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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한 小寒
요약
동지와 대한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하나. 양력 1월 5일이나 6일 무렵이다. 태양의 황경이 285°이며, 밤이 가장 길었던 동지 후 서서히 낮의 길이가 길어지기 시작한다. 이름은 '작은 추위'라는 뜻이지만, 실제로 한국에서는 다음 절기인 대한보다 더 추운 날로 알려져 있어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옛 말이 있다. → 절기.
유형개념용어
분야생활/민속·인류
개요
24절기 중 23번째 날로 동지(冬至)와 대한(大寒) 사이에 있는 절기. 24절기는 기본적으로 태양의 궤도인 황도의 움직임을 기본으로 정해지므로 양력 날짜에 연동된다. 소한은 태양의 황경이 285°인 날로 대개 양력 1월 5~6일 무렵이다. '소한'이라는 이름은 '작은 추위'라는 뜻인데, 소한 기간에는 대체로 대륙성 고기압이 한반도로 내려와 날씨는 맑으나 기온은 가장 낮아지는 때로, '큰 추위'라는 이름의 다음 절기인 '대한'보다 한국에서는 이 날이 더 춥다.
유래
'소한'이라는 말은 '작은(小) 추위(寒)'라는 뜻이다.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의 길이가 가장 길었던 동지 다음의 절기로, 낮의 길이가 차츰 길어지기 시작하지만 대륙에서 발달한 차가운 고기압이 이 무렵 본격적으로 한반도로 내려오면서 날씨는 대개 맑지만 추위는 오히려 강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예로부터 '큰(大) 추위(寒)'라는 뜻의 대한보다 이 날이 더 춥다고들 했는데, 실제로 한국 기상청 통계에 의하면 지난 30년간(1981년~2010년) 소한과 대한의 전국 평균 기온을 조사한 결과 소한이 대한보다 0.2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고문헌에서 소한 이후 기간을 5일 단위로 3후로 구분하는데, 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북으로 날아가고, 중후(中候)에는 까치가 집을 짓기 시작하며, 말후(末候)에는 꿩이 울음을 운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기록은 조선 초 이순지(李純之) 등이 펴낸 <칠정산내편(七政算內篇)>(1444) 등 한국의 여러 문헌에도 인용되고 있는데, 중국 문헌의 절기는 주(周)나라 때 화북(華北, 지금의 화베이 지방으로 베이징과 텐진이 있는 지역) 지방의 기후를 기준으로 기술된 것이어서 한국의 기후와는 다소 차이가 있으며, 통계적으로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날은 소한 기간인 1월 15일 경이라고 알려져 있다.
풍속
소한은 양력으로 처음 드는 절기인데, 소한 무렵은 정초한파(正初寒波)라고 하여 날씨가 가장 추운 때이다 보니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옛말이 있다. 이 추위를 이겨내는 것을 역경을 극복하는 의미로 보아 "소한 추위는 꾸어다가도 한다"라는 말도 생겼다. 농가에서는 추위가 가시는 입춘 무렵까지 혹한과 폭설에 대비해서 땔감과 먹을 거리를 집안에 준비해 놓기도 한다. 조선 후기 다산 정약용의 아들 정학유(丁學游)가 지은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중 '12월령(음력이므로 대체로 양력 1월 무렵에 해당)'에 소한 절기에 대한 당시 농촌 풍습이 전한다.→ 절기.
◇ 같은 제목 다른 백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소한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가운데 스물세 번째 절기. 24절기 | 동지와 대한 사이에 있으며 음력 12월, 양력 1월 5일경이다. 태양이 황경 285°의 위치에 있을 때이다. 절후의 이름으로 보아 대한 때가 가장 추운 것으로 되어 있으나 실은 우리 나라에서는 소한 때가 가장 춥다.
*하루하루가 잔치로세
소한
소한(小寒)은 24절기 가운데 스물셋째로 양력 1월 6~7일 무렵입니다. 소한은 양력으로 해가 바뀌고 처음 오는 절기지요. 절기상으로 보면 대한(大寒)이 가장 추운 때지만 실제는 소한이 1년 중 가장 추운데 절기의 기준이 중국 화북지방에 맞춰졌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대한이 소한 집에 가서 얼어 죽었다"든가 "소한 얼음 대한에 녹는다", '소한 추위는 꾸어다가도 한다'는 말처럼 소한 추위는 대단합니다.
*키질하던 어머니는 어디 계실까?
소한
소한(小寒)은 24절기 가운데 스물셋째로 한겨울 추위 가운데 혹독하기로 소문난 날입니다. 이 추운 겨울을 어떻게 나야 할까요? 《동의보감》에 보면 "겨울철 석 달은 물이 얼고 땅이 갈라지며 양(陽)이 움직이지 못한다. 일찍 잠자리에 들고 해가 뜬 뒤에 일어나야 한다"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많은 동물이 겨울에 겨울잠을 자듯 사람도 활동을 줄이고 잠자는 시간을 늘리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현대인은 겨울이라 해서 활동을 줄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