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제글로벌연구아카데미, 이케다 선생님 ‘정회원증’
지구를 하나로 만든 탁월한 공헌
국제학술회의 ‘글로벌리스틱스 2017’ 석상서 수여
【모스크바】 러시아 국제글로벌연구아카데미가 지난달 25일, 모스크바대학교에서 개최한 ‘글로벌리스틱스 2017’ 전체패널토론에서 이케다(池田) 선생님에게 ‘정회원증’을 수여했다.
러시아 국제글로벌연구아카데미가 지난달 25일, 모스크바대학교에서 개최한 ‘글로벌리스틱스 2017’ 전체패널토론에서 이케다 선생님에게 ‘정회원증’을 수여했다.
‘글로벌리스틱스’는 모스크바대학교를 비롯해 국제글로벌연구아카데미와 모스크바국제관계대학교 그리고 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소 등 17개 단체가 주최하는 국제학술회의다. 2년마다 개최해 5회째를 맞은 ‘글로벌리스틱스 2017’은 사도브니치 모스크바대학교 총장 등이 실행위원장을 맡아 푸틴 대통령이 정한 올해 러시아 ‘생태보호의 해’ 등을 기념하는 의의를 담아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50개국을 대표하는 학술자 1500명과 함께 SGI 러시아방문단과 소카대학교 대표가 참석했다.
개회식에서는 실행위원장 세명이 인사하고, 이케다 히로마사 SGI 부회장이 이케다 선생님의 메시지를 소개했다.
개회식에 이어 개최한 전체패널토론에서 일린 모스크바대학교 국제통상학부장이 이케다 히로마사 SGI 부회장에게 ‘정회원증’과 배지 등을 건넸다. 그리고 수여식이 끝난 뒤 사도브니치 총장은 이케다 히로마사 SGI 부회장과 회견했다.
사도브니치 총장은 회견에서 “소카대학교는 우리 모스크바대학교가 일본에서 가장 먼저 교류한 대학이다. 이케다 선생님과 오랫동안 교류하면서 대담집 세권도 발간했다” “소카대는 매우 훌륭한 대학이다. 다시 한 번 소카대를 방문하고 싶다. 소카대에 가면 늘 진심을 담아 환영해 준다. 강연도 했다. 소카대는 우리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대학이다. 이케다 선생님이 모스크바대학교에 식수한 나무도 잘 자라고 있다. 이케다 선생님의 건승과 장수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하고 말했다.
() | 화광신문 : 17/10/27 1231호
러시아 국제글로벌연구아카데미 정회원증 수여 이케다 선생님 메시지
한 사람의 변혁에서 지속가능한 인류의 미래를
‘공생’과 ‘자타 함께 행복’을 위해 살아라
대우주에 일체를 살리는 자비의 작용
귀국 러시아가 내건 의의 깊은 '생태보호의 해' 가을에, 풍요로운 영지의 결실을 가져오는 국제학술회의 '글로벌리스틱스 2017' 개최, 대단히 축하합니다.
실행위원장인 사도브니치 모스크바대학교 총장, 딘킨 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소 소장, 토로크노프 모스크바국제관계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 분에게 만강의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영광스럽게도 귀 국제글로벌연구아카데미의 '정회원'에 선출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단히, 정말 대단히 고맙습니다.
다음 세대로 계승할 수 있느냐 없느냐
지구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명석하게 제시하는 세계적인 지성이 빛나는 여러 선생님이 모이신 이 회의는 '세계적인 생태학과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테마를 내걸었습니다.
제 가슴에는 인류의 보배인 대문호 톨스토이도 이 모임을 지켜보는 듯, 그 간결하고도 명료한 통찰이 되살아납니다.
다시 말해 '행복의 첫째, 그리고 만인에게 통용되는 조건'은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서로 침범하지 않는 듯한 생활 즉 하늘 아래 햇빛이나 신선한 공기에 익숙한 생활, 땅이나 동식물과 밀접한 것'이라는 말입니다.
인류가 오랫동안 누린 이 행복의 첫째 조건인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극히 쇠약해지고 단절될 위기라고 우려하는 것이 현대 세계라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닙니다.
생명의 근원적인 유대를 소생시키고 지켜, 다음 세대로 계승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지금 우리에게 중대한 사명으로서 묻습니다.
그러기 위해 바로 '세계적인 생태학'이라는 지구 전체를 내려다보는 위대한 관점이 요청됩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미래세대의 생존권을 단호히 지켜내려는 책임감이지 않을까요.
'문명'과 '교육'의 미래를 전망해서 저는 경애해 마지않는 사도브니치 총장과 종횡으로 거듭 대화해 대담집을 발간했습니다. 특히 총장님은 재빨리 '에너지'와 '생태학'이라는 양측면의 도전에 '학문'과 '윤리'로 응전하기를 주장하셨습니다.
그리고 모스크바대학교가 앞장서서 세계 대학의 연대를 이끌었습니다.
우리 소카(創價)대학교도 그 동지로서 함께 탐구하고 행동함을 긍지와 기쁨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생명과 생명'이 자아내는 묘한 연관성에 관해 불전에는 "봄철이 되어 풍우(風雨)의 연(緣)을 만나면 무심(無心)한 초목(草木)도 빠짐없이 싹이 터 나와서 꽃피고 무성(茂盛)하여 때를 만난 풍경이니라. 가을이 되어 월광(月光)의 연을 만나면 초목은 모두 빠짐없이 열매가 성숙해서 일체(一切)의 유정(有情)을 양육해서 수명을 이어가고, 장양(長養)해서 마침내 성불(成佛)의 덕용(德用)을 나타내는데"(어서 574쪽) 하고 씌어 있습니다.
주체인 '인간의 생명'과, 그것을 둘러싼 환경세계는 일체불이(一體不二)의 관계입니다. 생명에서 환경, 환경에서 생명 나아가 생명끼리, 환경끼리 저마다 순간순간에 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서로 존귀한 가치를 창조하며 생명과 환경을 미래로 계승하고 있습니다.
불법(佛法)의 눈에 비추면 이 자비의 작용이야말로 대자연과 대우주가 갖춘 본연의 역용입니다.
그러므로 인간도 모두 생명존엄에 눈을 뜨고 대우주의 자비 리듬과 대법칙에 따라 '자타 함께' 행복을 위해, 자연과 공생을 위해, 국토의 평화를 위해 그리고 미래의 번영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촉구하는 바입니다.
환경교육이 갖는 가능성
'환경교육'이 갖는 커다란 가능성을 깊이 실감했습니다.
그 일부로서 제가 창립한 간사이소카학원에서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교육프로그램(어스캄)에 참가합니다. 400킬로미터 상공을 도는 국제우주정거장의 카메라를 학생들이 직접 지상에서 원격 조작해 지상을 촬영하는 작업입니다. 세계 각지의 정점 관측도 계속하고 있고 기후 변화에 따른 영향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풋풋한 10대 과학자들이 삼림 소실이나 사막 확대 등도 예민하게 직시하며 아름다운 어머니인 지구 환경을 단호히 지켜내려는 결의를 깊이 다지고 있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러시아 우주개발의 아버지 치올콥스키 탄생 160주년을 축하하는 의의도 담겨 있다고 들었습니다.
치올콥스키는 '대우주는 영원한 청춘'이라며 '인간의 영지는 우주의 가장 강력한 요인이자 대해보다도 광대하다'는 멋진 말을 남겼습니다.
청년을 사랑하고 육성하는 마음으로 가득한 이 회의가 '영원한 청춘'의 숨결을 넘쳐흐르게 해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인간 영지의 결집으로 이 별의 미래를 희망의 큰 빛으로 비추시기를 진심으로 염원하며 제 메시지로 하겠습니다.
2017.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