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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7일 목요일(癸卯년 庚申월 戊辰일)
坤
□戊庚癸
□辰申卯
戊丁丙乙甲癸壬辛
辰卯寅丑子亥戌酉
요즈음은 있으면 있는 대로 살고 없으면 없는 대로 사는 것이 편하다. 한마디로 욕심이 없어졌다. 가족이나 주변 사람에게 피해 안 주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을 보면 나이가 제법 든 모양이다. 요새는 지하철에 자리가 없으면 노인석에 자리가 없나 두리번거리기도 한다. 하기야 아이들이 30대가 되고, 동생들까지 은퇴하는 것을 보면 나의 위치가 어디인지 짐작이 간다.
집안일을 주도적으로 처리하다가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 동생들에게 이제 너희들이 주도적으로 해 봐!”라고 말하고 뒤로 빠졌다. 당시 50대 내외인 동생들이 책임을 맡으니 나는 더욱 편하고 일은 더욱 잘 진행되었다. 이가 없으니 잇몸이 아니라 더 좋은 임플란트들이 활약하고 있었다. 물러나서 절태양으로 있는 것도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던 때였다.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해서 잠잘 때를 지켜야 한다.
생각대로 안 되는 게 현실이고, 더 강한 힘에는 어쩔 수 없이 당하는 개인의 팔자이다. 그래서 살기가 팍팍하다. 결론은 내가 세상을 바꿀 수 없으므로 세상에 맞춰 내 생각을 바꾸면 된다. 모든 일이 마음 먹기에 달렸다. 마음을 바꾸면 세상이 나와 친숙해진다. 생각은 참으로 바꾸기 쉽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은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진다는 뜻이 아니다. 마음먹기에 달렸으니 바꾸기 쉬운 마음을 현실에 맞추라는 뜻이다. 현실은 바꾸기 어렵지만 생각은 바꾸기 쉽다.
또 하나의 일을 시도한다.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 자격증 시험! 이 일도 다른 사람에게 맡겼으면 좋겠는데 처음 시작은 직접 해야 할 것 같다. 새로운 12운성 등 새로운 명리 이론으로 공부한 사람들을 위한 실력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물론 자기가 공부한 현위치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격증은 돈만 내면 되는 것처럼 되어 있다. 그래서는 안 된다. 辛金 일간에 丁火 편관을 쓰는 팔자가 나서서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
자격시험 문제는 「다시 쓰는 명리학(응용편)」에서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된다. 1급과 2급으로 나누었는데 2급 자격증 시험은 「다시 쓰는 명리학(응용편)」 1과부터 12과까지이고, 1급 자격증 시험은 「다시 쓰는 명리학(응용편)」 1과부터 끝까지이다. 물론 그대로 출제하지는 않고 변형 응용하는 문제도 들어간다. 첫 시험이니 10월 초 첫 시험은 2급 자격증 시험만 있다. 자격증을 위해 공부하고 숙달하는 것이 목적이지 자격증 획득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출제 문제 수는 100문제이고 우편으로 문제를 보내고 우편으로 답을 받는다. 80% 이상 득점하면 합격이다.
집에서 책을 보고 답을 써도 되냐고? 당연하다. 사이버대학이나 온라인 시험은 모두 집에서 본다. 그런 것을 고려해서 문제가 출제되고 끙끙거리며 책을 찾다 보면 그것도 공부가 된다. 이번 자격증 시험 출제 및 채점 등으로 또 하나의 새로운 일이 생겼다. 일을 점차 줄여가야 하는데 내 뜻대로 안 된다. 지지 현실이 움직이니 지지에 천간을 맞춰야 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결정이 났으면 그 결정이 옳았음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 자격증이 있다는 것으로도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엄격하게 관리하려고 한다. 자격시험은 매년 7월과 11월 두 번 치를 계획이다. 카페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坤
□戊庚癸
□辰申卯
戊丁丙乙甲癸壬辛
辰卯寅丑子亥戌酉
원국 분석은 체계적이어야 한다. 천간은 생각 마음이다. 하고 싶은 의욕이다. 일간과 연간의 戊土와 癸水는 더 확산 더 상승하는 속성이 있고, 월간 庚金 식신은 응축 하강하는 성질이 있다. 정재 癸水는 음간으로 더 확산 더 상승하는 모습으로 써야 하고, 월간 庚金 식신은 응축 하강하는 모습으로 써야 한다. 상담할 때는 이러한 기준을 가지고 상대방의 묻는 말에 따라 요령껏 답하면 된다. 요령이 생기려면 경험이 축적되어야 한다.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 처음부터 겁낼 것은 없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나도 당연히 무슨 일이든지 처음에는 겁이 난다. 이겨내야 한다.
원국에 申辰이 있고 31甲子 대운에 申子辰 삼합이 된다고 엉뚱한 소리를 하면 안 된다. 이렇게 웃기는 소리는 없다. 그런 식으로 원국과 운을 짬뽕 시켜서는 안 된다. 운이 왕이고 원국은 신하이다. 겨울이라는 운이 오면 모든 팔자는 겨울이라는 환경 속에서 살아야 한다. 운을 이기는 팔자 원국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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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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戌월 庚金
□庚□□
□□戌□
九月 庚金 戊土司令 最怕土厚埋金 宜先用甲疏 後用壬洗 則金自出矣。忌見己土濁壬。
戌月 庚金은 戊土가 사령(司令)하니 土가 두터워 金이 매립(埋立)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므로 먼저 甲木을 용(用)하여 소토(疏土)하고 다음으로 壬水를 용(用)해 세척(洗滌)하면 金은 자연히 드러난다. 壬水가 己土로 탁임(濁壬)되는 것을 꺼린다.
해설) 戌월이 戊土가 사령한다는 것은 잘못이다. 辰월에서도 戊土가 사령한다고 이야기했었다. 천간과 지지를 구분하지 못하고 辰=戊, 戌=戊라고 하고 있다. 물론 丑과 未는 己土가 사령한다고 할 것이다. 첫 단추가 이렇게 잘못되니 그 후 명리가 어떻게 되었을 리는 알만하다.
원문은 戌월은 土가 金을 흙으로 덮는다고 한다. 그래서 甲木으로 土를 목극토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土로 더러워진 金을 壬水로 세척해야 한다고 소설을 쓴다. 土를 씻으려면 壬水는 맑아야 하니 己土가 壬水를 더럽히면 안 된다고 한다. 土가 흙이고 金이 쇠고 水가 물인가? 생각해 보고 말하자.
戌월은 응축 하강이 더 응축 더 하강으로 전환하는 환절기이다. 戌월 초반은 가을의 마지막이고 戌월의 후반은 겨울의 초반이다. 戌은 하루로는 저녁에서 밤으로 가는 시기다.
戌월에는 庚金과 乙木이 쇠(衰)가 되고 壬水와 丁火와 己土가 관대가 된다. 戌월에 土가 사령하니 金을 덮는다고 했는데 필요하다면 토생금으로 土가 金을 도와준다고 말을 바꾸었을 것이다.
壬甲兩透 科甲相宜。或甲透壬藏 鄉魁可望。
戌월 庚金은 甲木과 壬水가 함께 투출(透出)하면 과거에 급제한다. 甲木이 투하고 壬水가 암장되면 향시(鄕試)에서 장원(壯元)을 기대할 수 있다.
해설) 戌월 庚金은 甲木과 壬水가 함께 투출(透出)하면 과거에 급제하고, 甲木이 투하고 壬水가 암장되면 향시(鄕試)에서 장원(壯元)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전제가 잘못되었으므로 믿을 수 없는 설명이다.
난강망은 원국에 어떤 천간 몇 글자로 사람의 운명이 정해진다고 생각한다. 운도 보지 않고 환경도 보지 않고 단정한다. 난강망이 당시 명리학 체계를 잡고자 노력했던 일은 대단하다. 자평진전이나 적천수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이러한 책을 몇백 년이 지난 지금도 명리학 보서(寶書)라고 그대로 믿는 사람이 많아서 문제가 발생한다.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
戌월은 土가 강하니 土가 강하면 甲木으로 목극토해야 된다고 한다. 戌은 건토(乾土)이니 水가 필요하다고도 한다. 戌월은 壬水가 관대인데 왜 水가 약하겠는가? 건토 습토라는 말은 水를 물로 보고 土를 흙으로 보고 있다. 만일 한자(漢字)가 아니었으면 어떻게 되는가? 무조건 土가 있으니 토극수라고 생각해서 水가 약하다고 한다. 전제가 잘못되면 뒤의 설명은 설득력이 없다. 명리학도 공부한 시간에 비례해서 실력이 늘어나야 하고, 똑같은 질문에 똑같은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甲藏壬透 廩貢堪謀。有甲無壬 猶有學問。
甲木이 암장(暗藏)되고, 壬水가 투(透)하면 늠공(廩貢) 정도는 하고 甲木이 있고 壬水가 없으면 가히 학문(學問)은 있다.
해설) 戌월 壬水는 土가 강하니 甲木으로 목극토 하고 戌은 메마르니 壬水가 투하면 늠공(과거 급제 아래 단계라고 한다.) 정도는 된다고 하고, 甲木만 있고 壬水가 없으면 학문만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戌월 庚金에는 甲木과 壬水라는 공식을 정해 놓고 설명하고 있다.
有壬無甲 莫問衣衿。壬甲兩無 則為下格。
壬水는 있고 甲木이 없으면 학문과 의식(衣食)은 있으나 평범하다. 그러나 戌월 庚金에 壬水와 甲木이 모두 없으면 하격이다.
해설) 역시 戌월 庚金에는 甲木과 壬水라는 공식을 정해 놓고 壬水는 있고 甲木이 없으면 학문과 의식(衣食)은 있으나 평범하고, 戌월 庚金에 壬水와 甲木이 모두 없으면 하격(下格)이라고 한다. 전제가 잘못되면 그다음 설명은 모두 설득력이 없다. 그래서 기본이 중요하고 첫 단추가 중요하다.
或支成水局 丙透救之 此人才高邁眾 名重鄉閭 不見癸水 一榜可許。
혹 戌월 庚金의 지지에 수국(水局)이 있을 때 丙火가 투하여 金水의 한기(寒氣)를 제(制)하면 재주가 높아 무리에서 뛰어나고 향리(鄕里)에서 이름을 날린다. 이때 癸水를 보면 丙火가 손상되니 癸水를 보지 않는다면 과거급제를 기대할 수 있다.
해설) 戌월에 어떻게 수국(水局)이 가능하겠는가? 기준이 잘못되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된다. 음을 양에 포함시켜 오행으로 설명한 기준, 辰未戌丑을 똑같이 土로 보는 기준, 형충이나 삼합 방합의 기준이 올바른지 점검해야 한다. 이런 잘못된 기준 때문에 명리학 고전은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戌월 庚金의 지지에 수국(水局)이 있을 때 丙火가 투하여 金水의 한기(寒氣)를 제(制)하면 재주가 높아 무리에서 뛰어나고 이름을 날린다고 한다. 戌월에 丙火는 묘(墓)이다. 戌월에 庚金은 쇠(衰)이고 壬水는 관대이다. 어떻게 丙火가 庚金이나 壬水를 통제할 수 있겠는가? 원문은 丙火가 꼭 필요한데 이때 癸水가 수극화로 丙火를 손상하면 안 된다고 하고 癸水가 없다면 과거급제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역시 전제가 잘못되었으니 믿을 수가 없다.
或四柱戊多金旺 全無甲壬者 即有衣祿 亦不能久。
혹 戌월 庚金에 戊土가 많아서 金이 왕(旺)할 때 甲木과 壬水가 전혀 없으면 비록 의록(衣祿)은 있으나 오래가지 못한다.
해설) 戌월 庚金에 戊土가 많아서 金이 왕(旺)할 때 甲木과 壬水가 전혀 없으면 비록 의록(衣祿)은 있으나 오래가지 못한다고 한다. 여기서는 戊土가 많으면 토생금으로 金이 왕하다고 한다. 앞에서는 土가 많으면 金을 덮으니 甲木으로 목극토 하고 壬水로 씻어야 한다고 소설을 썼었다. 戊土가 많을 때 목극토 해줄 甲木이 없고, 또 戌월 庚金은 건조한데 壬水가 전혀 없으면 의록이 오래가지 못한다고 한다.
戌월에는 戊土가 100개여도 모두 묘(墓)이다. 戊土가 많으면 甲木으로 목극토 한다고 하는데 甲木은 戌월에 양(養)이다. 양(養)은 배 속의 아이처럼 돌봄을 받아야 한다. 戌월에는 壬水가 관대이다. 戌월에 壬水가 없을 수가 없다. 그래서 모든 설명은 무효(無效)이다.
或庚戊多而無壬甲者 愚頑之輩。
혹 戌월 庚金에 庚金과 戊土가 많고 壬水와 甲木이 없으면 우매(愚昧)하고 완고한 무리가 된다.
해설) 戌월 庚金에 庚金과 戊土가 많고 壬水와 甲木이 없으면 우매(愚昧)하고 완고한 무리가 된다고 한다. 앞의 설명 반복이다. 역시 전제가 잘못되었다.
난강망은 계절에 관계없이 土가 많으면 甲木으로 목극토 해야 된다고 한다. 또 土의 계절은 무조건 토극수 하니 건조하다고 하고, 辰과 丑은 지장간에 癸水가 있으니 습토라고도 하고, 戌과 未는 지장간에 癸水가 없으니 건토라고 한다. 자연의 법을 적용하지 않고 개인적인 추측을 전제로 하고 있다. 사시사철 모든 천간은 존재한다. 木은 나무가 아니고, 火는 불이 아니다. 土는 흙이 아니고, 金은 쇠가 아니다. 그리고 水는 물이 아니다.
戌월은 庚金과 乙木이 쇠(衰)이고, 壬水와 丁火와 己土가 관대이다. 모두 응축 하강 또는 더 응축 더 하강하는 글자들이다.
첫댓글 * 이가 없으니 잇몸이 아니라 더 좋은 임플란트들이 활약하고 있다 ~ 감사합니다 ~*
ㅎㅎ 임플란트도 이렇게 활용 되는군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