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카페에 글을 올립니다. 어쩜 이리 시간이 빠른지요.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다는 옛말이 하나도 그른 것이 없습니다. 여름부터 12월 초까지 계속된 학회 일들이 12월 7-9일 행사를 끝으로 마무리가 된 것 같습니다.
달력과 수첩에 표시된 날들이 너무 빽빽했습니다. 10월 9일에는 심장수호의 날 행사를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하였습니다. 10월 11-13일 에는 제가 소속된 학회 창립 50주년 행사에서 저희병원에서 논문을 14편 발표하였습니다(구연 9개, 포스터 4개). 저희 병원의 젊은 과장이 산학연구비(1000만원)도 받았습니다. 저는 일반구연발표(=아침 Session 두 시간) 좌장을 맡아 학회에 한 몫을 하였습니다.
50주년을 기념하는 저녁행사에는 ‘금난새’님이 지휘하는 유라시안 챔버 오케스트라(EURO-ASIAN CHAMBER ORCHESTRA)가 ‘금난새’님이 직접 해석해주면서 1시간동안 “비발디의 4계중 겨울 f 단조”, “하이든 교향곡 45번 f minor<Farewell: 고별>” 을 연주하였습니다. 전문가의 해설을 직접 들으면서 명곡들을 감상하니 <아느것 만큼 보인다.> 는 말 그대로 감동의 영역과 깊이가 넓어진 것 같았습니다.
저녁 시간에 잠깐 시간을 내어 서울에 거주하는 의과대학 1년 선배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종로에서 먹는 빈대떡과 막걸리는 옛적의 추억을 되살리는 일종의 의식 같은 것입니다. 시인이며 피부과 의사인 나해철 선배도 나오기로 했는데 보지 못하여 조금 서운 하였습니다.
그 후 매주마다 계속되는 학회일 들, Echo조선 연자, 광주전남 내과 개원의 협의회 좌장, 불교문학 가을 창작수련회 1박2일, 순천 갈로로 병원 개원 기념 및 심도자 이전 심장 심포지움 토의자, 한국심초음파학회 추계연수강좌 및 학술대회 좌장, 광주-보스톤 심장학 심포지움 좌장, 수원 보훈의료학회 심사위원, 2007년 의료기관평가, 광주보훈병원 내과 송년등반, 호남순환기학회 및 한국심초음파 학회 Workshop...........긴 2007년의 여정이 끝나갑니다.
민휴가 제안한 12월 22-23일 진도로 저희 카페 송년모임을 대치하면 어떨 런지요? 물론 회장단과 상의해야 하지만요. 거시기에 대한 일화를 카페 산문집에 올리면서 거시기에 대한 3편의 시를 시마을에 올립니다. 거시기하게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김영남 시인과 필자: 불교문학 가을 창작 수련회에서 고교 동창인 <정동진 역>의 시인 김영남을 만났습니다. 30년 만의 만남..늘푸른 아카시아 선후배님들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