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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 벨리, 일본 조동종 사찰 소노마 선원(Sonoma Zen Center) 방문기 / 송광섭
선원 소개
세계적인 관광 도시인 샌프란시스코는 년간 150만 명의 여행객들이 미국과 세계에서 모이는 국제적인 명소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101번 고속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한시간 거리의 산타 로사(Santa Rosa)시 교외의 소노마(Sonoma)산 속 낮은 구릉지역 삼림내, 약 9만평(81에이커)의 임야에 소노마 선원(Sonoma Zen center)이 위치하고 있다.
소노마 선원(Sonoma Zen center)은 미국에 동양 불교의 선(禪)을 체계적으로 소개한 스즈키 순류(Suzuki Shunryu)선사의 법제자인 쟈쿠쇼 쾅(Jakusho Kwong) 스님이 1973년 스승인 스즈키 순류(Suzuki Shunryu) 스님의 미국 포교 활동을 기념하고 전문적인선 수련을 위한 수련 도장으로 창건한 사찰이다. 소노마 선원은 미국내의 다른 불교 사찰과 다르게 개인 수련을 위주로 한 개인 선방을 중심으로 선원이 구성되어 있어, 참선/명상 수련자 개인에게는 개인의 수련 활동과 수련 공간이 확보되어 있는 구조적 특성이 있는 수련 시설이다. 그러므로, 수련의 경력이 있는 중, 고참 수련자들에게는 보다 높은 단계의 도약을 위한 개인 수련의 기회와 스즈키 순류(Suzuki Shunryu) 스님의 일본 조동종 법통 전수 제자인 쟈쿠쇼 쾅(Jakusho Kwong) 노사에게 참선 수련의 요체를 전수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등 수련 환경이 잘 구비되어 있는 전통적 선원이다.
소노마 선원(Sonoma Zen center)은 한적한 삼림 속에 있으며, 선원의 면적이 넓어 개인적인 공간이 자유롭게 확보되어 있으며, 법당과 여러가지 편의 시설 등도 구비되어 있다. 선원 내에는 5-6채의 개인의 수련을 위한 작은 수련 건물이 경내에 분포되어 있으며, 목조 관세음 보살을 모신 중앙 법당과 종무소(宗務所) 및 수련자와 방문자를 위한 서적, 불교 용품 및 기념품 판매소가 선원의 입구에 배치되어 있다.
입구의 정면에 있는 중앙 법당을 지나면, 신축된 현대식 샤워실과 위생 건물이 있으며, 언덕 아래로, 연꽃이 피어있는 작은 연못 주위에 명상을 위한 벤치와 한적한 공간에 애기 주먹만한 산딸기가 주위에 늘어진 산책로가 끝없는 숲속으로 몇 갈래로 나누어 연결되어 있다. 산책로를 따라 가면 발 밑 길 섶에 조그만 팻말에 글씨로 스즈키 스님의 부도와 트룽파 링포체의 부도를 알리는 표목(標木)이 나온다.
스즈키 스님과 트룽파(Trungpa Rinpoche)의 부도는 우리의 예상과는 다르게, 한곳에 같이 모셔져 있지않고, 약 20미터쯤 거리를 두고, 서로 마주보는 방향으로 설치되어 있어 방문자들로 하여금 잠시 의문을 갖게 한다. 그러나, 두 스님의 의미 있고 교훈적이며 구도적인 삶의 행장을 추억하면서, 부도 경내로 들어가, 두 스님의 부도를 친견하게 되면, 주위의 경건함에 압도되어 금방 삼배를 올리게 된다.
현재, 소노마 선원(Sonoma Zen center)은 창건된 후 30여년이 지나 모든 시설이 노후 되어 있어, 독지가들의 불사 후원을 기초로, 새로운 선원 건물과 소노마 만다라 건축을 위한 불사를 시작하여 새롭고, 의미 있는 참선 수련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불사를 현재 진행하고 있다.
창건주 쟈쿠쇼 쾅 스님(Jakusho Kwong-Roshi)
쟈쿠쇼 쾅(Jakusho Kwong)스님은 1935 년 캘리포니아 주 산타 로사(Santa Rosa)시에서 출생하였고, 팔로 알토(Palo Altos)시 지역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에서 전문 화가로 활동하던 중, 1959 년 샌프란시스코의 조동종 사원인 선각사에서 스즈키 순류 스님을 만나서 참선 수행을 시작하였다. 1970년 조동종 스님으로 수계를 받고 정진 하였으며, 1973 년에 스승인 스즈키 순류(Sonoma Zen center) 선사를 기념하기 위한 참선 수련원인 소노마 선원을 창건하여, 지금까지 수많은 수련 제자를 양성 하였다. 1978년 일본을 방문하여, 일본 조동종 종단의 스즈키 순류(Sonoma Zen center) 선사 가풍의 정통 법제자로 인가를 받고, 제자를 양성 수계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 받았다.
쟈쿠쇼 굉(Jakusho Kwong)스님의 가르침은 집중적인 수련을 언제라도 시작하고, 우리가 희망하는 자아의 깨달음을 지금 여기서 추구하는 집중과 마음 수행을 계속하는 것이다. 쟈쿠쇼 굉 스님은 항상 일상 속에서 참선의 수행 태도를 지금, 여기서 직접 나타내 보임으로써, 우리의 자신에게 직접 수련 교육을 행하는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소노마 선원에서 수행하기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쟈쿠쇼 굉(Jakusho Kwong)스님으로부터 직접 수련에 대한 면담을 하게 된다. 모든 수련 희망자는 필수적으로 면담을 거친 후, 수련이 허락되는 특별한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것은 스님께서 수련의 진정한 의미와 수련 태도에 대한 수련자의 준비를 사전에 점검하여 진정한 수련의 바른 길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스님의 특별한 관심으로 소노마 선원의 수련 기간은 한 2주일에서 3년간의 개인적으로 장기간 수련을 장려하고 있다
소노마 선원(Sonoma Zen center)의 수행 활동과 운영이 안정되어 가고, 해외에 선원의 수행 방식에 대한 명성이 널리 사회 전반에 전파되어 감에 따라, 쟈쿠쇼 쾅(Jakusho Kwong) 스님은 수련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유럽이나 캐나다에 소노마 선원의 지부를 설치 하여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 년 들어 그는 아이슬란드와 폴란드에서 수련 지도를 위하여 매년 세계 각국을 여행하고 있다. 1993 년, 그는 다람살라에서 열린 서부 불교 교사의 첫 번째 회의에 참가하고 교황 14 달라이 라마에 의해서 수행된 챠크라 법회 및 숭산 스님의 초청으로 서울 화계사 행사에도 참가하여 국제적인 불교운동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즈키 순류, 트룽파 링포체 스님의 부도
현재 미국 불교를 이끌어 가고 있는 세 종류의 불교 계통을 보면, 트룽파 링포체(Trungpa Rinpoche) 스님으로 이해되는 티벳 불교(샴발라,링포체 전통), 스즈키 순류(Suzuki Shunryu) 스님의 샌프란시스코 젠 센터(San Francisco Zen Center)와 미국인 수행자에 의한 명상 수련 센터 등으로 나누어 진다. 티벳 불교의 샴발라(Shambhala) 센터를 세운 트룽파 링포체(Trungpa Rinpoche)와 스즈키 순류(Suzuki Shunryu) 선사와의 관계를 보면 인연법에 의한 불교의 진리를 현세에서 우리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불법의 전파에 대한 여러 불 보살님들의 가피력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트룽파 링포체(Trungpa Rinpoche)스님은 티벳이 공산화 되자, 조국을 탈출하여 서방에 망명(亡命)한 수도자이고, 스즈키 스님은 57세라는 노령에 일본의 조동종 원로 스님으로서, 안락(安樂)한 지위를 버리고 불법(佛法)을 전하기 위해 미국으로 온 스님이다. 두 사람은 마치 미국 불교를 일으키는 사명(使命)을 세존으로부터 부촉 받은 상수제자와 같은 사명감으로, 미국에서 전법과 불교 포교 전심 전력을 바쳤다. 미국 불교라는 새 터전에 개간을 하고, 기초 공사를 하여, 씨를 뿌리며 터전을 일군 사람은 스즈키스님이며, 후에 트룽파 링포체 스님의 활동을 통하여 미국 불교가 성장되었으며, 눈에 보이는 미국 불교의 그림이 완성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스즈키(Suzuki Shunryu) 스님은 일본 조동종(曺洞宗)의 선승(禪僧)이고, 트룽파 링포체(Trungpa Rinpoche) 는 티베트 불교의 카규파-닝마파의 승려(僧侶)이다. 스즈키 스님은 가늘고 작은 체구(體軀)이고 트룽파 린포체는 몸집이 큰 역사(力士)형이다. 스즈키 스님은 가능하면 말을 쓰지 않고 가르치는 방법을 택한 반면, 트룽파 링포체(Trungpa Rinpoche)는 화려하고 역동적(力動的)이고 역설적인 말을 난사(亂射)했고 가르치는 방식 역시 변화 무쌍했다. 한 사람이 선비적이라면, 또 한 사람은 무사형이었다.
두 사람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요소가 많은 것 보다는 정반대의 인간형이라는 표현이 더욱 정확한 표현이 될것이다. 그러나, 이 위대한 두 사람의 미국 불교의 개척자 스님은, 1969년 어느날, 소노마 선원(Sonoma Zen Center)의 앞뜰에서, 서로가 수없이 많은 전생(前生)에 만나 같은 일을 해온 동지(同志)끼리 이 생에서 만나는 행운(幸運)을 누리는 것처럼, 이들은 서로를 알아보았고 밀물처럼 다가오는 과거의 기억(記憶)에 전생의 누진통이 확연히 열려진 모습을 연출하였다.
이후 71년 스즈키 스님이 입적(入寂)할 때까지 두 사람은 짧지만 모든 것을 나누는 깊은 우정(友情)을 나누었다. 그리고 트룽파 링포체(Trungpa Rinpoche)는 스즈키 스님에게 '법(法)의 사자(獅子, Lion of Dharma)'라는 이름을 드리고 스즈키 스님은 트룽파 링포체(Trungpa Rinpoche) 에게 발우(鉢于)를 남겼다. 두 사람은 이생에서도 서로간에 깊은 연대감을 느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를 보완(補完)하며 운명적(運命的)인 동지 의식(意識)을 느끼며 서로 도왔다.
두 사람의 사후에, 제자(弟子)들에 의하여 스즈키(Suzuki Shunryu)선사의 부도에는 트룽파 링포체의 부도가 조성(造成)되어 있으며, 트룽파 링포체(Trungpa Rinpoche)의 부도에는 스즈키 선사의 부도탑을 조성하여 두 사람의 우정을 기리고 있다. 특히 샴발라 명상 센터에는 일본 조동종의 풍습인 일본식 신토와 무사도(武士道) 훈련, 다도(茶道) 및 궁도(弓道) 등 일본의 기예(技藝)를 수련 과정의 중요한 종목으로 채택하고 있다. 스즈키 선사의 대표적 저서인 선심 초심 (禪心 初心, Zen Mind, Beginner’s Mind)은 스님이 매일 아침 15분 정도 말씀한 짤막한 강연을 마리안이 녹음하여 후에 출판한 것으로 미국의 선불교도들에게 고전과도 같은 책이다. 트룽파 링포체(Trungpa Rinpoche)의 샴발라 인스티튜트에서 학생들에게 권유하는 독서 목록에 티베트 스님들 것이 아닌 유일한 저술로 끼어 있는 책이다. 또한, 콜로라도 록키 산맥의 샴발라 대탑에는 스즈키(Suzuki Shunryu) 스님이 트룽파 링포체(Trungpa Rinpoche)에게 선물한 지팡이가 말없이 대탑 불상의 오른편에 서있다
스즈키 순류(Suzuki Shunryu) 스님의 부도탑은 조용한 오솔길, 나무로 둘러싸인 아늑한 곳에 있다. 작은 돌을 원형으로 배치해 가장 자리를 두르고 그 안에 아주 작은 정원을 꾸몄는데 그 한가운데 타사하라 강에서 끌어올린 커다란 황금 빛 돌이 서쪽으로 향하여 설치되어 있다. 스즈키 순류 스님이 생전에 손수 골라놓은 돌인데 스님이 입적하자 부도탑으로 쓴 것이다. 이 돌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좌선을 하고 있는 스즈키(Suzuki Shunryu) 스님 자신 처럼 보인다. 그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이곳의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마치 스님을 친견하는 것 같다고 한다. 그리고 그 돌에 물을 붓고 《반야심경》을 욀 때 스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하다고 한다,”나를 보고 싶으면 이곳으로 오라. 그리고 좌선하라. 좌선하는 그곳에 나는 언제나 있느니. 고요히 바위처럼 그렇게 앉아 있으라? “
트룽파 링포체(Trungpa Rinpoche)스님의 부도는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 사방이 탁 트인 곳에 화려한 붉은 빛의 티벳 형식의 목탑이 동쪽으로 향하여 조성되어 있다. 스즈키 스님의 탑과는 아주 다른 분위기의 밝고 역동적인 모습이다. 부도는 나즈막하게 조성되어 손으로 작은 탑의 창문을 열어 볼 수 있다. 그 안의 그림을 보면 일본식 가사를 입고 있는 트룽파 링포체(Trungpa Rinpoche)의 모습이 보인다. 트룽파 린포체(Trungpa Rinpoche)의 부도가 여기 있는 것은 스즈키 스님과의 남다른 우정에 기인한 것이다. 이 부도를 세울 때 일본의 일급 목수, 티베트의 최고 탕가 화가, 멕시코의 원주민 무당 등이 힘을 합치는 등 트룽파 린포체(Trungpa Rinpoche)의 부도를 세우는 일은 글자 그대로 국제적 프로젝트였다. 뿐만 아니라, 숭산 스님이 풍수 지식을 활용하여 그 자리를 잡아주었다.
소노마 선원의 수행과 운영
산타 로사(Santa Rosa)시에서 약 11 마일 거리의 산지에 위치한 삼림 중 80 에이커 위치해 있는 소노마 선원은 지역 사회인 캘리포니아 소노마/나파 지역 뿐만 아니라 유럽, 캐나다 지역의 회원을 포함한 200여명의 수련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노마 센터의 프로그램은 참선수행에 관련되는 하는 다양한 방법의 수련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수련 과정으로, 매일 명상 (Zazen)을 통하여 앉아있는 연습을 하며 우리의 진정한 본성을 자각하고 우리의 일상 활동에 명확하게 그것을 실현하는 방법을 찾는 수행을 강조한다.
장기 수련과정에 참여하는 수련자들을 이해하고 수련자들이 명상 교육, 선워크숍, 좌선 명상(Sesshins), 그리고 하루 명상(Sittings)을 포함한 모든 수련 과정의 활동을 매일 관리하고 지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인 참선 수련의 정진과 의문을 지도할 수 있는 지도 스님과 주지 스님인 쾅(Jakusho Kwong) 스님과의 개인 및 단체 면담 기회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전문 명상 수련 및 참선 수련원으로서, 중요한 수련 과정은 매년 연초에 상세한 수련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중요한 수련 과정은 다음과 같다.
일일 좌선 수련 체험(One Day Sitting)
매주 토요일 오전 5시부터 오후5시 까지 하루동안 정진하는수련 과정으로, 처음 참선을 시작하는 수련자에게는 명상 수련의 소개가 되며, 경험자는 복잡한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 하루 동안 산사에서 심신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수련 내용은 좌선, 간단한 선식,염불 과 기도로서 이루어 지며, 지도 스님과 면담을 가질 수 있다.
기도 정진 (Kido Retreat)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동안 완전히 염불을 통한 집중 수련을 하며, 염불은 보통 관음 정진 및 지장 보살 과 아미타불을 염송한다. 정진 방법은 개인이 좌선 자세 혹은 기도자세로서 일일 10회 정도 집중하며, 단체로는 원형 및 법당을 경행 하면서 염불을 한다. 이 기도 정진은 숭산 스님의 법제자인 링건 로드 지도법사가 수련 교육을 진행한다.
용맹 정진(Sessin Retreat)
좌선 및 참선 수행을 위주로 보통 3일 정진에서 한달 까지 집중 수련이 가능하다. 모든 용맹 정진 수련은 개인이 지도스님과 상의하여 수행을 계속하며, 일일 10회의 참선 수련을 진행한다. 참선 시작은 오전 7시에 시작하며, 마지막 날 오후 4시에 정진을 회향하게 된다. 주용한 수련 내용은 108배, 법문, 지도 스님과 법 문답 등이 있으며, 울력이나 간단한 사찰의 작업을 돕거나 주변 건물 청소등에 협조하기도 한다.
안거 기간 (Practiced Period)
소노마 선원은 참선 수련 전문 수련원으로 겨울과 여름철에 27일 동안의 집중 수련을 위한 특별 안거 철을 지정하고 있다. 안거(安居)때는 소임자를 제외한 모든 수련자,승가 및 외부 수련 참가자 들이 최소한 하루에 6회 이상 참선 수련을 진행하며, 울력이나, 법문, 경전 학습을 한다. 안거 기간에 최소한 3일 이상의 수련자들이 참가하며, 최장 27일 동안 집중 수련을 하게 된다.
궁도 실습(Kyudo)
궁도(弓道) 실습은 샴발라 수련 센터에서 무사도 수련 과정을 참선 수련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정신 집중 수련과 궁도(弓道)의 수련과 유사한 정신적인 마음의 집중을 쉽게 하는 방편으로 사용하여 왔다. 활쏘기의 수련 과정을 통하여, 육체적인 긴장의 해소,정신 집중의 개선을 목표로 수행을 진행한다. 4-5일 동안 궁도(弓道)의 기본 자세와 궁도의 방식으로 정신 집중의 참선 수련을 진행한다. 궁도의 집중력을 바로 정신적인 마음의 집중으로 인식하는 수련을 통하여, 효율적인 명상 수행을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켜 준다.
이상과 같은 주요 수련 과정이 있으며, 외부 단체나 개인의 희망에 따라 명상 수련에 대한 워크샵이나 정기적인 명상 수련 스타디 그룹 활동도 병행하여 진행하고 있다.
일본 조동종의 미국 포교 전략
1962년 마리안 더비의 거실에서 몇 명이 좌선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 하이쿠 선방은 1965큰 일본 조동종의 스즈키 선사에 의하여 년 설립되어 지금은 미국과 유럽에서 불교수련과 교육에 있어서 선도적인 기관으로 인정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선센터, 산타 로사(Santa Rosa)시에 있는 소노마 산(山) 선 센터, 산속에 위치한 수행 전문기관이며 아시아 밖에 처음 설립된 전문 승원인 타사자라, 유기농 농장과 명상 수련회, 일반인 교육을 하는 그린 걸치 농원 선센터, 버클리 선센터, 카논도 선방, 도심 안에 위치한 초심사(初心寺) 등이 생겼다. 그린 걸치 농원 선 센터에서는 유기농 강의와 다도 강의도 하고 일반인들에게 불교강의도 한다. 또 , 엘더호스텔 (Elderhostel)이라고 55세 이상의 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연중 수 차례 개최한다. 수련은 농사 짓는 기술, 퇴비 만드는 법, 수확하는 법에서 파는 법까지 두루 가르친다. 농장의 일손도 덜고 학생들은 좋은 기술과 불교도 배우는 호혜적인 제도이다.
스즈키 선사의 미국 조동종 교단은 일본 조동종과 유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형식적으로 정신적인 지도와 가이드를 받는다. 스즈키 선사의 선 센터의 중요한 활동은 미국사회에 조동종 이상의 전파이며 포교대상은 개방되어 있으나 미국인이 대부분이며, 현재 50여명의 미국인 성직자가 센센터에 활동 중이며 일부 수계받은 수련자는 독립하여 미국 각지에서 선, 명상 센터를 운영을 하고 있다.
일본 조동종의 미국현지 포교전략은 크게 두 가지의 계획에 의하여 진행되고 있다. 미국 주류 사회에 대한 포교방안으로서, 현지 미국인에 의한 주류사회 포교 전략이다. 미국인 승려를 양성하여 미국인 승가를 만들고 미국인 승가들이 미국인 포교를 담당하고, 일본인 내지는 교포 일본 승려가 정신적인 혹은 상징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센프란시스코 젠 센터와 타사하라 참선 센터,소노마 선원, 마린 센터 등이 미국인 포교 활동을 활발하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일본교포와 2세들에 대한 포교 전략은 일본인 승려들에 의한 철저한 일본의 전통적인 사찰 운영을 추구하고 있다. 사찰은 일본에서와 같이 지역과 마을의 공동체적인 생활 즉, 결혼, 교육 및 청소년 교육의 중심지로서, 스님이 교사, 행정 관리 및 전통적 관혼상제의 주재자로서의 사회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지금도 로스엔젤레스, 뉴욕,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의 지역사회의 전통적인 조동종 사찰에서는 일본 문화의 중심으로 사찰 및 인본인 승려의 활동이 재미 일본 교포의 일상 생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소노마 선원(Sonoma Zen Center)의 교훈
일본 불교의 각 종파가 처음으로 미국에 진출한 시점이 1890년대이다. 그후 격변하는 주류 미국사회의 변화를 체험하면서 일본 불교에도 시류에 따른 변화를 가져왔다. 초기이민 1세들의 정서적인 귀의처로서 일본 사찰의 전성기를 지나고, 2세 및 3세 재미 일본 교포 인구가 증가하면서 일본 불교의 미주 포교에 근본적이고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다.
일본 교포의 세대 교체와 이로 인한 전통적인 일본 문화의 퇴조 현상으로 일본 승가 신자의 감소와 전통문화의 퇴조로 주류 사회 대상 포교 문제가 부상되었다. 이러한 외부적인 충격을 타개하기 위하여 사찰 프로그램, 일본어 및 전통 문화 교육 및 승려 양성 과정에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게 되었다.
다행히 2차 세계대전 후, 일본의 부흥과 일본문화에 대한 국제적인 인기에 힘입어,일본 불교의 참선 수련에 대한 미 주류 사회의 후원으로 일본의 참선 수련을 위주로 한 일본 불교 포교가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그 영향으로, 일본인 승려보다 미국인 참선 수련 승가가 많이 배출되어 일부 전통적/교리적 문제점의 표출에도 불구하고, 일본 불교의 전통을 유지하고 참선 수련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불교는 교포 2,3세에 대한 문화적 전통적 환경의 변화에 대하여 심각한 대응 바안 마련에 총력을 다해 해결책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 조동종 및 불교계의 문제점 해결 노력에 비하여,우리나라 불교계는 이제서야, 체계적인 재미 한국 교포에 대한 포교방안을 마련하며, 미 주류 사회 포교에 투자를 시작하는 단계이다. 미래 미국사회의 변화 및 교포 인구의 동향을 정확하게 예측하여, 미 주류 사회 및 교포 사회에 대한 한국 불교 포교에 대한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안과 절차 및 인적/물적 투자가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