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교단마다 성도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는데...》
오늘은 수요 예배 후 전도 대원들이
대화 전도와 피켓 전도를 병행했습니다.
그런데 첫 젊은 남성 전도 대상자를 만나
호되게 당했군요.
만일 제가 계속 말을 이어갔더라면
아마 크게 다투었을 것입니다.
그의 말에 의하면 교회는 사업이라고요.
그러면서 예수보다 부처님이 500년 이상
먼저 왔다고까지 했습니다.
저는 그래도 몇 번에 걸쳐
예수님을 믿어야 천국에 간다고 강조했지요.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하더군요.
제 치유 간증도 먹히질 않았고
막무가내로 덤벼들었습니다.
곧 때리기라도 할 것 같은 기세더군요.
그러나 이게 웬일인지요.
전도가 잘 될 때보다 어려움을 당할 때가
오히려 더 기뻤습니다.
주님을 위해 작은 모욕이라도
당하는 것 같아서요.
이것이 전도의 신비가 아닌가 합니다.
두 젊은 아줌마들에게도 거절을 당했습니다.
오늘따라 젊은 사람들로부터
이런 일을 겪는군요.
그런데 전도 현장에서 다수의 헬기들이
계속 제 머리 위로 비행을 했습니다.
해석하기 좋게 수리온 헬기 조종사인 제 사위가
전도를 격려해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는 가끔 헬기를 보면
사위를 보는 듯하여 흐믓합니다.
감사하게도 이번에 소령으로 진급하여
이번 주에 다른 부대로 전출을 간다고 합니다.
부대 행사가 있으면
헬기를 태워주기로 약속했고요.
하지만 살아서 헬기보다
죽어서 황금마차를 타고
천국에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그외 할머니 한 분, 아주머니 두 분,
남자 두 분을 더 전도했습니다.
요즘 각 교단마다 총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우리 합동 교단만 해도
교세가 확 줄었다고 하더군요.
다른 교단도 마찬가지고요.
이럴 땐 전도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보는데
합동 교단의 여러가지 계획 가운데
막상 전도 정책은 눈에 띄질 않았습니다.
전도해도 별 소용이 없다는 뜻인가요?
아니면 전도가 어렵다는 뜻인가요?
제 신대원 동기이신 권순웅 목사님이
직전 총회장을 하실 때는
교단 차원에서 샬롬 부흥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였는데
저도 감동하여 열심히 전도했죠.
10월 중에 동성애 입법 저지를 위한
광화문 연합 집회도 있고
현재 인천 송도에서
로잔 대회도 진행되고 있는데
대개 대형 교회 목사님들이 주도하고 계십니다.
물론 큰 행사에 많은 수고를 하십니다만
대형 교회 목사님들이 솔선수범하여
노방 전도에 앞장서시면 좋겠습니다.
한국 교회에 끼치는 파급 효과도 클 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살아있는 기독교인들로 가득할 때
얼마든지 잘못된 국가 정책을
극복을 할 수가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도가 중요하고요.
그러나 나와 함께 전도하러 나가자는 설교는
거의 들어보질 못했군요.
이제는 '너의 전도'가 아니라 '나와 너의 전도'로,
'쉬운 설교' 중심에서 '어려운 전도' 중심으로
사역의 틀이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번 행사에
하나님의 역사가 강하게 나타나서
동성애법이 저지되길 소원합니다.
제 전도 보고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의 사랑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감싸주는
복된 날 되시길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