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쥐꼬리망초라 하나?
열매가 쥐꼬리를 같기도 하고
꽃이 쥐꼬리만하게 작기도 하여
쥐꼬리란 이름이 붙여진 듯 합니다.
그렇다면 망초는
나라를 망하게 한 풀이라는
망국초에서 온 말인데
쥐꼬리망초의
망초는 그냥 풀일듯요.
(망아지가 다니는 길에 있어
망초라는 얘기도 있어요)
즉, 쥐꼬리망초는
열매가 쥐꼬리 닮은 조그만 풀...아닐까요.
위와는 다른 주장은
망초라 불리던 진교와
쥐꼬리망초와 이름이 중국,일본등과
혼용되며 잘 못 불려져 망초가
되었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
옛 우리의 선조는 약재로 쓰이는
진교를 망초(網草)로 칭하였는데
쥐꼬리망초는 옛날 약재로는 안 쓰여
꽃차례가 쥐꼬리를 닮은 진짜가 아닌 가짜의 망초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이해하기는 위의 이야기가 쉽다.
* 다른 이름은
9월의 그늘진 풀밭에 나가면
보일 듯 말 듯 연한 홍자색의
작은 꽃을 피우는 들꽃인데요
무릎꼬리풀, 쥐꼬리망풀이라는
다른 이름도 가지고 있고
북한에서는 꼬리망풀로 부릅니다.
* 적지만 약재로도 쓰여요
원산지는 인도지역인데요
현재는 동남아 및 동북아에 자생합니다.
한해살이 풀로 키도 작고
꽃도 작아서 눈에 쉽게 띄지 않습니다.
한방에서는 입추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전초를 작상이라 하여
류머티스, 설사, 구토, 타박상, 해독 등의
약재로 이용합니다.
* 꽃말은
'가련미의 극치'이며,
순천만국가정원에 따르면
'당신을 지켜주는 늠름한 사람이
평생 반려자입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무성한 풀밭에 보일 듯 말 듯 피어있는
연한 홍자색의 작은 꽃을 보면
정말로 가련미의 극치를
보는 것 같습니다.
* 쥐꼬리망초 보이시나요?
아는 만큼 보이는게 들꽃인데
작은 들꽃은 더욱더 그렇습니다.
처음에 알아보기는 어렵지만
한번 보고 어느 정도 친해지면
조금 떨어져서도 무슨 꽃인지
금방 알아차리게 된니다.
쥐꼬리망초가 그렇습니다.
쥐꼬리망초는 한해살이풀로
늦여름부터 늦가을 사이에
산기슭이나 들과 강가에 흔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그 키가 너무 작고
꽃도 매우 작아서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바로 옆에 널려 있는데도
모르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그래도
이 꽃은 매년 가을이면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이 땅 곳곳에서 피어나고
내년에도 어김없이 우리의 주변에
뿌리를 내릴 것입니다.
* 망초, 개망초, 쥐꼬리망초
전혀다른 종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