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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당선작 소개 및 관련글 202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멜로 영화 · 홈커밍데이/ 이진우
시냇물 추천 0 조회 189 23.01.02 13:03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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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01.24 17:32

    첫댓글 <홈커밍데이>는
    시의 앞부분에서 자신도 모르게 지나간 감각하지 못하고 흘려보낸 시간의 의미를 사유합니다.
    '애인을 기다리며 마시는 커피의 얼음이 녹는 속도'와 '그 사람과 이별한 후 마시게 될 맥주의 온도'를 제시하며
    감각하지 못하고 떠내려 보낸
    망각의 시간을 감각적으로 느끼게 합니다.
    벽지에 말라붙은 모기의 핏자국'은
    재생할 수 없는 망각 속의 시간과 존재를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시의 뒷부분은
    '운동장'이란 어휘로 학교가 떠오르는데요.
    '무성'하게 '새로 자란 그림자들'은
    기억과 재생의
    시간이 주는 이미지들입니다.
    그러니까 홈커밍데이는
    죽은 친구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 것과 같은
    망각과 상실의 속에서
    새롭게 재생되는 추억의 시간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시는
    상실과 망각의 시간과 기억을
    홈커밍데이를 통해
    아프게 재생하는 노래라 하겠습니다.
    (권갑하감성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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