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더규사~아~~산 노랠 불렀는데
드디어 가네요!! 넘 좋아 추운 줄도 모르고~
*버스에 타니 선물 한가득~내거라니 더 씬나요!
선혜지기님의 팥기장떡~젤루 좋아하는 떡이라
한 숨에 꿀떡꿀떡//보라해님의 야채&참치 샌드위치는 짝꿍이랑 나눠먹고//미완성님의 따씬 맘 그대로 전달해준 핫팩도 챙기고~~~
세 분 정말 엄청 무쟈게 고맙습니다~~꾸벅~^^
*10:20경 무주구천동 주차장 도착했어요
모두 만반의 준비하고 비경속으로 들어갑니다
*길이 두개예요...(사진 왼쪽은 )오른쪽 어사길
(우린 사진에 없는 왼쪽 포장길로)
오른쪽 사진은 포장길로 들어서니 바로 다리가
(눈이 쌓여도 멋진데 여름에 오면 청량감이
대단할 듯~)
*거침없이 쭉쭉 나가는 우리 산우님들~
*뿍뿍뿍 뽁뽁뽁 뿌득뿌득 뿌드득 뿌드득
절정에 치닫는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소리인 양
도시산의 눈 밟는 소리와 차원이 달랐지요
깊고 높은 산임을 실감했어요~그러면서 맘 한
편으론 찰나의 꽃 하얀 상고대를 기대했지요
*가다보면 어사길로 가는 출렁다리가 나와요
혹~올해 시험 있거나 인사에 관계되는 일이
있으신 분들은 건너 가셔서 그 기운을 받아
좋은 소식이 들러 오길 바랬어요~~
*오늘도 열렬히 빌어 봅니다!
*까아아~제가 두번째 좋아하는 겨울 풍경예요
둥글둥글 까만 돌들위의 흰 눈이
꼭~초코머핀위의 설탕시럽이 올라간 빵 같아요
겨울산이 좋은 이유가 이거라니~어이없지요?!
뭐~~취향은 다양하니까요~~ 하하
자세히 보면 참 이쁘답니다~~ 헤헤
*얼음사이로 자그만 담이 사랑스럽고
어릴적 아버지가 만들어준 썰매 탔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게 하는 풍경이 수채화 같아요
*11:40경 덕유산휴계소 도착해서
재정비를 합니다(더우니 식혀주고)
하산하시는 분들은 요기서 잘 다녀온 자신께
경치를 반찬삼아 몸보신해도 좋을 듯해요~
(휴계소 오른편 계곡옆에 근사한 테라스가~)
*오를수록 많아지는 바닥의 눈들과
*상고대인 듯 아닌 듯한 나무들의 모습을 보니저 멀리 산위의 하얀 무엇이 향적봉 대피소란
착각이 들어 옆의 분께 여쭤 보니 바위 같다고..맞네요!..에고고~흥분해서 제 정신이 아녔네요
*첫번째 목적지 "백련사"입구 도착~
지붕위의 눈을 보니 더 확신이!!
*입구앞 최적의 장소에
서둘러 자리 잡아 점심준비를 마친 팀~ 한컷
*우리 팀도 한증막같이 뜨끈뜨끈한 쉘터안에서
보기엔 간소하지만 정신없이 맛나게 신나게 먹었지요~
*백련사에서 잠시 할 일 하고~
( 지산님의 백련사사진예요-~색감이 참 고급지지요?!)
쬐금 내려와 왼쪽에서 본격 등산 합니다!
(오른쪽이 더 짧은데 왼쪽의 신통방통
"오수자굴" 보러 갑니다)
*계곡을 왼쪽에 두고 오릅니다
내려오시는 분들과 겹쳐져서 속도가 나지 않았어요~~그래서 대장님께서 잠깐 스탑을!
스틱 너도 쉬렴~~그사이 발도장도 찍어보고
(눈이 30cm가까이 온 듯해요~이러니 계속 온
머리로 상고대 볼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됩니다)
*오름이 힘들어도
때론 제 키보다 큰 산죽이
얼굴을 마구 때려도 무척 좋았어요~~~
*두번째 목적지"오수자굴"
(동굴이 안이 제법 크네요~~ 위에서 대롱대롱 고드름이 열리고 바닥서 석순처럼 위로 올라오고~정말 신기하네요~~담엔 요기서 컵라면을~ㅎㅎ)
*다시 오릅니다!! 전 의외로 겨울 계단 오름이
쉬웠어요~아이젠 차고 눈위를 걷는게 더
힘들어~~눈 녹은 곳만 디뎠거든요
*계~~속 오르막 ...눈앞에 세번째 목적지
"중봉"이 보이는데 가고 가도 나오지 않네요
악도 써보고 그러다 쓰러지기 일보 직전에
왼쪽옆을 보니 남덕유의 산그리메가 맘을
잡게 도와 주었어요~참말로 황홀경입니다!
*다시 힘을 내어 오릅니다~끙차끙차!!
왼쪽사진 위가 중봉!~보니 미소가 절로 나네요
*내 뒤의 산우님들~
다 왔어요!잘 달려온 그대들~응원해요!!
(절대루 희망고문 아닙니닷)~~
*왼쪽은
우리가 출발한 구천동계곡 뒤의 백두능선
*오른쪽은
우리가 갈 최종 목적지 "덕유산 향적봉"
*하얀눈이 덮힌 향적봉을 보니
분명코 상고대가 있을거란 희망으로
발걸음이 깃털처럼 가볍습니다~~
*커다란 목화솜같은 눈들이 여기저기~
제 눈과 발이 참으로 바쁩니다!
*정신없이 가다보니 하마트면 그냥 지나칠 뻔~
올 핸 토끼네요!! 토끼복 많이 받으세요!
누가 발명했는지 대단하지욧?!ㅎㅎ
*새하얀 옷을 입지 못한 두그루 구상나무보니
다리 힘이 풀려요~하지만 슬퍼할 시간 없어요!
괜잖아~괜찮아~~하며 급히 또 내지릅니다
(아랫 사진은 영태대장님 공지글 사진의 상고대~~입이 드물어 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죠~담을 기약해봅니다)
*오른쪽 사진은 대피소앞의 구상나무
*요기서 팁하나~이곳의 키큰 초록나무는 소나무가 아니라 울 나라 몇군데 산에서만 서식하는 보호수 "구상나무"입니다~모두!!
*1920년대 미국 학자들이 작은 씨앗을 가져가 지금은 미쿡사람들 크리스마스 나무로 많이 쓰이고 있어요~이름은 "코리안 퍽"자랑스럽습니당!(그 사람들은 성탄이 특별하니 생 나무를 사다가 장식을 해요~많이들(왼쪽아래사진)
*야후~~~드뎟 정상입니다
윗사진은 하얀이불을 덮고 있는 지리산과
남덕유산의 능선을 뒤로하고 마지막까지 잘 올라오는 울 산우님들의 아름다운 모습
*아랫사진은 2번째 향적봉에오른 40대의 나
그리고 3번째 향적봉에 오른 작년2월의 나...
똑같이 하려고 주황옷압고 회색모자쓰고
갔는데...에구구~올핸 패스~시간&상고대
없어서~
*올해는
보디빌더들의 울룩불룩한 근육을 연상케하는
멋들어진 우람한 장엄한 아름다운 매력적인
하얀 능선으로 겨울 덕유산을 만족하렵니다
(위는 남동쪽의 추풍령 방향의 민주지산 백두
아래는 남덕유산과 지리산쪽의 백두대간)
*ㅎㅎ 또 있네요~~왼쪽은 작년 가운데는 올해
오른쪽은 찰나의 순간에 겨우 찍은 한 컷
*부려부랴 우리 좋사님들 꼬리 잡아 하산해요
(사람이 많아 자칫하면 놓칠 수 있어요)
요길이 환상의 상고대 터널인데..아쉽아쉽
*염장 질러 볼께요...흑흑
오른쪽 사진은 월욜(우리 정산 담날)언니부부가 갔던 향적봉상고대예요...하루차인데 이케 다를 수가~~일욜밤에 비가 와 담날 얼어서 요런 예쁨을 선사해줬다구~~그치만 부러워 않아도 돼요! 3번재 와서 본거니깐~하하
*빨리 내려가 맛난거 먹으리란
또 다른 희망으로 설천봉오니~
오마나!!!기가 막혔어요~말도 막히고...오늘
안으로 가려나?? 한걱정할때 기쁜 소식이!
맨앞에서 곤도라팀이 우릴 기다리고 있으니
몇명씩 눈치 채지 않게 자연스레 끼라고 ~
....두근두근~심장이 터질뻔....성공!!
*흔들 흔들 빠걱삐걱 덜컹덜컹 곤도라 타고
내려오면서 엘도라도님의 잼난 입담으로 20분이
금방갔어요~옴므님의 미역국이 강남의 2주에 삼백만원 산후조리원보다 더 맛있다는 맛평짱!
옴장금님~언제 맛볼지 기대됩니다!!
*각종 버섯 듬뿍 넣은 전골과 목살구이와 밑찬들로 지친 몸과 아쉬운 맘에 활력을 와구와구
불어 넣었습니다
*
*
*영태대장님~몸은 나아졌는지요?
감기와 사투를 벌이며 책임감있게 리딩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정말 넘버 원!!입니다
*맛난 곳 첮아주신 지아나총무님, 묵묵히 후미 챙기신 미완성관리자님과 산야로대장님 그리고
사진봉사해주산 분들과 산우님들~~모두 모두감사드리고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울 산방의 날개 숨긴 천사들 곤도라팀의
담쟁이님과 지안님,봄날님,벙개님,산들님,
이준환님,가이님,다크그린님,보리차님,정원님,아리랑님,두루미님,수유님,해운님,날씨님,루피님,여우볼님,파란로즈님들께 큰 감사를 드려요
*모두 새해 큰 복 가지세요!!
첫댓글 아미마리님~ 밤 늦은시간에 이렇게 완벽한 후기를 올리셨네요 저요?낼 산행 기대로 잠이 안옵니다 ㅠ 그래도 곧 자야겠죠 ㅎ
님의 후기를 읽다보면 해박한 산행경험과 지식도 많으시지만 감성이 너무 풍부하세요 읽다보면 그날의 기억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 생생합니다 매번 즐감하네요 너무 감사드리구요 늘 건강하셔서 카페에 멋진 후기 쭉~쭉 부탁드립니다 편안한밤 되시구요 ~^^
미완성관리자님~~칭찬 가득한 댓글 감사드려요!종이엔 사진마다 3줄 썼는데 옮기면서 길어져서....읽으시는 분들이 힘들어 짜증 제대로 날까봐...ㅎㅎ...40대엔 1000m이상산과 백두를 해서 그때의 감정이 되살아나서 살을 조금 붙였어요~~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나 제2의 달콤한 고행입니다~~지금도 우아하신데 더 우아해 지시려 도봉산에 가시는 군요~~행복한 시간 되세요~^^
항상 독보적인 후기입니다 ~좋은 글틀을 가지고 계세요ㅋ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산행후기 잘 감상하고 갑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
옴므님~님의 극찬이 남새스럽지만 긍정적으로 봐 주시는 것 같아 좋습니다!
옴므님께선 요리에 독보적?! 예사스럽지
않은 솜씨~ 투잡으로 요리유튜버 어떠신지?
구독~ 좋아요! 마구마구 올라갈 듯요~하하
이런...
에세이 한편을 읽은 듯...
상고대 언젠가는 저도 꼬옥... ㅋ
여명님~에세이 좋아하시는 듯?! 단박에 알아보시네요~~맞습니다! 미약하지만~^^
암요~꼬옥~~ 상고대 보실거라 믿어요!!
전 올12월에 5번째 도전을 ~그땐 스키도 타고 설천봉서 노을도 보고 향적봉대피소서 삼겹살도 먹으며 별도보고 새벽에 일출과 상고대 보고 올 생각인데 ..잘 되겠지요?!~~하하
아미마리님 처럼 이쁘고 깔끔한 그리고 완벽한 후기 사진과 글 잘 보고 갑니다. 정성이 너무 가득 담긴 후기라 자세히 보고 읽고^^ 덕유산도 이제 하나의 추억이 되었지만 앞으로도 이쁜 추억 많이 만들기로 해요 ~~언니 뒤푸리서도 버섯이랑 다 잘라주시고 챙겨주셔서 감사해요^^담에 더 반가이 뵐게요~~
이뽄 은빈님~~깔끔하고 완벽하게 정성을 느끼심에 감사드리고 제겐 큰 힘이 됩니다!!
함께 한 첫 추억의 행복감~저도 오래 기억 될거예요~뒤푸리에선 버섯를 넘 좋아해 기다릴 수 없어서~~헤헤~"슈팅스타"같이 톡톡 튀는 상큼함 을 지니신 은빈님~담엔 내가 먼저 인사를~~~^^
ㅎ글을 읽을 때 아미마리님 낭랑한 목소리까지 제공되는 느낌은 뭐지~
예뽄 움직이자~이케 보니 넘 넘 반갑다오!!
이쁜모습 함께 못해 아쉬움이 맘 저편에~~
내 목소리를 낭랑하다 말해주니 내 얼굴에
밝음이 넘쳐나고 있어요~~쌩유~~^^
예전에 같은길로 내려온적이
있었어요
그땐 상고대 뿐만아니라
정말 눈이 많이 오고
동굴속 고드름이 천정까지
거꾸로 솟아나서
넘 신기했답니다
아미마리님의
생생정보 다시 생각나게
합니다
담에 ~~또 ^^♡^^
즐건 주말 보내세요
이뽄 토닥님~덕유산은 한 번도 안가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 본 사람은 없다는데~~
맞네요!! 눈부신 상고대와 눈가루 이불 덮은 능선를 보셨다니 부럽부럽~~언젠가 나도 또 한번?!~~생생하게 읽어 줘서 고맙고
함께 한 덕유산 행복했어요~ 좋은 날 되세요^^
아미마리님의 동화 구연과도 같은 후기를 잘 읽었습니다.
다녀온 길이 후기글과 사진으로 보니 생생하게 떠오르며....
무심히 지난 어리석음에 반성을 해봅니다.
감사히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