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묵상하는 본문은 시편 104편의 앞부분에 이어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빗대어 하나님을 찬양하고 노래하는 내용입니다. 18절까지는 창조 사역의 셋째 날까지의 창조를 빗대어 하나님을 노래했는데, 오늘 본문에서는 넷째 날부터 마지막 일곱째 날까지의 창조와 빗대어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19절부터 24절을 하나님께서 넷째 날 만드신 해와 달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해와 달을 창조하신 때부터 날짜가 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태음력(太陰曆)을 사용하여 날짜와 절기를 정했습니다. 그래서 19절 말씀처럼 달로 절기를 정했고, 해가 지는 것을 통해 날짜가 정해졌습니다. 해와 달이 만들어졌기에 흑암이 나뉘어져 밤관 낮이 구분되었습니다. 그래서 밤에 활동하는 동물들과 낮에 활동하는 사람, 그리고 낮에 활동하는 동물들이 그 때에 맞게 활동하게 하셨다고 노래합니다(20절~23절).
밤과 낮, 그리고 여러 계절들과 절기들, 그리고 이러한 절기와 밤낮을 통해서 이 땅의 모든 생물이 조화롭게 생육(生育)하고 번성함을 바라보면 하나님의 창조 사역과 창조 질서가 얼마나 지혜로운지를 깨닫게 됩니다(24절). 그리고 온 땅에 가득한 온갖 식물들과 동물들을 바라보며 경이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편 기자(記者)는 이러한 창조의 질서를 바라보며 하나님을 노래하고 찬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5절과 26절은 다섯째 날에 바닷속의 생물들을 만드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닷속에서 살아가는 크고 작은 무수한 생물들을 만드셨습니다(25절). 엄청난 깊이와 너비를 가진 바다 위로 배들이 다니게 하시고, 그 바닷속에는 리워야단과 같은 괴물과 같은 동물까지 살아가게 하셨음을 노래합니다(26절). 리워야단은 히브리어로 리웨야탄(לִוְיָתָן, Leviathan)을 그대로 음역(音譯)한 단어인데, 매우 무섭고 사나운 동물로 전설적인 동물입니다. 그래서 이 단어를 때로는 악어, 하마 등으로 번역하기도 하는데, 명확히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름이기에 리워야단으로 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님은 바다를 만드시고, 그 속의 모든 생물을 만드시고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27절부터 30절은 창조의 여섯째 날을 빗댄 말씀입니다. 하늘과 땅, 빛, 그리고 해와 달과 별들, 땅의 모든 지형들, 바다를 만드신 하나님께서는 그곳에 모든 생물들이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이렇게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창조된 모든 생물을 주관하십니다. 때를 따라 먹을 것을 주시고, 모든 필요를 공급하십니다. 그러나 때로는 생사화복(生死禍福)을 누리게 해주시고, 이 땅에서의 기한(期限)이 끝나면 죽어서 먼지로 돌아가게 하십니다. 29절에 나오는 낯을 숨기신다는 말은 하나님의 은혜가 중단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중단되면 생명이 중단될 수밖에 없습니다. 생명이 태어나고 죽는 것도 하나님의 주관 아래 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죽음을 맞이하게도 하시지만, 새로운 생명을 주셔서 또다시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30절).
31절부터 35절의 말씀은 일곱째 날, 하나님께서 안식하신 날을 빗대어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완벽하고 완전합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은 영원히 계속 될 것이며,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로 인하여 기뻐하시고 즐거워하실 것입니다(31절). 그렇기에 일곱째 날은 이러한 하나님의 완전하고 완벽한 창조를 맘껏 누리고 즐거워하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오로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존귀와 찬양을 올려드려야 합니다(33절).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이러한 창조 질서 안에 살아가면서 하나님으로 인하여 즐거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어기고 하나님을 떠난 죄인들과 악인들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습니다(35절).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기뻐하며,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온전히 누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곧 우리가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을 돌리는 일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세세히 돌보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에게 모든 것을 온전히 공급하시고 채우시고, 이끄시는 분이십니다. 그러한 하나님만을 온전히 신뢰하며, 내게 주어진 날들을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며 하나님의 영광으로 채워가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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