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준대목 날이라 할 수 있는 공휴일 전야인데
어쩌다보니 출근시간이 많이 늦어 10시에 스타트 하게됩습니다.
상암동에서 장기동 첫콜 잡고 하차하니 한양수자인(예네는 꼭 변두리에 포진하는 아파트가 대세)에 하차 함.
손 내려주고 cu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 뽑아 손에 들고 뉴고려병원 앞 버스 정류장에서
커피향 만끽하며 버스 노선과 도착시간 확인하는 8년 차 대리기사.
구래동쪽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하고 버스에 올라 한 자리를 차지하고
배차창을 노려보는데 대리기사의 눈에 띠는 콜 발견.
누군가 한 번 잡았다(아이구 죄송합니다 손꾸락을 원망스레 생각했을 듯)가 놨는지 다시 보여진다.
고다니마을>>>법흥리 35k 접수 후 전화하니까 양촌회수산에 있다고 얼마나 걸리냐고 묻는 손.
내 니 심정 알지, 누가 잘 안가려는 파주 오지 가운데 한 곳인 법흥리..
"버스 타고 가는 중이니 아무리 늦어도 10분은 안걸릴 것 같네요."
손 있는 곳에 가니 갈놈은 차안에 시체 모드고
불러준 사람이 잘 좀부탁한다는 늘상 이런 상황에서 듣는 상투적인 말..
목적지는 아틀란 안내양이 이미 노선 경로 완벽하게 셋팅되어 있고
불철주야 달리는 대리기사의 오른 발의 운동에너지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신형 k5는 일산대교를 넘어 자유로를 달려간다(언제나 통일이 되서 이 길로 평야까지 갈 수 있을까?).
금촌 법흥리방향으로 나가라는 안내양의 음성을 따라 도착한 곳은 유승2단지 아파트.
입구에서 손을 깨우니 벌떡 일어난다. 출발할 때는 시체였는데???
손이 알려주는 주차장에 완벽하게 주차 후 엔진정지.
손: "기사님 얼마입니까?"
나: "3만 5천원입니다."
지갑에서 주섬주섬 돈을 꺼내는 손. 세종대완 3장, 퇴계이황 1장
지갑을 탈탈털어 보이는 손.
손: "기사님 가진 것이 이것 밖에 없네요. 이것만 받으시고 내일 나머지는 입금시켜드릴께요."
나: "그냥 편의점에서 찾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가 신불자라 통장이 없습니다(바로 입금시킨다는 손에겐 통장 번호 알려줌)."
근처에 편의점이 없다고 하는 손(햐 이넘 봐라)
여기 아파트 입구에도 cu가 있고 바로 밑에 미니스톱인가 있는 것을 내가 모르는 바 아님을
"다시 차를 돌릴 테니 편의점에 가셔서 찾아 주시죠."했더니 그때서야
바지주머니에서 사임당 뭉치 돈을 꺼내는 손.. 참내.
여러분들은 이런 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난번 어떤 회원님은 편의점에서 돈찾으면 수수료 나온다는 손에게 담배를 받았다는 분도 계시던데요.
잔돈 건네 주면서 위아래로 훌터보고 뒤돌아서는데 여러가지 생각들이 캡쳐되더군요.
오늘 비가 오는 현충일입니다.
오늘도 일하시는 회원님들 안전운전하시고 화이팅 하자구요~~~
첫댓글 인생이 불쌍해 보이죠.
대리기사의 사정 모르는 놈이 아닐텐데...
고 하일성 해설위원의 말이 생각 나네요. "야구몰라요."
또한 인생모르는 것이지요,
오늘도 안전운전하세요^^
@barak 비옵니다. 님도 안전운전요^^
4000원땜시
고넘 말하는 것하고 처음부터 행동이 별루라서 현장서 받으려 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
탄현면 법흥리. . .
유승 앙브아즈. . .
거기 손들은 오지에
사는걸 알기에 보통
택시비 하라고 5k는
더 챙겨주는디. . .
음 k5양손 아주. . . 양이네요
그러니까 네비켜 놓구 뻣은척 했던 것 같아요.
아파트 입구에서 벌떡 일어나는 것을 보니...
비오는 현충일 꿀콜 마니 타세요^^
써글 놈....도우미한테는 팁 팍팍 쓰면서 가오잡았을텐데.
뭐 어쩌겠습니까,
독고다이로 일하는 우리가 손해보면서까지
그들의 시다바리가 될 수는 없는 것이 겠죠.
오늘도 좋은 손 많이 만나시길..^^
🐕쉐리..
안줄라고머리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