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7 강화군 석모도 해명산 산행 후기
마흔일곱분이나 되는 많은 회원님들이 참석해주신 3월의 강화 석모도 해명산 산행은 07시 출발의 여유로움과 전전날 내린비로 깨끗해진 공기 그리고 따사로운 봄햇살과 살랑이는 봄바람에 실려오는 봄내음이 어우러져 매우 상쾌하게 시작 되었습니다.
한시간반을 넘게 달려 김포시를 거치고 강화군을 지나 새로 놓인 석모대교를 넘어가니 얼마지나지 않아 해명산 산행 들머리인 전득이고개에 도착하였네요.
화장실도 이용하고 가볍게 체조로 몸을 푼 다음 단체사진을 찍은 후에, 산행 날머리인 보문사로 이동해서 즐거운 힐링의 시간을 즐기실 힐링팀과 잠시 헤어져, 산행팀은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나무 데크 계단을 오르면서 시작한 산행은 얼마 오르지 않아 펼쳐진 서해의 탁트인 풍광과 봄햇살이 어우러져 기분좋게 와닿는 봄향기와 함께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하더군요. '참 좋다...'라고요.
처음과 마지막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다소 난이도가 있었지만 줄곧 능선길이어서 끝없는 오르막 산행보다는 덜 힘들었고, 아기자기하고 기묘한 형상의 바위들과 해풍에 멋지게 휘어진 해송들이 운치를 더해주는 등 볼거리도 있는 즐거운 산행길이 되었습니다.
한때 선두로 나아가다 한적한 소나무 아래의 너른 바위에 앉아 잠시 휴식을 가졌는데 땀을 식히는 동안 빠져들었던 무념무상의 시간이 참으로 아늑하고 편안 하였습니다.
보문사 위에 위치한 낙가산을 경유해서 절고개에서 하산 하였으며, 휴식시간을 포함해서 약4시간이 조금 넘은 산행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보문사 주차장에서 다시 힐링팀과 합류하였고, 식사 예약이 되어 있는 '해명산 두부촌'으로 십여분 차량 이동을 하였습니다.
시원하고 달콤 쌉사름한 강화막걸리 한잔으로 산행후의 갈증을 싹 씻어내고 모두부와 해물버섯전골의 담백하면서 시원하고 달큰한 맛에 맛나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이후 바로 민머루해수욕장으로 이동하여 봄날의 해변을 여유롭게 산책도 해보고, 이후 마지막 탐방장소인 리안월드 온천수 족욕장으로 차량 이동하여 노천탕 분위기의 족욕장에서 따끈한 족욕을 하면서 잠시나마 노곤함을 풀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기도 하였네요. 오늘은 특히 소소한 기쁨이 많았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추억거리도 많아지겠지요.
이른 귀경을 위해 아쉬움을 뒤로하고 부지런히 인천 논현동으로 달려와 도착 하였습니다.
오늘도 안전운전을 해주신 김종상기사님과 산행진행에 애써주신 안동훈자문위원님, 주두홍감사님, 김준식산행대장님 그리고 최율리총무님께 감사드리며,
임원진들의 인도를 잘 따라주시고 안전한 산행을 해주신 회원분들께 큰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4월에는 진달래 꽃이 만발한 충남 아산 고용산 산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완연해지는 봄날 이네요. 많이 기대되는 봄 입니다. 회원님들 모두 힘차고 즐겁게 잘 지내시다가 건강한 모습으로 4월 21일 산행때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