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에 회와 소주로 위를 범벅시키고 술이 다 깨갈 무렵 같이 소주 한병씩 하던
지인들과 삘 받아서 박카스 한병 씩 사마시고 지갑 탁탁탁 짜내서 일요일 아침에 조조로 봤습니다.
뭐, 이것 저것 따지면서 영화 볼 컨디션은 아니었다는 이야기죠;;
전 광고 공부를 하고 있고, 기획, 제작 두 분야에 모두 파서 봅니다.
영화도 그렇구요. 그래서 영화 보는 감상법은 기획에 충실하여서 그냥 히어로 물은 히어로 물 답게,
눈요기 영화는 눈요기 영화 답게, 야덩은 야덩 답게 볼려고 합니다. 딴지는 감상 후에 걸자라는
모토를 갖고 있죠.
서론이 길었는데, 우선 영화 감상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때깔은 확실히 1편에 비해 낫다는 것입니다.
1. 메간 폭스
1편에서는 그렇게 Hot 한지 잘 몰랐습니다. 매끈한 복부를 드러내도 왠지 모를 수수함이 느껴졌었는데,
2편에서는 대놓고 Hot 하더군요. 눈화장도 1편에 비해 무게를 더하고 섹시한 Bad girl의 이미지 또한
2편에선 그 무게를 더 했습니다. 영화 보는 내내 눈이 핑핑 돌아가더군요. 첫 등장 씬을 기억하실지는 모르겠는데,
오토바이 위에서 라인을 제대로 뽐내는 모습을 보는 즉시 조조 5000원이 아깝진 않다라는 느낌을 받게 할 정도였습니다.
검은 머리 뒤로 묶고, 탱크 탑에, 핫 팬츠에 가죽 부츠........................ 캬아~~~~~ "나 1편에 비해 이 정도 컸다"라는
첫 인사말로 해석하고 봤습니다.
영화 내내 그녀의 여신 자태는 수그러들지 않더군요.
(이봐~ Rain~~ 잘 좀 봐죠~~ 나 이정도 까지 성장했다규~~~)
2. 이미지
때깔, 혹은 그림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전 솔직히 1편의 영상은 별로라고 생각했습니다.
로봇이 치킹치킹 변신하는 것, 그 설정 자체는 굉장히 신선하지만, 제 눈이 받아들이기는 좀 힘들었습니다.
즉, 너무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넣다가 보니 보는 사람 입장에서 눈이 아프고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1편을 봐도 여전하더군요.
하지만, 2편에서는 치킹치킹 변신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전투씬이 참 깔끔하게 눈에 잘 들어왔습니다.
특히, 옵티머스의 3 : 1 맞짱 씬은 롱 쇼트(정확한 용어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를 첨가해서 로봇들의 액션이 한 눈에 들어오더군요.
마지막, 사막에서 17호 흡수한 셀 마냥 강해진 옵티머스와 폴른의 전투 또한 액션의 동선이 그림 안에 잘 배치된 느낌이었습니다.
1편에서 이 부분은 정말 서툴었다고 봅니다. 싸우는 건지 변신하는 건지 잘 모르겠는 부분이 많았으니까요. (특히, 메가트론 vs 옵티머스
전투 씬은 이런 부분에서 깔끔하지 못했죠.)
(3대 1 맞짱은 일도 아니다. 형 잘 나갈 때는 17대 1도 이겼다)
이미지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마이클 베이는 이 부분에 있어서 정석적이라고 할 만큼 충실했다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이제 좀 지겹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동의합니다만, 나름 변호를 해보자면, 이것은 그의 스타일 상
어쩔 수 없는 식상함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자면 샤크의 포스트업에 이은 무브가 단조롭지만 강한 것 처럼요.
(감동 짜아내기... 내가 짜는게 감동 안해줄꺼얌??)
3. 스토리
지극히 평범한 권선징악의 구조죠. 이것에 대해 할 말은 별로 없습니다;;; 미국식 영웅주의에 이은 감동 짜아내기에 대해서는
싫어합니다만, 영화 즐기는 내내 제겐 그리 방해될 정도로 심각하진 않았습니다. 스토리에 대해서는 "아일랜드" 보다도 밋밋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기획에서 이 스토리에 관한 부분을 거의 비틀거나 하진 않았을 것이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거
같네요. 즉, 눈요기 영화로써의 기본에 충실한 영화라 봅니다.
4. 기타
터미네이터 3에서나 나올 법한, 여자 디셉티콘에 대해서 말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저게 말이 되냐, 키스 하는데 먼져 그 무게 땜에
터져 죽겠다. 이런 반응들을 같이 영화를 본 제 지인들에게도 나왔었습니다. 저도 보는 내내 이건 "스피시즈" + "터미네이터 3"의
캐릭이 합쳐진 거다란 생각을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처자 정말 HOT 하더군요;;;; 프로필을 조사해본 결과, 1985년 1월 29일
생의 Isabel Lucas라는 호주 출신 여성입니다. 168cm의 키 밖에 프로필 상에 안나오더군요. 좀 더 상세한 A, B, C 등의 컵사이즈가
궁금하기도 했는데.. ㅎㅎㅎㅎㅎ
암튼, 결론은 전체적인 아웃룩은 메간 폭스에게 뒤쳐지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 눈빛에서 나오는 관능미는 메간 폭스를 능가했다고
봅니다. 출현 분량이 5분만 더 많았어도.. 하는 아쉬움을 좀 남기게 하는 처자입니다.
뭐, 남자 분들이 대다수인 우리 카페에서 이런 이야기 해도 되겠지요;;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3편이 기대가 됩니다. 스토리 라인은 이명박 재산 기부 과정처럼 안봐도 비디오지만, "때깔"에 대한 발전과
폭스 여신의 발전사에 대한 기대로 충분히 2년 후 여름을 기다릴 만 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5000원 밖에 안내고 본 조조라 그런지 몰라도, 돈이 아깝지 않다란 생각이 충분히 들게한 트랜스포머 투 였습니다.
흠... 눈요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9점을 추천해드리고,
스토리의 짜임새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3점 정도로 비추해드리고 싶군요~
첫댓글 메간은 안파진 옷은 아얘 거들떠도 안보는것같더군요.. 글고 그 핑크빛입술은 머 영화시작부터 끝까지 계속되더라고요.. 메간 특유의 입술이죠 약간 벌리고 앞으로 내민 ㅎㅎ
네~ 1탄에서 보여준 것으론 한계를 느꼈는지 2편에서는 아예 작정한 모습 같았습니다~ ㅋㅋㅋ 보는 입장에서야 좋죠~
메간폭스는 알바여신에 이어 제 개인 서양계 배우 2위에 등극 시켜놨습니다.
오오~ 저랑 같은 순위인데요~ 전 스칼렛 요한슨을 아직 1위에..ㅠㅠ
저두 전투신에 대한 의견에 동감합니다~ 1편에선 로봇이 어떻게 변신하는지~ 싸우는것도 어떻게 싸우는지 눈에 잘 안들어 왔는데 2편에선 선명하게 눈에 잘 들어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