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니아 및 영화 '대부'팬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자극적으로 제목을 썼습니다..ㅎ(양해바람니당~꾸벅~)
얼마 전 한 유명잡지에서 역대 영화순위낸 거 본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대부가 부동의 1위였고 알럽에서도 다들 인정하는 분위기였던 걸
루 기억하는데요... 저는 그 영화가 나올때 (1,2까지) 태어나지도 않은 세대여서 얼마전 대부를 1~3까지 모두 보았습니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 '가족애와 인생의 의미를 알게 하는 영화 이상의 영화'라는 각종 설레발(?)을 접하고 보아서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고, 어쩌면
제 인생 최고의 영화가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까지 하고 보았습니다. 옛날영화라는 선입견을 보고 보진 않았고, 생각보다 그런 느낌도 강
하지 않았는데(전 사실 흑백일줄 알았다는..;ㅋㅋ 지금 기준으로 본다면 총 맞는 씬이라든지, 죽는 연기가 조금 과장되거나 어설퍼 보이긴
하긴 했지만요..ㅎ;;) 영화의 줄거리만 놓고 봤는데도 그렇게까지 큰 감동이 오지가 않더군요..그냥 저한테는 평범한 느와르영화 내지는,
마이클 꼴리오네라는 마피아의 전기적인 이야기정도...다들 최고의 영화라고 꼽는 영화가 왜 저에게만 이렇게 감흥이 없는지 이해가 안
되어 두 번정도 더 봤는데도 똑같은 느낌입니다..(저는 대중적으로 성공한 영화는 거의 다 좋했거든요..)
얼마전, 살인의 추억을 네티즌이 숨겨진 의미를 설명하면서 풀어낸 리뷰를 보고 살인의 추억을 다시 봤었는데, 그 전까지는 그렇게
재미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큰 여운도 못 느꼈던 이 영화가 달리보이면서 왠지 숨겨진 의미를 알게되고 곱씹게 되어 살인의 추억에
대한 감상을 바꾼 기억이 있었습니다...(물론, 꿈보다 해몽이라고 지나친 의미부여라는 말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감독의 의도와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어쨌든 그 영화가 말하고자하는 건 단순한 살인사건 이상이니까요..)
그래서 그런데, 알럽회원님들, 특히 영화전문가님들이
첫째, 대부의 관전 포인트랄까요... 영화에서 눈여겨 봐야할점 이라든지 줄거리의 의미나 전체적인 감상
둘째, 대부의 영화사에서의 의미, 혹은 영향 (영화기법적인 접근도 좋구요..)
를 알려주시면 좋겠어요~~ㅎ 제가 모르고 지나친 내용이 제가 이해를 못해서 지나친 부분일수도 있으니까요...
저처럼 취향의 차이로 저랑 비슷한 감상하신분도 있으실 수 있으니 자유롭게 대부에 대한 생각말씀해주셔도 이 영화 감상하는데 도움
될 거 같구요~ㅎㅎ 그럼 댓글 기대하겠습니다~^^
첫댓글 "평범한 느와르영화" 혹은 이후의 명작들이 수능/논술 예상문제집이라면 대부는 교과서입니다~
바로 이거죠.
대부는 "마피아 영화"로 보기보단 남자의 일과 가족, 비지니스와 인생사를 담은 영화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들을 좀 더 드라마틱하게 표현하기 위해 마피아라는 설정을 쓴것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예를 들어 "친구를 가까이 두되 적은 더 가깝게 두어라", "가족(비지니스 파트너) 외의 다른 사람에게 너의 생각을 알리지마라", "거절할수 없는 제안을 하지" 등등의 명대사는 꼭 마피아가 아니라 일반 비지니스 경영에도 해당되는 말이죠.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세력을 확장하고 힘을 키우고 라이벌을 짓밟는 과정에서 오히려 아이러니하게도 가족과 더 멀어지며 외톨이가 되어가는 주인공 마이클 콜레오네(알 파치노) 1편 마지막 장면에서 부인 케이에게 싸늘한 눈빛으로"앞으로 다시는 내 사업에 관해 묻지마"라는 말을 던지고 서재의 문이 닫히는 장면.. 크게는 마피아, 작게는 평범한 일반 가장에게도 공감이 되는 장면이죠.
물론 님 말씀처럼 총격씬등은 약간 과장되어있긴 하지만 대부란 영화는 화려한 총격씬등에 충점을 둔 영화가 아니죠. 대사 한마디 한마디, 변천하는 마이클의 인생을 한남자의 인생사라고 생각하며 시청하시면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죠. (총격신 말고 줄거리와 대본은 너무나 진짜같고 현실적이라 지루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것을 가능하게 해준 전설적인 배우 말론 브랜도, 알파치노, 로버트 드 니로, 로버트 듀발의 귀신같은 연기까지... 위의 4명의 배우는 영화역사상 최고의 배우들이라고 평가받는데 이 4명이 모두 대부 시리즈에 출연합니다. 진짜 ㅎㄷㄷ하죠...
대부2 마지막장면에서 가족끼리 식사하는 회상신은 왜 대부가 대단한지 느껴지게하는 부분중에 하나죠..
가장 인상 깊었던 대부의 장면은 1편에서 세례식 장면. 세례로써 대부가 됨과 동시에 마피아 보스들을 제거하는 두 장면을 몽타주와 오디오로 편집한 부분은 정말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부분입니다.
걸작이긴 하지만 저도 대부는 역사상 최고의 영화 1위라고 하기엔 부족하다고 보여집니다. 마틴스콜세지는 대부와 대조되게 좋은친구들을 만들었는데 건달은 건달아닌감? 왜 이렇게 엄중하고 폼을 잡는거야란 식으로 좋은 친구들을 만들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정말 개인적으론 스콜세지의 좋은친구들이 대부보다 좋더군요. 또 영화에서 최고의 영화라는 것은 자신에게 국한하는 것이 좋을 듯 해요..ㅎㅎ 남들이 이것이 최고다 하지만 나한텐 이게 제일 좋아 이런 식으로요..ㅎㅎ 저에게 역사상 최고의 영화는 애니 홀과 바흐만 고바디 감독님의 거북이도 난다입니다.
참고로 대부 1,2는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우디 알렌 감독님이 말한데로 코플라 감독은 대부 3는 찍지말았어야했습니다. 대부 3는 그 해 같이 나온 코엔 형제의 밀러스 크로싱에도 완전히 밀려버리기도 하지요.
이건 정확한 정보는 아닌데 코폴라 감독은 3편을 찍고 싶지 않았지만 제작사가 코폴라가 찍지 않으면 다른 감독 시켜서 찍게 하겠다고 해서 그냥 자기가 찍었다더군요. 실제 마리오 푸조의 소설 '대부' 가 원작이라고 할수 있는것도 1,2편일뿐 3편은 그야말로 새로 만든 작품이죠. 저는 영화로서의 완성도는 1편보다 2편이 더 훌륭한거 같습니다.
저도 대부는 1,2부로 마무리 지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콘트라님 말씀처럼 원작소설과는 상관도 없는 내용이구요. 원작소설 자체가 비토 콜리오네라는 한 남자의 이민사를 담은 내용이기에...
1보다 나은 2에 대표격이죠. 밀러스 크로싱 역시 좋은 작품이죠.
대부1 의 결혼식 장면 시퀀스는 역대 최고 중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모든 등장인물의 관계와 앞으로 벌어질 사건들에 대한 복선들이 깔려있죠.
원작 소설을 읽어보고 영화를 보신다면 정말 그 장면이 얼마나 대단하신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인물들이 잠깐 잠깐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원작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을 모두 언급했고, 또 기억에 남게 만들었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대부2에서 비토꼴레오네가 돈파누치를 살해하고 돌아와 마이클을 안아주며 "사랑한다 마이클"이라고 얘기하는 장면보고 대단한 명장면이라는 생각을햇습니다. 젊은시절 비토와 마이클의 대조되면 모습을 보여주죠.
대부는 너무 오래되서 [제니퍼 코넬리] 리즈시절이란것밖에 기억이..
대부가 아니고 원스어폰어타임 인 아메리카에 나오죠 정말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오죠~
기술적으로 정말뛰어난 영화죠 모든 영화에 교과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조명이나 촬영이나 미쟝센같은 것들도 최고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죠 실제로 조명같은것만 집중해서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올정도입니다.
아주 오래된 영화인데 다운받아 볼 수 있겠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