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울의 기도 II -
에베소서 1:15-23
(요약)
바울은 에베소교회를 향해 다음과 같은 기도를 드렸습니다.
1)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시며
2)마음의 눈을 밝히사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인지 알게 하옵소서.
이것은 고난 가운데, ‘내가 하나님 믿는 것이 옳은 선택인가?’라는 고민에 대한 답이 됩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아는 것과, 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한 목적을 두셨다는 소망이, 세상의 모든 거짓과 싸울 힘을 줍니다.
이어서 오늘은 세 번째와 네 번째 기도 제목을 살펴봅니다.
3)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인지 알려주소서
원문을 따라 다시 해석하면, “그 영광스러운 기업의 풍성함이 무엇”인지 알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그렇다면 ‘기업’은 무엇입니까? 11절을 보면 “…우리가 …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구약 때는 이스라엘을 주의 기업으로 삼았다고 하셨듯이(왕상8:53)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자들을 하나님의 기업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슨 ‘영광’과 ‘풍성함’을 얻은 것입니까?
히스기야는 “부와 영광이 지극한지라”(대하32:27)고 소개됩니다. 세상 왕에게는 왕의 명예를 ‘영광’이라 부르고, 재물이 많은 것을 ‘풍성함’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왕들은 선대왕으로부터 물려받은 것들이나 자기의 힘으로 빼앗은 것들이 ‘영광’과 ‘풍요함’의 근원입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그것을 가질 힘이 없었습니다. 당대 최강 앗수르가 공격할 때 유대는 나라의 금을 모아 화친을 맺을 정도로 약한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친히 그 나라를 자기 기업 삼으시고, 도우셨기에 영광과 풍성함을 얻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영광과 풍성함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영광’과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는 ‘풍성함’은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4)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떤지 알게 해 주소서
하나님의 능력은 성경 어디에서나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출애굽이나 가나안 진군과 같은 경우에는 초자연적인 능력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의 기도를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지극히 크신 능력을 베푸셨습니까?”라는 질문이 생기지 않습니까?
그에 대한 대답으로 20-23절이 주어졌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능력은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십니다. 그를 살리시고, 하늘로 올리사 하나님 우편에 앉히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 주권, 그리고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셨습니다. 즉, 사람과 영계를 포함하여 모든 존재들 위에 주님이 계심을 의미합니다. 이 세상을 통치하는 어둠의 영과 하늘의 악한 영까지라도 그리스도의 발 아래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십니다. 그리고 교회를 충만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리스도를 아는 것과 그를 닮아가는 것으로써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자기 이름으로 무엇이든 구하라’고 하셨고, 응답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사탄이 예수의 이름 앞에 두려워 떨었고, 바울의 이름도 안다고 했는데,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가 사탄이 두려워하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귀한 기업이며, 하나님으로부터 영광과 풍성함을 얻은 자입니다. 또한 우리에게 예수와 하나가 되게 하사 주와 같이 보좌에 앉히시고, 사탄의 권세를 밟아 이기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서로를 위해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알아 나를 하나님께 맡기는 자가 될 때, 살의 두려움도 사라지고,
약속하신 천국 소망으로 인해 우리가 더욱 악과 담대히 싸우며 승리할 수 있습니다.
에베소교회도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바울의 기도 제목들과 같이 하나님을 깊이 알고,
하나님의 은혜를 실재로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바울의 네 가지 기도제목들을 보면서 나와 우리 교회 성도님들의 기도 제목으로 삼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위로와 승리를 얻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