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부산을 찾았습니다
가족 행사가 있어서 오랜만에 토요일 늦은 시간 도착을 하였습니다.
차가 고장나는 바람에...ㅡㅡ;; (이 얘기는 하고 싶지 않네요..ㅎㅎ)
도착한 늦은 시간 동서들과 유명하다는 조개구이집에서 소주를 연신 들이키고
숙소에서 일어나 아침꺼리를 찾았습니다.
숙소가 해운대 옆이었던 관계로 어디 좋을까 이리 저리 알아보니
광안리 해수욕장 앞에 해장으로 좋은 콩나물해장국이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하네요
부랴부랴 씻고 아침 부산 구경도 할겸 광안리로 바로 향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부산맛집/광안리맛집/콩나물국밥맛집 부산의 새벽집입니다.


다들 뭐 메뉴는 고를 것도 없이 콩나물국밥으로 통일을 하였습니다.
인천에서 내려간 저 빼고는 거의 이지방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그 유명세를 알고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그리니 부산 맛집으로 유명한 것이겠지요

조금 기다리고 있자니 드디어 등장한 콩나물국밥입니다.
예전 전주 살던 시절 자주 가던 콩나물국밥집이 있었는데요
그 곳에서는 철로된 밥그릇에 계란을 살짝만 익혀서 김가루 뿌려먹는 계란이 참으로 좋았는데
이곳에서는 직접 국밥 안에 계란을 넣으시더군요
막 나오기 전에 계란을 넣으시는 듯 한숫가락 걷어내고 나면 막 익으려 하는 노른자가 나옵니다.


반찬들을 하나 하나 담아볼까요?
이곳에서 직접 만든다고 하는 손두부
짭쪼름한 양념과 살아있는 듯한 탱글한 두부가 좋더군요..
맨 아래 메뉴판을 보시면 아시듯 개별적인 메뉴로 손두부도 있습니다.

문안한 멸치 볶음
다들 아시죠?
부산 기장 멸치 유명한거...^^
이 멸치가 기장에서 나온건지는 확인 불가합니다...ㅎㅎ


부산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부산오뎅
마찬가지로 부산오뎅인지는 확인 불가했습니다...ㅎㅎ

콩나물국밥과 조화가 괜찮았던 부추무침

역시 국밥엔 깍두기죠...^^
국물채 한숫가락 떠서 위에 얹어 입에 넣으면
그 기분은 한국사람 모르실 분 없을듯...

전 정말 김치의 이 시뻘건 색깔 너무 좋아합니다.
다른 반찬보다 상당히 좋았던 김치
역시 한숫가락 떠서 위에 얹어 먹으면 환상입니다.

이제 부산맛집/광안리맛집 새벽집의 콩나물국밥을 한번 볼까요?
팔팔 끓는 뚝배기에 담겨 국물은 조심해서 드셔야만 합니다.
위를 조금 걷어내고 나니 막 익어가려는 계란이 나옵니다.
숫가락으로 휘휘 저어서 잘 섞어서...^^

자신있으신 분은 그냥 드셔도 좋겠죠?
전날 술로 인해 국물맛은 어땠을까요?
이거 한그릇 먹으면서 땀은 얼마나 흘렸는지...^^
육수가 마구마구 쏟아져 나오더군요...ㅎㅎ

이렇듯 김치 하나 올려 먹으면 환상의 궁합이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옆에 비치되어 있는 고추가루 조금 넣어 드시면
좀더 매콤한 맛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광안리 해수욕장 앞이어서 찾기 쉬우실 것 같네요
출처 : blog.naver.com/suin99
첫댓글 6년전에 가보고 가야지 가야지 했는데 ^^ 가격 많이 올랐네요!!
20년전 한곳 뿐이였는데.... 어느집인지 헷깔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