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복받은 화려한 눈꽃산행
<2011년 제45 차 정기산행 고대산>
◆ 산행개요
♣ 산행일시 : 2011년 12월 01일 (목요일)
♣ 산 행 지 : 고대산(高臺山 832m) 금학산(금학산 947m)
♣ 소 재 지 : 경기 연천, 강원 철원
♣ 산행코스 : 제2코스→ 칼바위 → 대광봉 →고대산 → 보개봉 → 대소라치 → 금학산 →체육공원
♣ 산행주관 : 중앙산악회
♣ 산행시간 : 약 5 시간
♣ 산행회비 : 30,000원 / 인
♣ 산행참가 : 38 명
♣ 산행차량 : 아시아고속관광 지영근 기사 (010 - 8578 - 7918)
♣ 기 타 : 산행 후 일동 유황오리집에서 운영위원회의 및 특식 뒤풀이
◆ 산행참고
▣ 고대산(高臺山 832m)
경원선 철도가 더 이상 달리지 못하고 목이 메어 멈추어 선 곳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와 강원도 철원군 사이에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철원평야와 북녘 땅이 손에 잡힐 듯 마주하는 곳에 솟아있다. 휴전선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아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 이 산의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하다. 능선 길에는 6.25 격전지인 백마고지가 조망되고 고대산 정상에 서면 금학산(947m)과 지장봉(877m)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대산의 유래는 옛 부터 광범한 산록과 울창한 산림으로 임산자원이 풍부하여 목재와 숯을 만드는데 적합한 곳으로, 부락이 형성된 주막집들이 있다 하여 신탄막(薪炭幕)이라는 지명으로 불리어 왔으며, "방고래"(땔나무를 사용하는 온돌방 구들장 밑으로 불길과 연기가 통하여 나가는 고랑을 말함)가 크고 높다는 뜻의 큰 고래 라는 이름의 고대산이라고 한다.
▣ 금학산(金鶴山·947m)
강원도 철원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학이 막 내려앉는 형상을 하고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6.25 사변 때는 철의 삼각지의 한 축을 담당하던 격전지역으로 철의 삼각전망대 뒤편 원산으로 가는 경원선 남한의 마지막 월정리역에는 옛 驛舍의 모습과 함께 누군가의 폭격을 맞고 60여 년 세월을 처참하게 버티고 서있는 열차가 민족의 한 많은 歷史를 증명하고 있다. 금학산은 밖에서 보면 부드러워 보이는 산세이나 산 속으로 들어서면 마애석불, 부도탑갓, 상정바위, 안양사 절터, 신적골계곡, 용탕, 칠성대 등 수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고 밧줄이 드리워진 매바위 능선, 큰바위 능선, 용바위, 용아릉 등 암릉이 연이어져 있어 만만치 않은 산행길이다. 가까이 고대산과 백마고지가 위치하고 민통선과 인접해 있으며 드넓은 철원평야를 끼고 사방이 산지로 둘러싸인 자연방벽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궁예가 도읍지로 정했던 이유를 짐작케 한다.
◆ 산행지도
◆ 산행후기
지난밤에 경기 북부 지방에 올겨울 들어 처음 눈다운 눈이 내려서 안전산행이 염려되는 가운데 차창 밖으로 멀리 보이는 휴전선 부근의 높은 산에는 새하얗게 눈이 쌓였다. 버스가 들어가지 못하는 등산로를 찾으려 도로를 한참 걸어들고 고대산에는 아래로부터 온통 나무에 핀 눈꽃이 만발하다. 산 위로 오를수록 눈의 깊이는 무릎까지 차오르는데 전인미답의 눈길을 뚫고 나가는 선두의 고충 덕분에 아름다운 눈 세상 속에서 안전한 산행을 한다. 높은 곳에 오를수록 두꺼운 눈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는 천지를 대하면서 오늘 하루만이라도 세상 사람들의 마음이 눈송이처럼 하얗게 체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B팀이 올라오는 금학산 연장 산행을 눈밭의 시간 지체로 포기하고 길 없는 산비탈 눈 속에 파묻히면서 군 막사가 반듯하게 자리를 잡고 않은 부대를 지나 중간 하산을 하고 만다.
회칙개정 후 처음으로 운영위원회의가 현지 이동 유황오리집에서 개최되어 신임회장과 감사를 만장일치로 추천 하였으나 아직도 잔잔한 마음의 골짜기가 메워지지 않은 듯 회의 참석인원의 빈자리가 느껴진다. 세상은 내 마음 같지 않다. 더구나 표현의 지렛대가 올라가지 않은 세월이 막아서고 있으니 말이다.
◆ 산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