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요, 직장(구직) 24-22, 구직활동 ⑥ 뜰채, 냠냠부엌, 마마수니, 온코너
김성요 씨와 구직활동을 이어간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거창에 있는 반찬 가게에는 모두 이력서를 전하기로 한다.
뜰채
김성요 씨와 검색하니 도시락 반찬 전문점이라고 한다.
점심시간에만 운영하고, 배달도 하는 곳이다.
가게가 상가 2층에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직원은 김성요 씨 구직활동을 도우며 처음 알게 된 곳이다.
김성요 씨와 뜰채를 방문하니 한 직원분이 있다.
김성요 씨가 이력서를 내밀며 일 구하러 왔다고 하니,
혹시 사장님께 연락받으신 거냐며 조금만 기다려달라 하신다.
“아, 사장님께 따로 연락받은 건 아니고요,
이분이 지금 직장을 구하고 있는데, 반찬 가게에서 일하고 싶다고 하셔요.
혹시 직원을 구하거나, 다른 곳에 이런 일이 있으면 연락 부탁드리려고 왔습니다.”
“아, 그래요? 네, 알겠어요. 제가 사장님 오시면 이력서 전할게요. 여기 연락처로 연락드리면 되죠?”
“네, 고맙습니다.”
냠냠부엌
냠냠부엌은 도시락 전문 업체다.
냠냠부엌에 도시락을 정기적으로 받겠다고 구독 신청을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도시락을 판매한다.
매일 다른 식단으로 도시락을 만들어 판매한다고 한다.
이곳도 김성요 씨 구직을 도우며 처음 알게 되었다.
김성요 씨가 반찬 포장 업무를 원하니, 도시락 포장도 잘하실 수 있겠다 싶어 이력서를 전하기로 한다.
가게 앞에 차를 세우니, 반찬 사러 온 손님인 줄 알고 직원분이 나오신다.
“안녕하세요. 어떻게 오셨어요?”
“일 구하러 왔어요.”
김성요 씨가 이력서를 전하고, 직원이 설명을 더한다.
직원분이 이력서를 받으며 일이 있으면 연락 주시겠다고 한다.
마마수니
김성요 씨와 냠냠부엌을 검색하니, 지점이 두 군데가 나온다.
한 군데는 아림로 쪽에 있고, 다른 가게는 시장 쪽이다. 김성요 씨가 다른 지점도 가 보자고 한다.
네이게이션이 가리키는 곳으로 도착하니 냠냠부엌은 없다.
아마도 원래 이곳에 있다 아림로 쪽으로 이전했나 보다.
대신 마마수니라는 수제 도시락 가게가 있다.
예전에 길을 지나며 얼핏 보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김성요 씨가 대신 이곳이라도 가 보자고 한다.
“안녕하세요.”
“네, 어떻게 오셨어요? 뭐 조사 나오셨어요?”
김성요 씨와 직원이 이력서 들고 있는 것을 보고 위생관리 조사 같은 걸 하러 온 직원이라 착각하셨나 보다.
“아, 아니에요. 성요 씨, 우리 왜 왔죠?”
“이거요. 일 구하러 왔어요.”
“네? 일이요?”
직원분들에게 김성요 씨가 직장을 구하고 있다고, 반찬 가게에서 포장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하시는데,
도시락 포장도 잘 하실 수 있을 것 같아 이력서 전하러 왔다고 말씀드린다.
“아, 그래요? 네, 이력서 여기 두고 가요.”
설명을 듣고는 흔쾌히 이력서를 받아 두신다.
온코너
몇 군데 다니니 김성요 씨가 시원한 음료 한 잔 마시고 싶다고 하신다.
어디를 갈까 하다가, 거창제일교회 앞에 새로 생긴 카페에 가기로 한다.
카페에서 샐러드 도시락도 판매한다고 해서 음료 사며 이력서도 전하면 좋겠다.
매장에 들러 우선 이력서를 전한다.
아르바이트생인 듯한 직원이 약간 당황하며
자기가 사장이 아니라서 사장님이 오시면 이력서 전해도 되겠냐고 묻는다.
김성요 씨와 그렇게 해 달라 부탁하고 음료를 주문한다.
온코너에서 음료를 들고 나온다.
김성요 씨에게 참 수고했다고 인사를 건넨다.
김성요 씨와 6개월 동안 구직 의논하고, 이력서를 작성해 지역사회 16곳에 이력서를 전했다.
반찬 가게에서 직접 일을 배울 기회도 생겼다.
무척 더운 7,8월에 구직활동은 잠시 쉬기로 한다. 거창담다 활동은 이어가고, 그동안 구직활동을 돌아보려 한다.
2024년 6월 26일 수요일, 신은혜
거창에 이렇게 많은 반찬 가게가 있는지 몰랐어요. 반찬 가게를 목표로
‘거창담다’에서 하는 일이 역시 김성요 씨가 할 만한 일이었나 봅니다. 잘 할 수 있는 일, 응원합니다. 신아름
‘거창에 있는 반찬 가게에는 모두 이력서를 전하기로 한다.’ 포부와 목표가 분명하고 대단합니다.
그래서 발걸음에 힘이 있나 봅니다. 가는 곳마다 은혜를 입고,
약자가(도) 살 만한 사회를 일구는 역사가 일어나기 빕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