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하기 참 애매한 질문이군요. 조선시대와 요즈음의 물가차이를 비교한다는 것이 가능한지 모르겠네요. 1970년 중반 두부 한모 값이 5원이고 오늘날에는 두부의 종류에 따라 1000원에서 3000원까지 다양하고, 그 무렵 서울 하숙비가 8000원에서 10000원 정도 했는데 오늘날에는 500000만원 정도 하는데 1원이 갖는 가치가 30년 前하고 오늘날하고 전혀다르고 국민평균소득이나 총생산규모가 다른 상황에서 물가를 비교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의미가 드네요. 기준이 되는 것이라면 쌀정도로 비교할 수 있을 터인데 먹을 것이 모자라던 시대의 쌀 가격과 쌀이 남아도는 시대의 쌀 가격을 가지고 비교하는 것도 의미가 없을 것 같네요. 단 물가가 아니고 조선시대 특정시기의 1냥의 가치를 현재의 가치로 환산하면 얼마쯤 될까하는 것을 쌀가격으로 계산하면 정확하지는 않지만 얼추 가늠해보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 까요. 예를 들면 『승명총록』1752년 12월 30일을 보면 전 1냥으로 미 5두를 살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5두는 오늘날 도량형으로 계산하면 40kg인데 요즈음 가장 일반적인 쌀의 40kg 가격이 8-9만원이다. 그러므로 얼추 1750년경 1냥의 가치는 오늘날 8-9만 원쯤 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