六. サンムトリ火山8
その午後、老技師は受話器を置いて叫びました。
「さあ電線は届いたぞ。 ブドリ君、始めるよ。」 老技師はスイッチを入れました。
ブドリたちは、天幕の外に出て、サンムトリの中腹を見つめました。
野原には、白百合がいちめんに咲き、その向こうにサンムトリが青くひっそり立っていました。
にわかにサンムトリの左のすそがぐらぐらっとゆれ、まっ黒なけむりがぱっと立ったと思うとまっすぐに天までのぼって行って、おかしなきのこの形になり、
その足もとから黄金色の熔岩がきらきら流れ出して、
見るまにずうっと扇形にひろがりながら海へはいりました。
と思うと地面ははげしくぐらぐらゆれ、
百合の花もいちめんゆれ、それからごうっというような大きな音が、みんなを倒すくらい強くやってきました。
それから風がどうっと吹いて行きました。
6. 산무토리 화산 8
그날 오후, 노 기사는 수화기를 놓고 소리쳤습니다.
「 자, 전선이 도달했다. 부도리, 시작하자 」 노 기사는 스위치를 켰습니다.
부도리 일행은 천막 밖으로 나와 산무토리 중턱을 바라보았습니다.
들판에는 흰 백합이 온통 피고, 그 너머로 산무토리가 푸르고 고요하게 서 있었습니다.
갑자기 산무토리의 왼쪽 기슭이 휘청휘청 흔들리며, 새까만 연기가 팍하고 일어섯다고 느끼자 곧장 하늘로 올라가 이상한 버섯 모양이 되고,
그 바닥에서 황금색 용암이 반짝반짝 흘러나오고,
순식간에 쭉 부채꼴로 펼쳐지며 바다로 들어갔습니다.
라고 느끼자 지면은 격렬하게 흔들리고,
백합꽃도 온통 흔들리고, 그리고 굉음과 같은 큰 소리가 모두를 쓰러뜨릴 정도로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바람이 휙 불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