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장에서는 하나님의 분노의 잔을 마시고 비틀거리던 이스라엘이 그 잔이 대적에게로 옮겨짐에 따라 회복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그 포로 생활을 청산하고 존귀의 자리에 앉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니 이제는 노예의 신분에서 벗어나 자유의 몸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서의 해방될 것을 이렇게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보여주시면서 확신을 갖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값을 지불하고 팔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을 데려올 때에 어떤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회복에는 어떤 장애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은 그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대망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과거 애굽이 열 가지 재앙을 통해 심판을 받았던 것처럼, 앗수르가 바벨론을 통해 멸망당하였듯이, 이제는 이스라엘을 황폐하게 한 바벨론의 차례라고 하십니다. 바벨론의 운명은 이전 강대국들과 같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구원을 향해 달려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구원과 회복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게 될 것이며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계심도 알게 될 것입니다.
7~10절에서는 왕으로 시온에 입성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에 대해 묘사하며 찬양하고 있습니다. 구원의 소식을 전하는 전령들의 발이 아름답고 묘사합니다. 그들이 전하는 소식은 이것입니다.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이제 바벨론의 시대는 끝났고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평화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알리는 환희의 선언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해야 할 일은 예루살렘에 오신 하나님을 기쁘게 영접하고 기쁜 소리를 내어 함께 노래하며 땅 끝 백성들과 함께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즐거이 바라보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또한 11~12절에서 이스라엘에게 떠나라고 하십니다. 이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졌고 예루살렘에 하나님께서 입성하여 다스리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더 이상 바벨론에 머물 필요가 없으니 바벨론에 어떤 미련도 두지 말고 부정한 것도 만지지 말고 시온을 향해 떠나라는 것입니다.
또한 옛적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멸망당할 때 하나님의 성전에서 탈취해 간 성물들을 다시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에 돌려놓아야 하는데 그 거룩한 일을 감당할 사람들에게 스스로 정결할 것을 아울러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과거 출애굽 당시에는 쫓겨나듯 급하게 나왔지만 바벨론에서는 황급히 나와 도망가듯 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행하시고 뒤에서 그들을 호위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동일한 은혜를 주시어 우리의 구원을 온전히 이루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