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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7일 오후 2시, ‘조선블로거’들에 대한 ‘조선닷컴’의 2차 공습이 강행됐다. 평화롭던 블로그 현관 문패 바로 밑에 <내 블로그 데이터 백업신청>이라는 시뻘건 박스가 뜬것이다. (실제로는 주황색이지만, ‘뿔난 블로거’들에게는 그렇게 보인다) 두 번째 당하는 일이었지만, 예고된 공습이라 충격은 덜했다.
그런데 이 <백업 신청> 박스를 자칫 잘못다루면 본의 아니게 낭패를 볼 수 있다. 각자의 방마다 눈에 쏙 들어오게 달아놓은 이 ‘방 빼라’는 경고 딱지를 자신도 모르게 클릭했다가는 <데이터 백업자료 준비 중>이라는 함정으로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백업 신청하기’ 버튼을 쿡~ 눌러야하지만 말이다.
하물며 ‘조블폐쇄 반대운동’의 중심에 있는 몇몇 블로거들까지도 이 버튼을 눌렀다고 뒤늦게 고백했으니, 정말 보통 일이 아니다. “백업신청자가 많으면 ‘조블’의 서버가 텅텅 빌 것이니, 트래픽이 완화되고 ‘조블’도 새롭게 시작될 것”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희망사항까지 내비치고 있으니 말이다.
아마도 단순한 호기심이나 궁금증이 일어나 유혹을 못 견디고 순간적으로 클릭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그만큼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미끼 상품' 백업(Back-up) 프로세스다. '포장 이사짐 싸줄테니 빨리 방 비우라'는 조선닷컴’이 파놓은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찌해야 할까?
1. <데이터 백업신청> 배너박스를 없앨 수 없나요?
신청 절차에 따라 <백업
신청> -> <백업자료 준비 중> -> <백업 받기> 배너로 바뀐 뒤 클릭할 때까지, 줄곧 나를 따라 다닌다. 다른 이웃 방으로 가도 내 블로그와 같은 박스가 나타난다. 그 이웃의 배너가 아니라, 내 방의 배너다. 클릭하는 순간 ‘내 블로그’ 백업 신청이 접수된다. 가능하면 그 박스 주황색 라인 안으로는 안 들어가는 것이 좋다.
2. 만약 실수로 클릭했을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박스를 건드리면, 장황한 안내문이 나온다. 그러나 일단 안전장치가 되어있으니,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그 내용을 읽어본다. 안내문 아래 ‘백업 신청하기’라는 녹색 라운드 박스가 보인다. 그 배너를 클릭하면 바로 백업신청이 접수되니, 신청여부를 잘 판단한 후, 신중하게 눌러야한다.
3. <데이터 백업자료 준비 중>이라는 박스가 떴는데, 어찌해야 하나요?
정상적으로 접수가 되었다 해도, 백업 자료가 준비되기 까지는 약간의 시일이 소요된다고 한다. 준비가 완료되면, <데이터 백업받기>라는 배너로 바뀐다. 하지만 이것도 ‘클릭해서 백업 받으세요’라는 라운드 박스만 클릭하지 않으면, 백업을 받지 않은 상태로 남게 된다.
<백업 신청 후 실제 자료가 준비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수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운영자블로그
P.S.
<운영자블로그>에는 벌써 부터 항의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 '자료준비 중'에 멈춰있는 것을 보니,
백업 프로그램 개발이 덜 끝난 모양이다. 일단 접수부터 받고보자는 속셈인듯하다.
<백업신청하였더니 몇 분만에 백업 자료준비중이라고 뜨더니, 벌써 삼일이 지났어도 아직도 준비중이라네요..........
얼마나 더 기다려야합니까???>2015/09/09 08:34:52
다행히 운영자 측에서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블로그에 계속 게시물을 올릴 블로거는 백업 신청을 더 늦춰도 무방할듯하다.
<본인이 내블로그에서 신청하셔야 백업 자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로 남긴 신청은 접수되지 않으니 반드시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백업을 신청한 시점까지만 데이터가 준비되므로 백업 신청 이후의 데이터는 백업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5/09/07 14:25:07
<현재까지는 정해진 기간이 없습니다만, 신청자가 많아 처리해야 할 작업이 많아질 경우 기간이 정해질 수 있습니다.>
2015/09/07 16:22:56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