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주 메이필드의 주택과 상업지구의 넓은 구역이 이 지역을 통과한 토네이도로 초토화된 모습을 11일 드론을 사용해 촬영했다. EPA=연합뉴스
이번 토네이도는 100여년 만의 가장 긴 지역에 걸쳐 발생한 최악의 토네이도로 추정된다. 미 해양대기청(NOAA) 폭풍예측센터(SPC)에 따르면 10일 밤 아칸소, 일리노이, 켄터키, 미주리, 테네시, 미시시피 등 6개 주에서 최소 30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밤사이 발생한 토네이도로 11일 오전까지 최소 79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피해 지역 지방 정부와 연락을 취했으며 연방정부 차원의 신속 지원을 지시했다. 윌밍턴에서 주말을 보내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했다.
켄터키주 메이필드의 주택가가 토네이도로 파괴된 모습(사진 위). 아래는 토네이도 이전. AFP=연합뉴스
켄터키주에선 최소 70명이 숨졌으며 사망자는 최대 100명에 달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주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방위군을 배치했다. 앤드루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켄터키 서부 지역에 걸쳐 최소 15개 카운티에서 피해가 보고됐다"며 "서부 지역 마을의 절반이 사라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