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2일... 현이와 가평역 - 강촌역 걷다 1
작년 2022년11월2일 현이와 양수역에서 국수역까지 걷기 이후
약 1년만에 서울밖으로 나감이자 당일치기 시외걷기로,
마음 먹으면 얼마든지 서울밖으로 나갈 수 있지만
이제는 특별한 볼일 없이 혼자 다니기는 싫어
무슨 볼일 생기면 그것을 이유로 가려 했지만
좀처럼 그럴만한 인연이 생기지 않는다.
전날 현이가 연속 이틀간 쉬니 내일 같이
시외 걷기 가자는 제안에
얼마전 구청일 끝나고 생필품 매입같은 볼일 외는 집콕만 하니
많이 무료도 하던 참이고,
사적으로는 요즘 두명의 조카딸 생업문제 및
사회적으로는 자식뻘 초등교사들의 잇달은
극단적 선택 같은 나쁜 소식들로
많이 심란한 차에 무조건 수락하다.
현이와 걷기 길 코스 논의중
북한강쪽 코스와 남한강쪽 코스 두군데를 제시 및 양쪽에 대해
자세한 설명하고 현이에게 고르라해서 간 곳이
이날 간 가평역과 강촌역 구간으로 작년에 남한강쪽 간만큼
이번에는 북한강쪽으로 선택함이 결정적이다.
평소 대화 상대없이 혼자 지내다 오랫만에 장시간 누군가와
동행하다보니 걷기 시간중에 현이와 많은 수다하며
스트레스 같은 것도 풀다.
그러나 말 많으면 실수하게 마련인지라
집안 얘기 하면서 마음 속 응어리 같은게 터져나와
부모에 대한 비방과 안좋은 용어를 쓴 것이 이번 걷기중에서
가장 잘못한 일이라 반성하며,
반대로 가장 잘한 일은 이날 걸으면서 너무나 술 마시고픈
충동을 잘 이겨냄이다.
이번 걷기로 오랫만에 자연을 마음껏 느낌과
여러가지로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다.
현이와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인 서울 신내역
신내역사 안 창문을 통해 본 바깥 모습...
푸르른 하늘 아래 서울 북한산 도봉산 불암산 보이다
걷기 출발지인 가평역...
인근 남이섬으로 가는 많은 관광객들도 이곳에 내리다
가평인 근처에서 보는 초록의 생명들
자라섬 인근의 아직은 초록빛을 띄는 벼와 식물들
가평 하천의 다리 건너며 보는 풍경들... 자라섬, 철교 등
가평 하천의 다리 건너며
가평 하천의 다리위에서 보는...
철교에서는 서울 상봉역행 전철과 춘천행 전철이 동시에 지나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