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보내줄까
아닙니다
안돼요 안돼
지금 묵은 쌀도
남아 있어서 아직껏 햅쌀밥을 못해먹었다고요
너 바보냐
묵은 쌀로는 가래떡 해서 나누고 진작 햅쌀을 먹었어야지
아하 그렇구나
저 바보 맞네요
수경스님 말씀대로
떡국 떡을 해서
나눈다
그러니까
지리산산악열차반대 대책위 집행위원장 지한이는 혼자 사는 총각이니까
굴칼국수집 봉한이도 혼자 사니
내친구 취현도 혼자 사니까
음
여기저기 혼자사는 이들에게 나누고 보니 어~
내게 제일 적게 남았다.
큭
마지막 떡대를 나누고 군산바다 구경갔다가 감기 걸렸다 콧물이 훌쩍 거리고 몸살 오한기 어제 사람들 바닷가에서 소주를 파도처럼 홀짝이는데 나는 차안에서 약먹고 끙끙거렸다
그런데 야 너 지금 피어서 어쩌자는 거냐
집에 돌아오니
연꽃 상사화가 이 겨울 꽂봉오리를 밀어올렸네
음 안되겠다 날이 좀 풀리기는 했지만 밤에 얼음도 어는데
고깔이라도 씌워줘야지
나갔다왔다
굴 떡국 끓여 먹고
감기약 먹었다
구들 방바닥이 이제서야 따뜻해졌네
푹 자고나면 괜찮겠지
첫댓글 이번 감기 야무지다고 하던데...
곶감 살피느라 새벽공기 너무 쐰건 아니겠지요?!
떡국도 나누고 연꽃 상사화를 덮어주는 따뜻한 마음의 주인공, 구들방에 굴떡국에 곧 훈훈하게 체온 조절 잘 될거 같으니 감기도 슬며시 뒷걸음 쳐서 다신 오지 말기를~ㅋ
우리집 분홍 연꽃 상사화는 작년에 이어 9월에 피었었고요!
흰 연꽃 상사화는 올해 처음으로 10월에 요렇게 피워줬어요
그러게 김천 정선생님 정원에서 보랏빛 샤프란 보고 깻잎꽃밭 연꽃상사화도 생각이 나서 구해서 심었더니 이제서야 ~☆
정말 웬 떡인가 했는데
스님의 깨우침이 있었네요
종종 필요한 깨우침 입니다 ㅋ
얼마나 눌러 담았는지 몇칠을 계속 먹고있는데도
줄어들지를 않네~~
잘 지내시죠~?
과묵하신 분이 문장을 대할 땐 거침이 없습니다...ㅎ
심원재는 사랑이어라.
봉다리봉다리떡국.
고깔쓴 연꽃상사화.
가슴뭉클.눈물핑.
미경님 제가 주소를 잊어버렸네요
귓속말처럼 알려주세요 ~☆
@동쪽매화(박남준) 녜
.시인님(소곤소곤 말할게요)
경남 통영시 여황로 165-14번지
도천아파트 101동501호
이미경.
~~~~
들리시나요?ㅎ
요즘 넋놓고 살고 있는데.
그렇게 살면 안된다고 시인님께서 스스로 바보가 되는
재미난 글을 통해서 알려 주시네요!
나라는 에고는 항상 영생을 꿈꾸고 있기 때문에
채우려고 만 하지 비울 줄 모르나 봅니다.
그렇게 에고의 타성대로 살면 영생은 커녕,
채우기만 한 자리가 썩어 제 명까지도 못 산다는 것을
말씀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성찰이 필요하고 수행이 필요 한가 봅니다.
햅쌀 밥은 드셨는 지요?
연꽃 상사화는 이불을 걷어 내고 햇살을 받고 있는 지요?
감기는 어떠신지요?
상사화 종류가 하도 많아 헷갈리네요...ㅎ
아름답기도 하여라~☆
이미 많은 걸 나누고 계시구만유~~ㅎ
@너도바람꽃(권대현) 저도 연꽃 상사화는 처음 봤는데 아름답네요~
그 꽃과 인연이 닿아 심원재에서 친견 했으면 좋겠습니다. ^^
너도 바람꽃님은 실물 친견 가능 하실 것도 같은데 말입니다.
연꽃 상사화가 이 추위를 견뎌 주면 말입니다. ^^
햅쌀밥으로 굴밥해서 곶감깎으로 오시 분들과 나눴고요
낮에도 좀 추워서 낮에는 비닐고깔
밤에는 스티로폼 고깔 이렇게
감기는 제 품안이 뭐가 좋은지 아직 다 나가지 않았는데 잘 대접해서 보내드려야지요 ~☆
@민들레풀씨 (김영철)
@민들레풀씨 (김영철)
@동쪽매화(박남준) 햅쌀 굴밥!
함께 하신 분들 엄청 행복 하셨을 듯 싶습니다.~
감기가 굴떡국 대접까지 받았으니 , 이제는 나가겠지요 ^^
@동쪽매화(박남준) 우~와 따뜻한 비닐 꼬깔 !
연꽃 상사화를 겨우내 볼 수도 있겠네요~
흰동백에, 붉은 동백 , 연꽃 상사화까지
기억에 남을 만한 12월 심원재 풍경 입니다. ^^
나도 혼자 사는디 ㅠㅠ
이 춘 날 바다가 그리우셨나 봅니다.
뭍에 오면 바다가 그립고 바닷가에 살면 뭍이 그립고, 시골 살면 가끔 도시를 느끼고 싶고 도시 생활이 지겨우면 다시 돌아가고픈 그런 곳~~~
오늘은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잠시 소년이고 싶었네요...ㅎ
너도바람꽃님은 그리운게 너무 많으셔서
천상 예인으로 사셔야 하나 봅니다. ~
함박눈 내려서 좋아라 하실 너도바람꽃님의 모습이 그려져서
저도 모르게 히~죽 히죽 웃고 있습니다. ^^
@민들레풀씨 (김영철)
@너도바람꽃(권대현) 눈 이고 있는 떼죽나무도 좋아서~
히죽 히죽 웃고 있는 것 같습니다. ^_^
독거노인들이
예비 독거노인들을 챙기는
훈훈한 현장...
(수경 스님께선 건강히 잘 지내시는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