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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음력 9월 9일 중양절입니다.
덕양선원에서는 매월 음력 9일은 독성기도를 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 생명의 나무 뿌리가 조상님들이다. 그리고 부모님은 생명나무의 줄기입니다.
그리고 우리들 자기 자신 또 배우자는 꽃이다. 아드님 따님 후손들은 열매다. 그럽니다.
그래서 근 묘 화 실 이렇게 생명나무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들이 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한평생 이 육신 생명으로 살다가 졸업을 하게 되잖아요. 졸업하는 것은 육신 생명의 모습입니다.
그 육신 생명의 주인은 육신하고 상관없이 계속 생명이 영원하다.
그렇게 볼 때, 돌아가신 분들도 우리 생명의 뿌리 역할을 언제나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조상님들의 지혜 자비 복덕 광명이 가득할 때, 그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가 역할을 하는 것처럼 눈에 보이는 우리들의 삶도 지혜 자비 복덕이 구현되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이 세상을 살다가 좋은 일이 생기면 불보살님들의 은혜 그리고 조상님들의 은혜 그리고 수많은 인연이 있는 분들, 온 세상 생명들 중생들의 은혜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중에서도 직접적으로 직결되어 있는 분들이 우리들 조상님들입니다.
여러분들 집에서는 기제사를 모시고 또 명절 차례를 모십니다.
그런데 그 기제사일을 그 당일날 정해서 제사를 모시지 않고 오늘 중양절에 모시는 것도 참 좋은 일입니다.
그리고 제사일을 모르거나 또 안다고 하더라도 후손이 없어서 기일을 기념하지 않는 그런 분들 그리고 주변에서 늘 인연을 주고받다가 돌아가셨는데 늘 마음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그런 분들도 이 중양절에 좋은 날에 기제사를 모시고 있습니다.
이 공덕이 참으로 큽니다.
어제 잠깐 말씀드렸는데 우리들의 삶은 눈에 보이는 현실로 구현되어서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또 경험으로 온몸으로 체험을 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눈에 보이는 이 현실은 그 근본이 어디 있는가?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에 있단 말입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내용물이 눈에 보이는 현실로 경험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서 현실을 보면 마음을 알 수 있고 또 현실로 나타나기 전이더라도 지금, 현재 마음을 살펴보면 어떤 현실이 나타날 것인가 하는 것을 예측할 수 있겠죠?
특히 우리가 잠을 잘 때 꿈에서 돌아가신 분들을 만나기도 하잖아요.
그러니까 그 꿈은 깊은 심층 의식의 활동입니다. 거기서 슬쩍 엿보는 거예요.
그래서 마음의 중요한 부분, 깊은 의식 가운데는 조상님들의 지혜 자비 복덕 광명이 늘 환하게 비춰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조상님들의 음덕이 우리 후손들에게서 밝게 빛나게 아주 풍성하게 발현될 수 있도록 하는, 이 공덕으로 후손들이 다 그렇게 건강하고 풍요롭고 행복한 삶이 더해지고 더해져서 이대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오늘 축원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역사를 봐도 지금, 이 시대가 제일 잘 살아요. 그렇죠?
저희 조상님들 가운데 3대째 되시는 분이 서희 장군입니다.
그분은 핸드폰도 사용 못 했습니다. 그렇죠?
또 이렇게 여러분들이 올리신 케익이라든가 또 아주 맛있는 공양물 그때는 없었어요.
겨울이라고 수박 못 드시고 여름이라고 아이스크림 못 드시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풍요를 가장 최첨단의, 최선단의 혜택을 우리가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혜택이 어디에서 쌓이고 발전되고 진화되어서 이 결실이 되었나?
바로바로 그분들 조상님들 한대, 한대, 한대, 이어져서 계속 쌓이고 발전하고 계속 공덕을 짓고 쌓이고 이렇게 해서 우리들이 지금 이 삶을 누리고 있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우리들 생명의 뿌리가 없으면, 뿌리가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싹이 날 수도 없고 싹 자체가 없습니다. 또 줄기도 없고 꽃도 필 수가 없고 열매도 없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조상님들에 대한 공경심으로 조상님들을 잘 모시면 조상님들의 그 좋은 면들이 있잖아요.
조상님들이 한도 있고 원도 있습니다.
그런데 조상님들을 잘 모시게 되면 한이 원으로 승화가 되어서 우리 대에서 이루어지는 거예요. 그리고 가까이는 부모님입니다. 부모님의 좋은 점이 있잖아요.
이 크신 사랑, 조건 없는 사랑을 언제나 베풀어 주시는 분들이 부모님들이잖아요. 그죠?
부모님들은 아무 조건이 없잖아요. 사랑 덩어리입니다. 사랑 그 자체입니다.
그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은 바로 사랑에 접속하는 거예요. 사랑에 코드를 딱 맞추는 거예요.
이 사랑 에너지가 이게 보통 에너지가 아닙니다.
사랑이 진리고 그래서 진리 에너지가 건강 에너지고 풍요 에너지고 행복 에너지입니다. 생장 에너지예요. 사랑은 모든 것을 다 품고 다 덮는 그런 큰 마음이거든요. 거기에 우리가 접속을 하는 거예요.
그럴 때 그 진리 에너지가 우리 육신을 통해서 구현돼요.
육신이 건강하고 육신을 통해서 활동하면서 성취하고 스스로 행복하면서 남들에게도 행복을 같이 누리게 하고 행복을 전해주는 그런 삶을 사는 거예요.
중양절은 가장 밝은 날입니다.
오늘 아마 여러분 느껴보시면 알 거예요.
칠월칠석 기도를 해봐도요. 힘이 펄펄 나요. 그죠? 다른 날하고 달라요.
이게 똑같은 태양이고 똑같은 자연이지만 그 다른 이유가 있어요.
다른 이유는 우리 민족 우리 조상님들이 그날로 정해서 한 마음을 모은 에너지가 직결돼 있는 그런 날이기 때문에 그래요. 그래서 중양절도 마찬가지.
우리 조상님들을 공경심으로 모시고 정말 정성을 다해서, 우리의 수행 공덕 우리의 작복 공덕이 있잖아요.
우리가 수행 공덕, 작복 공덕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 모든 것들입니다.
가족을 사랑하고 부모님을 모시고 형제간에 우애 있는 그 모든 공덕들입니다.
그 모든 공덕들을 어떻게 표현하는가?
음식물 공양 안 올릴 때는 청정수에 그 공덕을 담아서 올리는 거예요. 표현하는 거예요.
그리고 음식물 올릴 때는 음식물에 아주 작은 양의 음식이지만 그러한 공덕을 나타내는 공양물이란 말이에요.
그리고 향을 올리고 초를 올리고 또 공양미를 올리잖아요. 그 공양미 그것은 우리가 값으로 치면 몇만 원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공양물 그 한 그릇에는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지어왔던 모든 공덕을 담아서 올린 거예요.
특히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공덕에다가 오늘 독성 기도를 맞이하고 중양절 조상님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대비주를 지성심으로 독송했잖아요. 그런데 목이 터져라 하셨어요?
가끔씩 숨 쉴 때 들어보면 소리가 나다가 끊기는 분들이 계세요. 왜 그래요? 속으로 하시는 거잖아요. 그죠? 속으로 계속 따라 합니다.
속으로 계속 따라 안 하면 그다음 대목을 놓치니까 계속 집중하는 거예요.
집중할 때는 여러분이 집중하는 거예요.
여러분이 대비주를 하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대비주를 소리 내서 하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소리 내지 않고 또 속으로 따라 하는 거예요.
여러분이 한단 말이에요. 내가 한단 말이에요.
이것이야말로 가장 큰 공덕이에요. 내가 하는 것이.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사는가 하면요, 업력에 밀리는 삶을 살아요. 업력에 좌지우지되는 삶을 살아요.
과거에 쌓은 그대로 환경이나 다른 사람들의 영향력, 자기 과거에 알게 모르게 지은 악업의 힘에 떠밀려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그런데요 대비주를 외우고 대비주를 외우다가 잠깐 쉬고 소리 냈다가 또 안 내고 또 음정을 높였다가 낮췄다가 이렇게 하는 것을 여러분이 직접, 여러분이 하는 거예요.
여러분 마음으로 여러분이 정해서 자재롭게 한단 말입니다.
그리고 그 대비주를 하는 여러분들은 마음속에 품고 있는 게 있거든요.
그게 뭔가 하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고생도 하고 미워도 했다, 사랑도 했다, 배신도 당했다, 배신도 때려봤다, 성공도 했다, 실패도 했다, 아파도 봤다, 웃어도 봤다, 울어도 봤다, 기뻐도 봤다, 슬퍼도 봤다.
모든 그 삶을 살아오면서 여러분들이 지금 대비주(大悲主)로서 대비주(大悲呪)를 하는 순간에 그 모든 것들이 여러분이 한 것이 돼요. 되어진 것이 아니라.
그래서 그 속에는 잘했던 일, 못했던 일, 아팠던 일, 기뻤던 일, 그 모든 체험 속에 있는 교훈과 깨달음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러한 교훈과 깨달음이 이제 힘을 발휘해서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싹이 트고 있는 원을 성취하는 대로, 뜻대로 삶을 살아가는 대로 이제 자양분으로 보리로 쓰이는 거예요.
그래서 대비주를 하는 여러분, 또 오늘 중양절 정말 사랑으로 공경심으로 조상님들을 돌아가신 분들을 위하는 그 마음으로 오늘 기도하시는 여러분들은요, 업력에 떠밀리는 삶, 업력에 이끌려지는 삶이 아니라 원력으로 사는 분들입니다. 원력으로.
여러분들이 세운 원이 있잖아요.
그 원에는요, 그 원이 어디서 왔나 거슬러 올라가고 거슬러 올라가 보면요, 여러분들 과거에서 왔지만, 그 과거 속에는 조상님들 부모님들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원이 같이 함께 버무려져 있습니다. 어우러져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의 원 성취가요, 여러분이 막 성취했다. 기쁘잖아요.
여러분의 그 원이 부모님 형제자매들 사랑하는 분들 조상들의 원이 거기 전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원이 성취되어서 '성취했다.' '감사합니다.' '기쁩니다.’ 할 때 여러분 혼자만이 아니라 여러분의 부모님 형제자매들을 사랑하는 조상님들이 함께 기뻐하는 일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원을 향해서 나아가는 삶은요,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 응원하고 있어요.
특히 조상님들이 여러분이 이대에서 꽃을 피우기를 언제나 언제나 사랑으로 지켜보고 있고 필요할 때 즉각 도움을 주는 그런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오늘 중양절 조상님들 돌아가신 분들을 사랑으로 모신 그 공덕으로 지금 10월 말까지 5대원 완성하기로 했죠.
5대 원이 기대 이상으로 잘 이루어져서 정말로 행복하시기를, 그래서 조상님들이 하~~
정말 여러분 덕분에 몸이 없는 가운데서도 크게 기뻐하시고 활짝 웃으시는 그런 삶을 오늘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십시다.
조상님들 감사합니다._()_
돌아가신 모든 분들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계신 분들이거나 앉을 자리가 없어서 누울 자리가 없어서 서 있는 상태로 계신 분들이거나 또 어떤 연유로 가족들이나 후손들에게 서먹서먹한 마음 상태가 아직까지 계셨던 분들이라면 그 모든 마음들이 풀리고 뚫리고 또 응어리는 녹아서 우리와 함께 자비궁전 지혜자리에 자리를 잘 잡으시기 바랍니다.
그 공덕으로 지금 우리들의 가족들 가운데 제자리를 잡지 못한 분들, 아직까지 방에 틀어박혀서 바깥에 나오지도 않은 분들이 계시다면 이제 문을 활짝 열고 마음의 문도 열고 실제 문도 열고 그리고 앞길도 활짝 열려서 뜻대로의 삶, 원하는 대로의 삶이 크게 펼쳐지시기를 축원드리면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_()()()_
첫댓글 법회가 있고 법문이 있으실 때는
하루의 모든 일과를 우선해서 법문을 녹취해서 올려주시니
이렇듯 실시간에 가까운 녹취법문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정성과 수행에 감사드립니다..._()_
정성과 수행은 금문보살님 흉내도 못 내지요.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정성 다해 제사 모시는 중양절의 밝은 에너지를 먼 곳에서도 느꼈습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큰스님 덕분에 저희들이 원력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큰스님 덕분에 저희들은 건강 풍요 행복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항상 강녕하시길 발원합니다.
멀리서 존경과 감사의 삼배를 올립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