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한다. 이는 신록의계절에다 따뜻한 날씨에 쉬는날이 많아(11일) 답답한 집에서 야외로 가족과 함께 즐기며 지낼수 있는 시간이 많기때문일 것이다.그렇게 많은 휴일중에 어버이날은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 그래서 자식들이 효도 할수있는 기회조차 빼았겨 버린 것이다.
진자리 마른자리 고이 길러주신 부모님 은혜에 감사하고 어른들을 공경하는 우리나라 전통적 미덕을 기리기 위해 1973년 3월30일 대통령 영(令)으로"각종 기념일등에 관한규정"이 제정공포되면서 1974년 5월8일 어버이날부터 법정 기념일로 지정했다.어버이날은 범국민적 효(孝)사상 앙양과 가족제도의 계승발전을 위해 효행자와 전통모범가정 장한어버이를 발굴 포상 격려행사도 갖었다.
그런데 정부의 정책 변경으로 형식적 행사를 하듯 자식들의 효도도 형식으로 변화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어버이날이 도입된것은 1956년 "어머니날"을 기념일로 제정했다. 그후 1973년 아버지를 포함한 "어버이날"로 변경 법정공휴일로 제정 했다. 우리나라에 최초로 천주교가 들어 오면서부터 반상제도타파 남녀평등주의 민주주의가 싹이 텃듯이 "어머니날"도 기독교를 통해서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1872년미국 보스톤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어머니날이 제안 되었으나 범국가적 움직임은 필라델피아 출신 여성인 안나 자이비스가 시작 했다고 한다.그녀는 1907년 모친의 2주기 추모식에서 하얀 카네이션을 교인들에게나눠주고 어머니날을 제정 할것을 촉구했다.
그후 1914년 미국 제28대 토마스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5월 둘째주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정하면서 기념일이 되었다.
광복후 미국의 정치 문화 사회 종교의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도 기독교 단체에서 1930년 구세군 가정단에서 어머니 주일을 지키기 시작 하였고 1932년 감리교 연합회에서 5월 둘째주일을 부모님 주일로 지킬것을 결의하였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 유교 전통 국가에서 미국의 기독교 전통이 뿌리내리면서 어머니날에서 어버이날로 발전 하게 되었다.어버이날 제정된 초기에는 어버이날 전후 일주일간 경로주간으로 정하고 양로원과 경로당을 방문하는 행사도 가졌다.
수출 지향정책을 시행하던 정부는 공휴일이 많아 수출에 지장이 많다면서 공휴일을 축소하면서 어버이날 공휴일마저 없애버리고 1997년 부터 경로주간도 폐지하고 10월2일을 노인의날로 정하고 10월을 경로의달로 시행했다.
그 후부터 어버이날이라고 1년에 한번씩 자식들이 부모님 가슴에 카네이션 달아드리고 야외에 모시고 나가 바람도 쏘이고 구경도 시켜드리고 음식점마다 여기저기 카네이션 달은 노인들과 자식들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며 웃음꽃을 피우던 아름다운 풍경은 이제는 찾아 볼수가 없다.
지금은 가슴에 달아주던 카니이션 보기도 어렵고 조그 만한 화분 카네이션으로 대체되고 용돈이라도 내놓는 자식은 그나마 효자다. 달력에만 어버이날이지 집에서나 밖에서나 쓸쓸하게 지내는것은 평소나 다름 없다.
미국 중국 일본등은 어머니날은 5월 둘째주 일요일 아버지날은 셋째주 일요일로 정하고 기념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공휴일을 따로 정할 필요없이 5월 6일 어린이날과 간격을 두고 5월 세째주 일요일로 정하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