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18(목)
통성경학교 STEP 4 성경을 통(通)한 기도 기도와 묵상 1~12
기도와 묵상 p.127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33
(1) 기도
성경은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며 살았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그들의 공통된 특징은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살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셨으며 옳은 길로 인도해주셨다는 것을 성경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성경 속 믿음의 선배들의 뒤를 따르기 위해 어떻게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께 응답받으며 날마다 성경을 묵상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요?
놀랍게도 그 해답은 이미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어떻게 기도하면 안 되는지를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시면서 오늘 우리에게도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먼저 예수님께서는 기도에 관하여 크게 하지 말아야 할 것 두 가지와 해야 할 것 세 가지로 가르쳐주셨습니다
첫째 중언부언하지 말 것
하나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이방인들은 하나님께 기도할 때에 기도를 많이 해야 즉 오랜 시간 기도해야만 하나님께서 들어주실 것이라고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 당시의 이방인들은 기도할 때에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기도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선민이라고 자처하던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의 기도 방식이 좋아보였든지 이를 따라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래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과 통하는 길이라 여기게 되고 더 나아가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오래 기도했는가가 자랑이 되어가고 잇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긴 시간 동안 기도하다 보면 사람들은 대체로 집중도가 떨어지며 기도의 내용은 중언부언하기 마련입니다 기도의 내용보다는 기도 시간을 오래 채우는 데 급급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 그 기도는 잘못된 기도라고 수정해주셨습니다
마 6장7-8절
6:7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6:8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에서도 중언부언하는 사람과의 오랜 시간 대화는 생각 이상으로 피곤합니다
바쁜 사람 붙잡아놓고 잠깐 자기 말을 들어달라고 해놓고는 계속해서 한 말 또 하고 앞뒤 말조차도 맞지 않는 말을 반복하면서 시간을 뺏는다면 그 사람과의 대화는 다음부터는 피하고 싶은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그럴진대 하물며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할 때 중언부언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에 관하여 말씀하시며 첫 번째로 꼽으신 것이 바로 하나님께 기도할 때에 중언부언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을 많이 하여야 들어주시는 분이 아니라 기도하는 사람의 중심을 보신다는 것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둘째 길거리에 서서 큰소리로 기도하지 말 것
예수님께서는 해서는 안 될 기도로 길거리에 서서 사람들이 모두 보는 곳에서 기도하는 것에 대해 꼬집어 말씀하셨습니다
그 기도는 외식하는 자의 기도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길거리에서 기도하면 그 기도는 사람으 귀를 의식하는 기도가 되고 그 기도를 하는 사람은 이미 자기의 상을 다 받았으므로 하나님께서 듣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물론 예배 시간에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면서 회중들의 대표로 기도하는것과 길거리 기도는 분명 다릅니다 공식적으로 온 회중들을 대신해 대표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며 굳이 길거리에 서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보다 사람을 의식한 기도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의 기도는 자기의 잘못을 자복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는 기도보다는 대부분 자기의 의(義)를 드러내는 기도가 될 위험이 높습니다 기도를 방자해 자기 연설을 하는 우(愚)를 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길거리에서 절대 큰 소리로 기도하지 말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마 6장5절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셋째 골방에서 기도할 것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기도해야 할까요?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장소는 다름 아닌 골방입니다 그것도 심지어 골방의 문을 닫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골방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은 아시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이 기도하는 것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골방에서 아무도 모르게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갚아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구제할 때에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신 말씀과도 일맥상총(一脈相通)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의식하며 하는 행위가 아닌 남들 모르게 하는 일들을 지켜보시고 그 일에 대해 상 주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골방에서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과 가장 잘 통하는 기도라고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이 기도의 방법론을 배우고도 다른 방법으로 기도하러한다면 그 기도는 하나님과는 상관없는 기도가 될 것입니다 기도는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나 사이의 개인적인 만남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 기도 많이 하는 사람으로 알려지는 것을 바라고 하는 기도가 되지 않도록 늘 경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 6장6절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마 6장3-4절
6:3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6:4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넷째 우리의 필요를 이미 다 아신다는 것을 알고 기도할 것
부모들은 자기의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는 어린 자녀들의 필요를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때가 되면 음식을 먹이고 기저쥐를 갈아주고 씻기고 재우고 추운 날씨에는옷을 따뜻하게 입히고 더운 날씨에는 시원하게 입히며 자녀의 필요를 채워줍니다 그러면서도 부모들은 자녀에게 무엇이 더 필요한지 늘 면밀히 관찰합니다 우리처럼 부족한 부모들도 자기 자녀의 필요를 알고 있는데 하물며 우리를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께서 우리가 무엇이 필요한지 왜 모르시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하늘 아버지가 너희의 필요를 이미 다 알고 계신다고 정확하게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고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하나님께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가 무엇인지 성경을 통해 배워야 합니다
마 6장8절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마 6장33-34절
6: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6: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다섯때 이렇게 기도하라라고 말씀하신 대로 기도할 것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가르쳐달라고 요청하는 제자들에게 기도의 모범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그것이 주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기도하라고 직접 가르쳐주신 주기도는 기도 중의 기도이고 우리가 따라 해야 할 기도의 정석입니다 먼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며 기도하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통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주기도는 본론에 들어가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직접 가르쳐주신 기도의 방법론입니다 어떤 분이든지 올바른 방법론이 세워지면 그 다음부터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배운 대로 직진하면 됩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주신 이 기도의 방법론은 하나님께 통하는 기도의 노하우입니다 하나님께 통하는 기도는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 말고 사람의 방법을 동원한 등의 다른 길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 성경 속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게 했던 기도 이것이 위의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성경을 통한 기도가 하나님과 통하는 기도입니다
(2) 묵상
묵상은 고수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입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눈을 감고 5분만 집중하고 묵상을 해보라고 하면 너나없이 잡념으로 빠지게 됩니다 그만큼 묵상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 깊은 묵상을 꿈꿉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는 깊은 묵상을 할 수 있을까요?
묵상은 쉽게 풀어보면 되새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 안에 깊이 들어와 있는 하나님의 귀한 말씀들을 다시 꺼내 곱씹으며 깊은 영적인 생활로 이끄는 것이 묵상입니다
되새김이라는 말에서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되새김을 위해서 먼저 많이 먹어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속에 넉넉하게 담아둔 것이 없다면 되새김을 해볼 시도조차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동물은 크게 육식동물과 초식동물로 나뉩니다 대표적인 초식동물로는 소 양 염소 낙타등이 있습니다 이들의 특징은 되새김을 한다는 것입니다
초식동물은 육식동물들에 의해 언제든지 공격을 받을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초식 동물들은 시간과 조건이 맞을 때 미리 많이 먹어둔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전한 장소에 가서 천천히 가장 큰 위에 저장해두었던 음식을 꺼내 잘 씹어 음식물을 부드럽게 한 뒤 제2위로 옮기고 또다시 제3 위 그리고 제4 위로 옮깁니다 때문에 초식동물들에게 제4 위가 진자 위라는 것입니다
묵상 또한 마찬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일단 충분히 먹어두어야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꺼내 부드럽게 소화하며 묵상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충분히 읽지 않고 말씀 한두 구절 정도만을 가지고 묵상으로 직접 들어가겠다고 하는 것은 올바른 묵상이라 할 수 없습니다
명상과 묵상은 다릅니다 명상은 타 종교에서도 충분히 합니다 아니 오히려 더 많이 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아닌 다른 어떤 것으로 명상을 한다 한들 그 명상으로는 결코 묵상에 이를 수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매일 하루 세끼를 먹고 매일 일정 시간 잠을 자야 살 수 있습니다 수십 년간 충분히 먹었으니 어느 시점분터는 아 먹도도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수십 년간 충분이 자며 살아왔으니 어느 시점부터는 안 자도 되는 사람도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날까지 매일 먹고 매일 자야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은 매일 기도하고 매일 묵상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묵상의 바른 방법론은 먼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알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성경 전체 이야기를 알고 그리고 나서 매일 묵상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먼저 구해야 하는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도 모르는 단계에서는 묵상으로 들어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읽으며 그 상황에서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하셨는지를 알지고 못한다면 묵상으로 가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성경 전체 이야기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조차도 모르면서 묵상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초등학교와 중교등학교를 거치지 않고 대학으로 직접 들어가 연구에 매진하겠다는 억지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때문에 스스로를 만족시키는 명상 정도라면 몰라도 하나님과 통하고 하나님께 통하는 묵상은 하나님의 말씀이 충분할 때 가능합니다
다메섹 엘리에셀은 하런에 도착해 자기에게 맡겨진 사명을 앞두고 잡시 묵상하며 기도했고 느헤미야도 왕 앞에서 잠시 묵상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성경 한두 구절로 묵상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넉넉하게 충족하게 충분히 가졌기에 언제 어느 때는 묵상과 기도가 가능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 통(通)하는 기도 그리고 하나님과 통(通)하는 묵상은 오직 성경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