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하류에서 송사리 잡아 매운탕 끓여 먹던 예전에도 괜시리 볼따구를 물어서
제대로 맛도 못보고 고생했던 일도 있었고요, 찌개 냄비에 코박고 세월을 죽여가던
그 순간에도 또 볼따구를 물어 며칠을 고생한 일이 한 두 번이 아니 였지요.
그런거 보면 나도 생긴 바꾸는 그럭저럭 똘똘하게 생긴 것 같은데 가끔 가다가 멍청
끼가 발동 하는 것 같습니다.하기사 나랏님욕하기를 웅변하듯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내가 나를 욕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겠지요.
각설하고, 일단 뭘 먹다가 말이지요 볼따구를 나도 모르게 콱깨물면 악 소리를 지
르면서 먹던 밥을 뱉어내야 합니다.그리고 입가심을 하고 후뢰쉬를 비춰 거울로 쳐
다보면, 참 짜증 납니다. 붉은 피가 뭉쳐 돌기 처럼 볼록 혹이 하나 생기지요
그러면 이것이 얼마나 성가신지 가만 있어도 불편하고 괜히 뭘물은 듯 걸구쳐서 보통
인내갖고는 그냥 가만히 있기란 힘들지요 그래서 안방에 건너가 마누라가 사용하는
바느질통을 뒤져대바늘 하나를 꺼내서 정형외과 의사 멩고로 볼따구를 왼손으로 까뒤
집고는 돌기를 조종해서 폭 찔러 피가 쪼르륵 흘러내리면 성공인데 이게 말처럼 잘 안
됩니다 몇번 헛것 찔러 멀쩡한 볼따구 기스내기 일수고 참말로 환장하지요.
그런데 어느날은 이런 내 멍청한 모습을 보고는 마누라가 그러다가 쇠독이 오르면 어쩌
려고 그러냐며 요지로 하라고 하네요 어느 안전이라고 거절 할 까요, 그후로는 요지를
갖고 피멍돌기를 뚫어 피를 빼내곤 했답니다.아유난 왜이모양인지 모르겠네요.
첫댓글 아이구 그런 일이 있군요
음식을 먹다가 그러한 일이 흔하지요
저도 음식을 먹다가
이빨로 혀를 깨물지 않나 아니면
차마두님 처럼 볼을 깨물어
혼날때가 많아요
많은 경험의 글을 잘 보고 갑니다
그렇군요 나만 그런 줄 알았더니
남도 그렇네요
그래서 요즘은 무척 조심을 한답니다
나이가 들면 음식먹을 때 젊었을 때
처럼 강하게 씹지 말고 살살 씹어야
한답니다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볼따구를 물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 물집이 생기죠,
혀로 눌러 터트리면 점차 가라안습니다.
경럼담 잘 읽고갑니다.
아이고 피제이 시인님 그게 혀로
처리 할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볼록하니 피멍이 돌기처럼 솟아나서\
아주 거추장 스럽지요
그것 때문에 식사 때 마다 얼마나
조심 스러운지 모르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