장엄한 구름이 그 위를 덮고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같은
세계가 두루 에워싸서 갖가지로 안주하며 갖가지로 장엄하였으니 부처님의 명호는 정안이구등(淨眼離垢燈)이시니라.
㉡ 제 2층
이 위의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종종향연화묘장엄(種種香蓮華妙莊嚴)이라.
온갖 장엄거리로 변제가 되고 보배연꽃그물을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사자좌 같아서 온갖 보배빛 나는 구슬휘장
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니 부처님의 명호는 사자광승조(獅子光勝照)이시니라.
㉢ 제 3층
이 위의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일체보장엄보조광(一切寶莊嚴普照光)이라.
향기 풍륜(風輪)으로 변제가 되고 갖가지 보배꽃영락을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여덟 모며 묘한 빛마니일륜(日輪)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세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부처님의 명호는 정광지승당(淨光智勝幢)이시니라.
㉣ 제 4층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종종광명화장엄(種種光明華莊嚴)이라.
온갖 보배왕으로 변재가 되고 온갖 빛깔 나는 금강시라(今剛尸羅)깃대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마니로 된 연꽃과 같으며 금강마니보배빛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네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니 부처님의 명호는 금강광명무량정진력선출현(金剛光明無量精進力善出現)이시니라.
㉤ 제 5층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보방묘화광(普放妙華光)이라.
온갖 보배방울이 장엄된 그물로 변제가 되고 온갖 숲이 장엄된 보배바퀴그물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넓고 방정하며 모가 많은데 범천의 음성마니왕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다섯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부처님의 명호는 향광희력해(香光喜力海)이시다.
㉥ 제 6층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정묘광명(淨妙光明)이라. 보배왕장엄깃대로 변제가 되고 금강궁전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네모났으며 마니바퀴상투휘장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여섯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니 부처님의 명호는 보광자재당(普光自在堂)이시니라.
㉦ 제 7층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중화염장엄(衆華焰莊嚴)이라. 갖가지 꽃장엄으로 변제가 되고 온갖 보배빛깔불꽃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누각의 형상과 같아서 온갖 보배빛의복진주난간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일곱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니
부처님의 명호는 환희해공덕명칭자재광(歡喜海功德名稱自在光)이시니라.
㉧ 제 8층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출생위력지(出生威力地)라. 온갖 소리를 내는 마니왕장엄으로 변제가 되고 갖가지 보배빛연꽃자리허공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인다라(因陀羅)의 그물과 같아서 그지없는 빛의 꽃그물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여덟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부처님의 명호는 광대명칭지해당(廣大名稱智海幢)이시니라.
㉨ 제 9층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출묘음성(出妙音聲)이라. 심왕(心王)마니로 장엄한 바퀴로써 변제가 되고 온갖 미묘한 음성을 항상 내는 장엄구름마니왕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범천의 몸 형상과 같아서 한량없는 보배로 장엄한 사자좌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아홉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부처님의 명호는 청정월광명상무능최복(淸淨月光明相無能*최伏)이시니라.
* 才+崔=꺾다, 분지르다, 억제하다
㉩ 제 10층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금강당(金剛幢)이라. 끝없이 장엄한 진주창고보배영락으로 변제가 되고 온갖 장엄한 진주창고보배영락으로 변제가 되고 온갖 장엄보배사자좌마니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두루 둥글며 열 수미산 미진수의 온갖 향마니꽃수미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니 부처님의 명호는 일체법해최승왕(一切法海最勝王)이시니라.
㉯ 11층에서 13층까지
㉠ 제 11층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항출현제청보광명(恒出現帝靑寶光明)이라. 지극히 견고하여 깨뜨릴 수 없는 금강장엄으로 변제가 되고 갖가지 특수한 꽃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반달의 모양과 같아서 모든 하늘의 보배휘장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한 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부처님의 명호는 무량공덕법(無量功德法)이시니라.
㉡ 제 12층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광명조요(光明照耀)라. 널리 빛나는 장엄으로 변제가 되고 꽃으로 둘러 있는 향수해를 의지해서 머물며 형상은 꽃으로 두른 것 같고 갖가지 옷구름으로 그 위를 덮었으며 열 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니 부처님의 명호는 초석범(超釋梵)이니라.
㉰ 사바세계는 13층에 있다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사바(娑婆)라. 금강장엄으로 변제가 되고 갖가지 빛풍륜으로 유지하는 연꽃그물을 의지해서 머물며 형상은 허공과 같고 넓고 원만한 하늘궁전으로 장엄한 허공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열 세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니 그 부처님은 곧 비로자나이시니라.
㉱ 14층에서 20층까지
㉠ 제 14층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적정이진광(寂淨離塵光)이라. 온갖 보배장엄으로 변제가 되고 갖가지 보배옷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집금강(執金剛)의 형상과 같으며 그지없는 빛금강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열 네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부처님의 명호는 변법계승음(遍法界勝音)이시니라.
㉡ 제 15층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중묘광명등(衆妙光明燈)이라.
온갖 장엄휘장으로 변제가 되고 깨끗한 꽃그물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만자(卍字)의 모양과
같아서 마니나무향수해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열 다섯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니
부처님의 명호는 불가최복력보조당(不可摧伏力普照幢)이시니라.
㉢ 제 16층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청정광변조(淸淨光扁照)라.
다함이 없는 보배구름마니왕으로 변제가 되고 갖가지 향불꽃연꽃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거북의 껍질 모양 같으며 둥근 빛마니바퀴전단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열 여섯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니
부처님의 명호는 청정일공덕안(淸淨日功德眼)이시니라.
㉣ 제 17층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보장엄장(寶莊嚴藏)이라.
온갖 중생들의 형상인 마니왕으로써 변제가 되고 광명창고마니왕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여덟 모며 모든 윤위산(輪圍山)보배장엄꽃나무의 그물로 그 위를 덮고 열일곱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부처님의 명호는 무애지광명변조시방(無碍智光明扁照十方)이시니라.
㉤ 제 18층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이진(離塵)이라.
온갖 수승하고 묘한 모양의 장엄으로 변제가 되고
온갖 묘한 꽃 사자좌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형상은 진주영락과 같으며
온갖 보배향마니의 둥근 빛구름으로 그위를 덮고 열 여덟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니
부처님의 명호는 무량방편최승당(無量方便最勝幢)이시니라.
㉥ 제 19층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청정광보조(淸淨光普照)라.
다함없는 보배구름을 내는 마니왕으로 변제가 되고 한량없는 빛의 향기불꽃수미산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미치 보배꽃을 둘러 편듯하며 끝없는 색의 광명마니왕제청구름으로 그위를 덮고
열 아홉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니 부처님의 명호는 보조볍계허공광(普照法界虛空光)이시니라.
㉦ 제 20층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묘보염(妙寶焰)이라.
널리 광명비치는 일월(日月)의 보배로 변제가 되고 온갖 모든 하늘 형상의 마니왕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보배장엄거리와 같으며 온갖 보배옷깃대구름과 마니로 된 등불창고그물로
그 위를 덮고 스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니
부처님의 명호는 복덕상광명(福德相光明)이시니라.
③ 모두를 맺어 밝히다
"모든 불자들이여, 이 시방에 두루 비치는 치성한 보배광명세계종에 이와 같은 것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같은 넓고 큰 세계가 있어서 각각으로 의지하여 머무름과 각각의 형상과 각각의 체성과 각각의 방면(方面)과 각각의 취입(趣入)함과 각각의 장엄과 각각의 한계와 각각의 행렬과 각각의 무차별과 각각의 힘으로 가지(加持)함이 두루 에워쌌느니라."
④ 세계의 갖가지 형상을 밝히다
"이른바 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인 회전하는 형상의 세계와
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인 소용돌이치며 흐르는 형상의 세계와
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인 수레바퀴 형상의 세계와
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인 제단(祭壇)형상의 세계와
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인 수림(樹林) 형상의 세계와
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인 누각 형상의 세계와
열 부처님의 세계의 미진수인 시라(尸羅)깃대 형상의 세계와,
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인 넓게 모난 형상의 세계와,
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인 태(胎)속 형상의 세계와
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인 연꽃 형상의 세계와,
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인 거륵가(佉勒迦) 형상의 세계와,
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인 갖가지 중생 형사의 세계와,
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인 둥근 광명 형상의 세계와,
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인 구름 형상의 세계와,
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인 그물 형상의 세계와,
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인 문 형사의 세계들이니,
이와 같은 것이 말할 수없는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가 있느니라.
이 낱낱 세계에 각각 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같은 넓고 큰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이 모든 세계에 낱낱이 또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미진수의 세계가 있어서 권속이 되었으니
이와 같이 말한 모든 세계가 다 이 무변묘화광향수해(無邊妙華光香水海)와
이 향수하를 에워싼 향수하(香水河) 가운데에 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