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사는 일이 아직도 변변찮아
하던일 접고 진정한 노동의 현장으로 뛰어 들었다.
나이 들어 몸쓰는 일은 절대 안하리라 했는데
젊어서도 안하던 몸쓰는 일을 하게 된다.
문득 문득 삶의 그 순간 순간
이게 아닌데..이게 정답인양
스스로를 위안 시키고 있는 내가
그저 가끔 한심.ㅜㅜ
분노 조절 장애처럼 포인트 없이
화가 나고 불안감에 가슴이 답답하다.
주어 없이 욕을 해대며
이건 갱녕기라고 우긴다.
하지만 난 안다.
불합리하고 상식 없이 돌아 가는
이시대를 사는 많은 이들의 공통점이라는것을..
오며 가며 계절이 들락거리는 차창가에서
변해 가는 자연에 눈으로 욕하고
마음으로 슬퍼 한다.
바쁘다.
매일이 바쁘다.
그와중에
귤청도 담고 귤양갱도 만들고
요것도 먹고 조것도 먹고
암튼 바뿌다.
유툽에서 우유 귤양갱을 만들기에 따라 해봤다.
귤과 우유는 서로 맞지 않는 식품인데
이뿌기만 하다.
눈으로 한 입 베어 물고
또 먹다가 끝내 음식물 쓰레기가 되었다.
이쁜 쓰레기를 그렇게 열심히 만들다니...
사람들과 나누려고 귤청을 한 통 담아서
오늘도 퍼나르고 있다.
사람들은 내가 정이 많다고 하지만
딱히 그 이유일까?
내속을 들여다 보지만 잘모르겠다.
갈수록 더 알 수가 없는 맘이지만
내가 베푸는 정들이 내아이에게 복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피곤한 사람들에게 어깨를 내어 준다.
아이가 아프면 세상이 무너진다.
아이가 아프고 나서야 나는 그걸 깨달았다.
이시대에 아이들을 잃은 많은 이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아이를 잃고 휘청이는 엄마를 안고
목에 걸린 오물을 삼키듯
구토증 같은 슬픔을 꾸역꾸역 삼킨다.
그래도
계절은 왔다 가고
인간의 허세와 욕망이 묻어 버린 순수는
한숨이 되어 나온다.
침대 맡에 표지만 훓고 만 책들이 몇권째 쌓이는걸 보면서
이거 또한 허한 욕망이구나 싶다.
글을 읽고
멈칫하고,
또 읽고 하길 여러번..
너의 마음과 같은 마음이라
난 혼잣말이 늘더라.
혼잣말에는 거친말도 있고..
비겁하게 뉴스를 피하기도 하고..
손끝마다 정성이 있는 너의 진심이 보여.
그리고 힘도 느껴져서 좋아.
힘든 지금의 세상은 또 지나가겠지!
아이들에게 좋은세상 만들어 주자구~!!
굳이 말하지 않아도 눈으로 알 수 있대.
우리편인지 남의편인지..ㅎㅎ
난 아무리 상식이 없어도 시장 가판에서 더런 손꾸락으로 집었던 것 놓고 다시 들어 먹지는 않는다.
상식 있고 개념 있는 따비네..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2.10 12:5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2.12 20:15
부모는 산에 묻고.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가슴에 묻은 자식은 시도때도 없이 불현듯 생각나서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지.
어디가서 남에 애들보고 이렁궁저렁궁 안해 내자식이 그리 될꺼 같아서..
고성댁 힘내고 남은 인생 살아야지.
넵.
열띠미 열띠미 살아 봅시다.
오늘도 좋은 하루로 마무리 되길~^^
여러 번 읽었어
다 같은 마음일 거야
사람들의 위안도 위안이 전혀 안되고 다독임도 나는 싫더라.
오롯이 내가 이겨내야 하고 버텨나가야 하는 거라 나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는 것 밖엔~
그래도 쓰러질 순 없으니 다잡고 해 뜨면 또 일어나야지^^
♡♡
그렇지.
어차피 감당하는 내몫은 내가 해야 하지.
오늘도 편한 하루 마무리 잘하기~^^
서인이 글을 읽어면
가슴에 담아둔 피곤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서인이는 표현도 잘하지.
난 글재주도 직선적이라
내면적인글은 적을수가 엄떠. ㅜㅠ
서인아~가끔 궁시렁거리며 토해내라.
살아가는게 참 힘드네.
힘들어도 부지런함을 떨며 사는게 보기조아~
서인이 도토라묵이 생각나네.
만날때까지 감기조심하고.
혹이라도 부산오면 꼭 전화해~
담에 꼭 도토리묵 해주께~^^
고성댁 직업이 바껴꾸나~
한동안 안보이는사이에
너나나나 많은변화가 있었구나 그랬구나..
리안아.
안녕?
잘지내지?
방가와.
갑자기 고생댁 보고싶어~~~
하하하하.
언젠가는 볼날 있것쥬~^^
@고성댁 어느 지역에 살어?
난 호주에 사는데 12월27일 한국도착하거든
@고성댁 동동 태반 구르무사갈께 프로폴리스도~ㅎㅎ
빨리응답하라
@여인의향기 ㅎㅎㅎ
난 서울 사당 살어~^^
@고성댁 만나자~~~ㅎ
@여인의향기 시간 되면 함 보자꾸나~^^
@여인의향기 시간 되면 함 보자꾸나~^^
@고성댁 네 핸폰 알려줄수있어?
국제전화할께 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2.14 18:46
톡 해~^^
@고성댁 전화도 안받고 톡도씹고있으오
자갸 ㅎㅎ
몇해전 쓴 글에서도 읽는자의 마음을 끌어내는 글을 보고
잠깐 놀랐는데 역시...
아주아주 가까이서 저글과 같은 참척의 고통을 지켜 본 나로선 그가 아직도
끝이 안보이는 힘겨운 언덕을 오르는 것 같기만 합니다.
끝이 없는 고통의 언덕일거여요.
우리가 그걸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어요.ㅜㅜ
다른 거 생각하지 말고 일만 열심히 하셔.
아.넵.^^
나도..내가 베풀면 내 아이들에게 돌아갈거라고 믿고...열심히 살고 있어..^^
화이팅 하자..
그나저나...저거..맛있어 보이는데?
나한테도 많이 베풀면 복 있으리라~~크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