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구성에 의한 주산의 형상 분류에 따른 혈의 形象*
양균송은 혈은 九星에 의한 主山의 모습에 따라 혈의 형상이 결정되며,** 주산의 모습을 따르지 않는다면 혈이 가짜일 수밖에 없다고 한다.***
높은 산이나 평지에서나 혈은 주산의 봉우리가 무엇이냐에 따라 정해진 것을 보지 않고 어찌 망령되게 겸혈이니 유혈이니 할 수 있겠는가? 혈이 주산의 형상을 따르지 않으면 그러한 혈은 결코 가짜 혈이거나 진짜 혈이 아닌것이다. 주산의 봉우리가 탐랑이면 그 아래 맺어지는 형은 유혈이며, 무곡이면 그 아래 맺어지는 혈은 겸혈일 것이다.****
탐랑이 만드는 혈은 유두혈이고, 거문이 만드는 혈은 우묵한 곳[窩]에서 찾아야 한다. 무곡이 만드는 혈은 갈래가 둘인 비녀[釵]나 죄인의 목에 씌우는 칼[鉗]과 같이 생긴 곳에서 찾아야 한다. 녹존이 만드는 혈은 얼레빗 빗살[梳齒]과 같고, 염정이 만든 혈은 밭 가는 쟁기의 뾰족한 보습머리[ 犁 鐴頭] 부분과 같다. 문곡이 맺는 혈은 평지에서 맺히는데 높은 산간 지방에서 혈이 맺혀도 마찬가지로 장심혈로 맺힌다. 파군이 맺는 혈은 뾰쪽한 창[三枝槍]과 같은데, 양쪽의 창살들은 가운데 창살을 감싸 안은 듯해야 한다. 파군혈은 반드시 양쪽 산들이 가운데 창살을 호위하는 모습이어야 하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혈 앞을 흐르는 물이 혈을 감싸 안으면서 옆으로 흘러나가야 한다. 좌보가 맺는 정혈은 제비집과 같은데 그것이 만약 높은 산에 있다면 등 잔을 걸어 놓은 모양[掛燈穴]과 같다. 좌보가 낮은 평지에서 혈을 맺으면 닭 둥지와 같은데 비록 윗부분이 둥글기는 하지만 앞의 연소혈이나 괘등혈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움푹 들어간 모습을 하고 있다.*****
탐랑의 모양이 다른 모양의 산으로 바뀌지 않으면 유두혈을 만들며, 거문이 다른 모양으로 변하지 않으면 와혈을 찾아야 한다. 무곡이 다른 모양으로 변하지 않으면 겸혈을 찾아야 하고, 녹존이 변하지 않으면 여벽두(犁鐴頭:쟁기머리) 모양의 혈이 맺힌다. 문곡이 바꾸지 않으면 손바닥 가운데 움푹 들어간 모양인 장심혈을 맺고, 파군이 변하지 않으면 삼지창 모양의 과모혈(戈矛穴)을 맺는다. 좌보와 우필이 다른 산으로 변하지 않으면 제비집 모양의 연소혈을 맺는데 다른 산으로 변하는지와 변하지 않는지를 정밀하게 식별해야 할 것이다.******
양균송은 『의룡경』과 『감룡경』에서 주산의 모양을 九星에 따라 분류하고, 주산의 모양에 따라 혈의 형상이 정해지고 있음을 자세히 설명한다. 위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 표와 같다.
양균송의 혈형과 사상의 혈을 비교하면 아래 표와 같다.
楊筠松 穴形 | 乳頭穴 | 窩穴 | 鉗釵穴 | 犁鐴頭穴 | 掌心穴 | 戈矛穴 | 燕巢穴 |
四象 穴形 | 乳穴 | 窩穴 | 鉗穴+突穴 | 鉗穴+突穴 | 窩穴 | 乳穴 | 窩穴 |
양균송의 혈형과 사상의 혈형 비교*******
*박정해, 「풍수 혈의 형상과 이론의 역사적 전개」, 『한국학연구 제55집』, 2015, 222-226쪽 참조.
**楊筠松, 김두규 역, 撼龍經·疑龍經 「下篇」, 비봉출판사, 2009, 263쪽 “此是流星定穴法”.
***박정해, 「풍수 혈의 형상과 이론의 역사적 전개」, 『한국학연구 제55집』, 2015, 222쪽.
****楊筠松, 김두규 역, 撼龍經·疑龍經 「下篇」, 비봉출판사, 2009, 259쪽 “高低平地隨星 豈肯妄爲鉗乳穴 穴若不隨龍上星 斷然是假不是眞 請君更將墳舊覆 貪星是乳武鉗形”.
*****楊筠松, 김두규 역, 撼龍經·疑龍經 「下篇」, 비봉출판사, 2009, 179-181쪽 “貪狼作穴是乳頭 巨門作穴窩中求 武曲作穴釵鉗覓 祿存梳齒黎鐴頭 文曲穴來坪裏作 高處亦是掌心落 破軍作穴似戈矛 兩傍左右手皆收 定有兩山皆護衛 不然一水過橫流 輔星正穴燕巢仰 若在高山掛燈樣 落在低平是鷄窠 縱有圓頭亦凹象”.
******楊筠松, 김두규 역, 撼龍經·疑龍經 「下篇」, 비봉출판사, 2009, 328-329쪽 “貪狼不變生乳頭 巨門不變窩中求 武曲不變釵頭覓 祿存不變犂鐴頭 文曲不變掌心作 破軍不變戈與矛 輔弼不變燕窩仰 變與不變宜精求”.
*******출처:박정해, 「풍수 혈의 형상과 이론의 역사적 전개」, 『한국학연구 제55집』, 2015, 22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