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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천17기_2023 송년_
상임이사회
▪️ 2023.12.27.
▪️장소 ; 광안리 성진회센터 6층, 통영횟집
* 2024.회장 정경퇴, 부회장 양정량, 부회장 이재익, 총무국장 양경석
* 총 19명 상임이사님 참석
[참고] 서울 동기회
회장 ; 우진규 / 총무 ; 조인래
2024년 사업 계획서
▣ 2023. 12.27. 상임이사회
▣ 2024. 1.15(월) 총동창회 정기총회 (18시 30분,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 볼룸)
▣ 2.19 (월) 동기회 모임 (졸업 55주년 기념 사업건 논의)
▣ 4~5월 졸업 55주년 기념 여행 [협의 중]
(약 50~100명 예상, 서울 별도 참석 (50명 정도)
▣ 5월 총동창회 체육대회
▣ 6월 상임이사회 모임
▣ 9월 동기회 모임
▣ 10월 총동창회 가족등반대회
▣ 11월 상임이사 모임(2025년도 회장 선임)
▣ 12월 정기총회
우리 친구들 기를 받으시라고 아름다운 꽃도 배치했습니다.
술한 모금 마시고 안주 한번 먹고, 우리들 얼굴 한 번 보고, 꽃 한 번 보고~
🟫 < 십이월 >
이재익
못내 떨구지 못해 스멀스멀한 단풍잎 같은
마지막 달력 한 장이 안쓰럽고
산등성이 이별 서러운 억새꽃을
기어이 데려가는 바람의 사랑법이 야멸차다.*
햇잎, 꽃잎, 단풍잎 다 지고 나도
서로의 마음, 방풍 심엽心葉이 있다.
땀이 밴, 눈 시린 청천靑天 길 위에서
만남을 기대하는 우리 벗님들, 안녕.
인생 따라 쌓인 회한悔恨도 많지만
엷은 햇살이면 어떠냐?
쓸쓸해도 아름다운 법.
세월의 담쟁이로 기어오르자.
어느 곳 한풍寒風에 떠는 은사시나무가 걱정되네.
보고 싶은 꿈속의 그 사람 같아서…….
창공에 기러기 소리 높으니
강구연월康衢煙月*의 새해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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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멸차다 ; 자기 생각만 하고 남의 사정은 거의 돌보지 않는다.
* 강구연월康衢煙月 ; 번화한 거리에 밥 짓는 연기가 달빛에 어리는 모습. 평화롭고 넉넉한 세월.
🟫 <축 배>
이 재 익
뒷동산 솔바람보다
주고 받는 옆친구가 더 시원하고
청동오리 기는 갈대밭보다
내 앞 술잔이 더 반갑니다
눈물은 바람 때문에
웃음은 그대 덕분에
눈빛은 나의 마음이다
왜사냐면 하늘 가리키고
거기 어디냐면 내 온 곳 내 갈 곳이라고
산춘란 맑고 향기롭게
도요새 무리로 날아
아, 서럽고 바람 찬 날들,
우렁찬 건배사로 다 날려 버리자!
어제는 희망의 별
오늘은 축복의 비
내일은 상추쌈 같은 평화가 있다
만남이여 축배를 들자!
▪️오늘 하루 해가 지기를 기다려 온 분들.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신 것을 보면
▪️"새벽달 보려고 어스름달 안보랴" (한국속담) 당장일 부터~ 한잔부터 하시고~ 건배!
설앵초 / 한라산
산빛에다 나무 색깔 모두가 다 그림 같고
제비 꾀꼬리 울음소리 제각기 다 정이 있네
山光樹色渾如畵 [渾 ; 흐릴 혼]
燕語鸎啼各有情 [鸎 ; 꾀꼬리 앵]
김상헌 <路上喜晴> 중 [晴; 갤청]
▪️새해가 좋다고 묵은 해의 며칠을 그냥 넘기랴. 좋은 자리 마련, 감사합니다.
▪️연말 의미있는 모임은 우리들 특권!
연말 한해 반성하고 새해 새 희망 갖는 것이 개개인의 특권이듯이.
▪️"파도 소리 싫어 마라 속세 소리 막는도다" 윤선도 <어부사시사> 중
애기동백
🟫 <애기동백꽃 필 무렵>
이재익
초겨울 성문(城門) 앞 장승 곁에
흰 꽃 붉은 꽃 애기동백꽃
옅은 햇살에도 족히 선명(鮮明)한 그 모습
추위 속에 피어나는
그 암호를 풀 수 있다면
바람이 외치는 소리도 들을 것
나약하게 수줍은 꽃이 아니다
노도(怒濤)가 산야에 이름인가
장승 추임새에 기운 얻어
송이송이 절규라도 하는 듯이
저 순결한 꽃이 피는 동안
차가운 밤도 월성(月星)이 고요히 숨을 쉬는 시간
겨울 속에 봄이 숨을 쉬는 엄숙한 시간
그 꽃 지날 때마다
나도 조금씩 강건해지는 시간
▪️축배를 들자, 영광을 들자!
▣ 박태열 상임이사님 소속 국악팀 [사나래예술단]
▪️2017년 12월 5일 공연중 어린이 국악합창단 공연을 시청합니다. / 2분 48초 ↓
한잔 술의 수행
연꽃
🟫 < 연꽃 >
이 재 익
불룩이 두 손을 모아 소중히 감싸 쥐다가
살포스 놓으면 활짝 피어나는 연꽃.
긴 줄기로 발돋움하여
불을 켠 듯 속을 밝히고
꽃잎 가장자리가 더 짙고 붉은 선,
초록잎사귀와 대비는
잘 차려입은 신부같이 상큼하다.
붉은 꽃, 하얀 꽃, 시원한 잎사귀
그 모습은 달라도 본질은 하나.
세상 어디 어떻게 처해 있든지
인생은 됨됨이로 간다하네.
우산같이 활달한 잎 가장자리에
잠시 머무는 초로草路까지도
인생을 무애无涯*로 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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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애无涯 ; 막히거나 거칠 것이 없음.
▪️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친구가 멀리서 찾아오니 그 또 한 즐겁지 아니한가?)
▪️언덕을 넘어서, 세월을 넘어서, 감동을 주었다.
▪️합천 오도리 한골마을 이팝나무, 수령 약 350년. 합천 황매산 가는 길
▪️짧은 시간, 따뜻한 시선
▪️함박눈과 함박웃음, 함박꽂~ 함씨 공통점은 풍요롭고 넉넉하다는 것.
자귀나무
▪️[전설의 고향] 나뭇꾼이 선녀를 아기 둘 낳았을 때 감춰둔 날개옷을 내 주어가지고, 이별을 당하고 말았다. 아기 둘을 옆구리에 끼고 하늘 나라로 날아가 버렸다.
일설에는 나뭇꾼이 이별을 당한 것은, 자귀나무를 잘 몰랐기때문이란다. 자귀나무 차는 남자에게 좋은데~ 천기 누설인가?
▪️옛날 얘기 하나
내 친구 한사람, 촌뜨기가 처음 서울가서 가지고 간 돈 몰래 잘 간 수한다고 한강변 모래사장에 묻어 감춰두었다. 나중에 결국 위치를 정확히 몰라 못 찼았다. 그 친구 물만보면 그 한강변 생각.
▪️우리 속담에 <자라 알보듯>
▪️주사야도(晝思夜度 밤낮 생각), 예지(睿智)
▪️오매사복(寤寐思服; 자나깨나 생각)
, 명수(冥搜; 깊이 생각)
작약
▪️한잠 자고 생각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영국 속담)
▪️솔밭사이로 흐르는 강물처럼
장미꽃
▪️종선여등(從善如登) 착한 일 하는 것은 등산하는 것만큼 힘들다.
▪️산딸기 따 먹으며 넘어가던 옛 고갯길. 고향의 이미지
장미꽃
▪️善이란 뉘우침이 연속하는 가운데 있는 법이다.(팔만대장경)
▪️나는 이렇게 치열하고 힘차게 살았다.
상임이사님 개인
연말 연초의 장식
▪️사람은 위대한 것보다는 새로운 것을 찬양한다.(L.A. 세네카)
# 세네카는 기원 1세기(AD45년 별세) 로마 정치가 철학자(스토아 철학 ; 德, 이성 중시, 운명 수용, 마음의 평화 중시)
연말 연초의 장식
▪️"고슴도치도 제 새끼 함함해 한다" (귀엽고 사랑스럽게 여긴다) 하였으니, 인형곰도 제 새끼를 함함해 하고 있네.
▪️ 德이란? 지혜, 용기, 정의, 자기통제(스토아철학)
보름달을 향하여
▪️[새해맞이 색다른 옛시조]
아바, 아이들아 새해 온다 즐겨 말라
헌사한 세월이 少年 앗아 가느니라
우리도 새해 즐겨하다가 이 백발이 되었노라. [신계영]
▪️달이 조금 이지러졌다고 달빛이야 휘어지겠나. 달빛은 유장하다!
▪️"생애 최초 40년간은 본문을 저술하고, 나중 30년은 주석을 다는 것" (A.쇼펜하우어) 이라 했다. 추억을 회상하는 것도 주석에 해당할 터이다. 즐거운 추억은 의미있는 주석이다.
▪️꽃양귀비. 영혼의 불꽃
▪️바람이 구름의 시름을 날려주나?
구름이 태양의 노고를 덜어주겠나?
▪️2019.12.29. 완도타워. 웃음이 나오는 사진 학정이 찍었어요.
여기 있는 사진은 (꽃 포함) 죄다 학정이 찍음.
▪️꽃누리장나무와 제비나비
▪️대단히 감사합니다. 원로에 달려오셨습니다.
재미나는 시
🟫 <디귿(ㄷ)> / 신덕엽
사방이 모두는 막히지 않아
얼마나 다행인지요
꾹 다문 입(口)이
말문을 틀 때
열린 문으로 들어가세요
마음과 마음이 닿지 않으면
슬며시 나오셔도 돼요
[문학계간지 《여기》2022.가을호]
▪️ 2015. 8.16. 통영市長님과 함께. 청천산악회
▪️황금같은 시간 / 2015. 8.16. 통영市長님과 함께. 청천산악회
▪️통영수산물 부산홍보시
꽃양귀비
▪️양귀비는 미인이지만 풍만한데, 이 꽃은 얇고 호린하다.
한련화
▪️이 꽃역시 얇고, 하늘거린다고 한련?
▪️목탁소리는 더 멀리 퍼진다. 공기와 화합하며 엉킨다.
▪️김성봉 회장님 영광의 시간, 경영대상을 주관하시고 수여하는 부산경제신문 사장
▪️2011. 10. 1. 젊은 그대들
▪️인생이 짧다고 말한 사람 중 가장 극단적으로 말한 사람은 누구일까?
아마도 L.A. 세네카(로마시대)가 아닐까?
'인간의 전 생애는 죽은 사람의 여행' 이라고 했다.
나무수국
▪️그러면서 L.A. 세네카는 인생의 가치를 부여했다. 생애가 짧은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짧게하고 있다고.
▪️말과 칼은 성질이 같다. 강단이 있다.
▪️최백호 공연 뒷풀이. 2022.10.21. 영도예술문화회관
▪️박변호사님 하모니카 연주를 들어 보세요. [봄날은 간다] 49초간
▪️최백호 가수 공연 뒷풀이 / 최기환 회장님이 자리를 마련하셨습니다.
2022.10.21. 영도예술문화회관
다알리아
▪️외국인도 한국말을 좀 아는 듯~
'다~알고 있다'네, 여름을~
▪️주름속에 든 지혜와 가락이 물결친다.
▪️을숙도문화회관 판소리창 공연시 / 2017.12.5. 사내래예술단
▣ 을숙도문화회관 공연, 사나래예술단 ↓
▪️2017.12.5. / 2분 54초간 /
▪️"~ 모두가 꿈이로다~"
▣ 을숙도문화회관 판소리창 공연시 / ▪️2017.12.5. 사내래예술단 / 1분 56초 ↓
▪️북치며 노래 ; "~ 세월아 가지마라~" )
도라지꽃
▪️부드러운 꽃잎에 날카로운 약효러니~
▪️닦는다. 별을 닦아 밤을 밝히고, 혼을 닦아 영혼을 자유롭게~
▪️2011. 7. 23. 간월산 간월산장(지금은 없어짐) 1박 하계수련시
돌단풍꽃
▪️꽂은 자태로 말한다. 실천이다.
▪️용맹정진은 녹쓸지 않는다.
2022.12.25.
▪️미소가 일품향이다.
동백꽃
▪️동백, 동백하니 신성한 느낌이 든다.
▪️일년 364일 미소. 하루 엄숙~
특종을 잡았다.
▪️2015년12월 14일 롯데호텔 17기 동기회
루드베키아
▪️누드로 벗껴라? 모르는 척 해야할 그 이름.
▪️한 청년. 높이 불러왔던 그 노래. 지금도 푸른 하늘이 靑雅하다. / 2012.2.26. 적석산
▪️2015년12월 14일 롯데호텔 17기 동기회
풀협죽도
▪️"강촌에 온갖 꽃이 먼 빛이 더욱 좋다." ( 윤선도)
한 대학생? 山水 님이 시다.
▪️"산수의 경개를 그 누가 그려낸고,
인간세상 돌아보니 멀수록 더욱좋다."
(윤선도)
▪️울트라 마라토너(100km)
포인세티아
▪️언덕은 늙은 어머니의 어깨와 같다.(윤곤강. <언덕> 중)
▪️2012.2.26. 고성~창원 적석산 정상
▪️엉키고 뭉치는 큰 힘이여!
▪️마가목 열매. 요즘 울릉도 오징어는 멀리가고, 새로운 특산이 되었다
▪️꽃이 피어 봄은 아름답고
열매가 많아 가을은 풍성하다.
그 사이 보고 느껴 菩提[보리] 청정무구한 인생이라.
▪️"먼 길 올 제, 호올로 되어 외로울제, 플라타너스 너는 그 길을 나와 같이 걸었다."
[김현승 <플라타너스> 중]
▪️2019.6.12. 동경, 크루즈 선상 행사
목련꽃
🟫 "눈 속에서 보송보송 꽃눈을 키워
잎 피기 전에 먼저 꽃을 피우고
사람보다 먼저 가슴을 설래네.
흰색 자주색 크고 고운 꽃잎
키 크고 유순한 기린 같아라
찬바람 속 의연한 자태는
북극을 연모하던 진화된 몸짓" *
이재익 <목련꽃> 중에서
▪️날마다 아름다운 항거의 고요한 흐름속에서 모든 약동하는 것들의 선율처럼
김현승. <옹호자의 노래> 중
▪️2015년12월 14일 롯데호텔 17기 동기회
▪️배롱나무꽃 / 양정 동래정씨 시조묘 정묘사
▪️이제는 우리, 윤선도의 어부사시사를 부를 때,
"앞강에 안개 걷고 뒷산에 해비친다."
"흰구름따라오니 입은 옷도 무겁구나"
▪️2015년12월 14일 롯데호텔 17기 동기회
벌개미취
▪️큰 산이 큰 영혼을 기른다
이성선 <큰노래> 중
▪️2019.6.12. 동경, 크루즈 선상 행사
<하산下山>
이재익
올라갔던 산 내려오듯이
바람, 구름도 제 집을 찾아 흘러가나요.
함박웃음으로 입들 둥글어,
마음까지 둥굴어져 돌아가네.
푸름 한줌, 흰구름 한줌, 웃음 한줌 얻어
만족하며 내려가는 뒷모습도 둥글구나.
두고 온 것도 없는데
내려온 산을 뒤돌아보는 것은
올랐던 그 산 벌써 그리워,
지나온 세월을 뒤돌아 보는 관성이어라.
병꽃
▪️《인생은 순간이다》
"죽었다 깨어나도, 나이를 먹었다 해도 계속 성장하지 않으면 자리가없어. 시선은 늘 앞으로, 미래로."
"야구도 인생도 그렇다. 공 하나에 다음은 없다." (82세 현역 야구감독 김성근).
분꽃, 개량종
▪️오늘 제일 젊고 제일 잘 나온 사진
▪️수양복숭아꽃 / 용두산 공원
촬영, 작성자 : 이재익 시인(學亭) , 2024 부회장
▪️닮은 얼굴을 밀양 백운산에서 찾았음
▪️2015년12월 14일 롯데호텔 17기 동기회
▪️매일 아침마다 나는 새로운 그 무엇이에요. (D.슈워츠)
▪️2015년12월 14일 롯데호텔 17기 동기회
▪️금정산 고당봉 바로 아래에서 일몰을 기다리며
신안 안좌도에서
▪️광안리 해변에서. 수영구 소속
▪️새로운 것 속에서 가장 좋은 점은 인간의 가장 오랜 요구에 응하는 점이다.(P. 발레리)
▪️청룡동 감나무집, 멀리 금정산 원경
▪️낡은 것은 결코 낡아지지는 않는다. 새로운 것이 낡아질 따름이다.
(F. 뤼케르트/ 브라만의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