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호부민입니다.
어제 삼성이랑 모비스가 경기를 했습니다. 홈 경기에 삼성 선수의 부상이 워낙 많아
무난하게 연패를 끊을꺼라고 예상은 했지만
예상 밖(?)의 접전이었고.. 후반 막판에 경기를 가져왔습니다.
1. 99즈 굴욕
작년까지 모비스의 히트 상품은 99즈 였죠.
하지만 올해는 99즈는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바리는 일본, 서명진은 십자인대, 김동준은 군대, 이우석은 부상, 프림은 퇴장, 신민석은 침체
라인업만 봐도 모비스의 현재와 미래가 되어줄 친구들인데
아쉽게 되었네요.
2. 함지
어제 18점에 9 어시를 찍었습니다.
연봉이 2년에 4억 5천인가? 제가 말년에 너무 챙겨 주는 거 아니냐고 그랬었는데..
반성합니다. 사실 더 드려야 하는게 맞네요.
리딩 가드, 패서, 해결사, 3점 슛터, 수비수 심지어 속공수 까지..
모비스에서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함지입니다.
김준일, 장재석, 김현민, 최진수.. 하나같이 왕년에 한가닥 했던 선수들인데..
실력으로 주전을 또 해야할 것 같습니다....ㅠㅠ
3. 프림
몇경기 자체적으로 징계를 좀 주고 또 그러면 바꿔주는게 팀도 좋고 프림을 위해서라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젊은 친구라 게임에 집중하다가 스팀이 올라서 흥분을 주체 못한다는
느낌이었는데.. 올시즌은 '피해의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특유의 어그리시브 한 면은 없어지고.. 이상한 골질을 하고.. 팀내 선수들은 눈치를 보고
악 순환이 되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숀롱은 S급이라서 우쭈쭈한 면이 있긴 했지만. 프림이 뭐 그정도도 아니고 재계약 까지 해 가면서
농구 팬들에게 욕먹으면서 까지 이 선수를 데리고 가야하는지 의문이긴 합니다.
프림 또한 문제가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대학 졸업하고 첫 직장이 한국이고.. 신입생이나 마찬가지인데
여기 무대가 NBA 였다면 이따위로 행동했을까요? 락커에서 몇대 쳐 맞고 쭈구리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이 친구도 타 리그에 가서 경험을 쌓고.... 세상의 일이라는게 그런게 아니구나 하는 걸 좀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길렌워터 보세요.. 젊었을때.. 아휴~~~ 지금 보면 장수하고 있지 않습니까.. ㅎ
4. 최진수
20분 뛰고.. 4득점에 3턴오버..
기록지만 보면 왜 써야 하나 생각하는데.. 또 수비력은 죽여줍니다.
특히 함지와 궁합이 좋습니다. 함지에게 부족한 활동력과 가로 수비력을 채워주고
진수에게는 없는 BQ는 함지가 갖고 있으니까요.
다만 한 골 넣고 심판 쳐다보고.. 한 골 넣고 심판쳐다보고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연차가 좀 되는 선수가 그렇게 성질 내면. 팀 내 분위기가 처지게 마련이죠.
암튼 진수가 뛰면 모비스는 진흙탕 농구가 가능합니다.
또 진수는 수비 BQ는 최상이거든요.. ㅎ 한경기에 3점슛 한방씩만 넣어줬으면 좋겠네요.
5. 3점
오늘도 모비스의 3점은.....
전혀 들어간다는 생각이 없네요. 전반 끝나고 8개 쏴서 1개 넣었습니다.
그것도 함지가 넣었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코트는 좁아지고 선수들은 조급해지고
슛 좋기로 유명한 신민석은 에어볼을 날리더군요.......... ㅎ
그래도 쏴야겠죠. 별 수 있나요.
작년에 춘삼이 한테는 그렇게 뭐라고 하더니.....
춘삼이가 혼자서 쌩 Gr을 하고 묻지마 3점보다 노마크 3점이 더 안들어가니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국찬이가 3~4쿼터에 하나씩 넣어줘서 경기를 좀 쉽게 풀어갈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6. 팀 색깔
원래 첫째 모비스는 어시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확율 높은 2점 농구를 하는 팀입니다.
그리고 리바운드의 갯수가 항상 리그 상위권이죠.
근데 어제 보니 어시스트의 갯수가 삼성보다 적더군요. (경기 중반까지)
왜 그럴까 생각했는데..
케이가 들어오면 팀 어시스트 수치가 확 줄어듭니다... (어제 함지 인터뷰에서 알루마를 케이라고 하더군요)
공격이 좀 단조로워 지는 면이 있죠. 하지만 뭐 잘하면 상관없죠.. ㅎ
첫댓글 글만 보면 모비스가 졌을거 같은데... 이런데도 진 삼성은 진짜
삼성은 답이 안나옵니다. 이정현도 많이 늙었더라구요. 모든 선수들이 왜 이렇게 넘어지는지.. 돌파 한번에 넘어지고 한골 넣으면 넘어지고.. 수비 한번 부딪치면 넘어지고.. ㅡㅡ;;;;;;;
@요호부민 감독도 문제인거 같아요. 뜬금 이정현 사주고 이원석 쓰는것도 문제인거 같고...
@호나섹 장 이정현, 김시래가 팀 코어라는게 좀 아쉽긴 합니다.
일단 앞선에서 외각이 전혀 없으니 돌파도 안되고 미들게임은 없는 수준이고 이러니 전체적으로 코트를 너무 좁게 써요 결국은 3점의 문제도 찬스를 만드는 1,2번의 능력이라고 보는데 서명진 아마리 없는게 너무 큽니다 이우석이 잘해주곤 있지만 결국 박무빈이 와서 경험치 쌓는 올해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김지완은 좋은 선수지만 슛이 없고 김태완은.....한계가 이제 보이는것 같습니다
외각도 없고 돌파도 안되는데.. 2점 성공율은 좋은 편이긴 합니다. 원래 모비스가 그렇게 농구를 해왔죠. 그나마 외각 에서 그래비티를 만들어내는 선수들이 빠지니까 더 힘드네요. 김태완은 분석이 되면 될수록 더 힘들듯 합니다.
항상 올려주시는 글에 감탄하며 읽곤 합니다. 대부분의 내용에 극공감하구요. 99즈가 안타깝네요. 신민석 그리 오프시즌과 시즌개막전까지 고평가받더니... 감코들이 본 긍정적인 모습은 도대체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감사합니다. ^^;; 신민석은 조각으로서는 훌륭한 플레이어일듯 합니다. (기대치가 높진 않다. 아직까진) 다만 팀내 코어들이 부진한 상황에서 민석이에게 좀 더 많은 롤이 부여되면 아직 힘들겠죠.ㅎ 아무래도 신인급 선수다 보니 출전시간이 제한된 상황에서 자기 할걸 다 하기는 힘들 겁니다. 연습경기때는 20분 이상 뛸 수 있으니 자기 활약을 하는 듯 합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오펜스 리바운드를 통해 4점을 기록한 건 좋은 무브라고 생각합니다.
@요호부민 그래도 신민석도 4순위인데 ㅠㅠ
오펜리바는 정말 좋았어요. 3점 더도 덜도 말고 겜당 2개정도만 해줬으면하는 바램이.. 이정도 되어야 장신 슈터로서 가치가 생긴다고 봅니다.
@곤이 겜당 2개면 ㅎ 대박이죠.
함지는 신체조건을 제외하고 보면 진정한 농구천재 같아요. 모비스 가드진은 무빙이가 돌아오면 해결될 겁니다. 저는 오히려 4쿼터에 알루마 GO로 가는 게 이 팀의 문제라고 봅니다. 알루마가 알리제나 베스 레벨은 아닌데 승부처에 이 선수 위주로 가는 것은 결국 4쿼터 경쟁력을 떨어뜨리다고 보거든요.
신체 조건도 그리 떨어지는 것 같진 않습니다. 점프력만 좀 떨어지지 코어의 힘과 순발력은 리그 최상위었거든요. 함지는 정말 모비스의 보물입니다. LG에 함지가 있다고 생각해보면 리그 제앙일듯합니다. ㅎㅎ
농구천재 함지!
@곤이 엉덩이도 재능
함지훈 추가로 1리바... ㅎㅎ 기록만 보면 가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