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08~09 금오열도 가려고 여객선 터미널 주차비가 아까워 노상에 주차하고 한보따리 업고 매고 들고 걸어가는데
봉고차에서 머리 내밀면서..
회장니임~ 어데가신 줄 딱 알아~ 하는 사람이 문창덕프로님과 운전대 잡고있는 하영주장로님...
딱~ 걸렸쓰~~ ㅎㅎ
누가?
두 양반에게 내가 걸렸는지 두 양반이 내게 걸렸는지..ㅋㅋ
반가운 사람 만나서 기쁘고 일단 조행길에 외롭지 않아서 좋고....
지금 두양반..우리한데 딱 걸렸쓰...하면서 쪼개고 있는 모습...ㅋㅋ
갯바위에서 첫 뽈..
갠찬은 씨알..
지그헤드는 루어정보마당에 올린 거.. 주간용 도장으로...
더 큰 거...
용치노래기는 허천나게 나오고... 씨알 좋아서 손맛 하나는 쥑여~
복쟁이도 가끔.. 웜은 졸라 씹어묵고...
씨알 존데 쬐깐하다고 촬영거부하는 것을 겨우 찍었다는...
조쿠마...ㅎㅎ
이 갯바위 물 밑 바닥은 어떤지 모르지만 모두 시커먼스 볼락만 나옵니다.
갯바위에서 초장에 잡을만큼 잡았겠다 웜을 짤라 묵는 복쟁이 성화를 피하려고 하드베이트를 기용하는 여유를 보입니다..ㅎㅎ
로드 제품명 끝이 보이지 않군요.
피네79ULS입니다.
깔따구나 숭어..그리고 대물볼락이 아니라면 튜블러보다 솔리드타입이 더 낫습니다.
특히 발판이 높은 곳에서는 랜딩 시 체공시간이 길면 많이 털리기에 부드러운 초리가 털림이 줄어요.
그리고 방파제에서 74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테트라에서 빼낼려면 로드가 길수록 좋구요.
소형 크랭크에도 용치가 달라 붙습니다.
처음엔 고이 보내주다가 나중에는 뒤 웅덩이에 넣었네요.
들물까지 고생 좀 하다가 고홈~하라고...얄미워서...
니퍼로 훅 제거하다가 뒷바늘 트레블훅 하나 뽀각하여 트윈훅으로 되었구요.ㅠㅠ
트윈훅에 걸린 복쟁이...
복쟁이 대단해요.
올해는 복을 많이 받을 거 같아요...쫄복에 밀복...ㅋㅋ
항복하였슴다.
방파제 본부를 지킨 문창덕프로님도 갯바위 탄 우리만큼 잡았더군요.
올만에 손맛 본다고 좋아라 합니다. ^*^
사모님표 김밥에 볼락 어묵과 고구마 튀김.
야박 짐을 줄이려고 취사도구를 챙기지 않고 이렇게 낼 철수하는 아침까지 해결하는 식사를 준비해 갔습니다.
날마다 출조하지 않고 오랜만에 출조하니 이렇게 식사를 준비해주네요..ㅎㅎ
만조 타임에 맞춰서 저녁식사.
이 양반들 덕분에 찬 김밥을 따땃하게 먹습니다.
문창덕프로님이 저를 생각하여 막걸리 두병이나 사오고...^^
이 양반들...
힘이 좋아 짐을 많이도 가져왔어요.
큰 집어등에 가스난로에 취사장비에 먹자꺼리에...
볼락어묵이 무쟈게 맛나다고 눈치보며 묵고 있슴다..ㅎㅎ
두차례 키핑한 조과.
혹한기에는 볼락통안에 든 고기가 동태가 됩니다.
겨울에는 쿨러에 얼음없이 가지고 다니죠.. 쿨러가 냉장고 역활을 하지 않고 온장고로 쓰지요.
얼음없이 온장고로 쓰면 온도가 적당하여 집에와도 입을 뻐끔대는 녀석들이 있어요.
젤 큰 볼락입니다.
한방 박아주었죠...ㅎㅎ
저의 중간 조과입니다.
하영주장로님의 중간 조과입니다.
문창덕프로님의 중간조과입니다.
주로 테트라만 뛰니 대체적으로 씨알이 좋습니다.
간조타임에 맞춰서 간식을 합니다.
오~ 막걸리.. 올만에 마셔보는 금오도 막걸리..
춥지만 션하게 마시는 맛이 끝내줘요...ㅎㅎ
빵과 우유도...
우유를 끊여 마시니 그것 또한 좋드라구요.
속도 끓이고...ㅎㅎ
이 양반들 덕분에 물가에서 별거 다 묵어 봅니다.
12시에 자려고 하면서 저의 조과를 남겨 봅니다.
나는 야박...
큰 오리털 침낭이 있어서 끄떡없어요.
들어가면 나오기 싫어요..^^
근데 두 양반들은 날밤 깐다고 합니다.
그렇잖아도 들고 간 야영장비가 아깝지만 셋이라서 민박할까..했는데 이 양반들이 2시간 자려고 민박집에 들어가면 돈이 아깝다고
날밤깐다고 하네요..ㅠㅠ
그리고 민박집에 들어가면 새벽장 보기 어렵다고...
나는 따땃하게 보내기에 이 양반들이 처량해서 잠이 잘 오지 않데요..ㅎㅎ
물때에 맞춰 3시에 기상하였는데 이 양반들 그때까지 낚수하고 있어요.
저의 종합조과입니다.
작은 쿨러가져가서 넘쳐 삐꾸통에 담아오는 사례를 피하려고 무겁드라도 큰 거 가져갔어요. ^*^
새벽 3시부터 장을 잘 보고 있는데 4시부터 뜬금없는 바람이 터져버리네요.
입도하면서 하는 야그...
볼락은 일기불순할 때 민감하지 않아서 물가로 접근하여 대박을 하고 장판같은 날씨는 낚시가 어렵고 볼락 씨알과 마릿수가
저조하다..고 씨부렁거렸는데 이거 보통 바람이 아닙니다.
캐스팅도 못하고 로드 들고 있을 때가 많고 바람 잘 때 얼른 던져보지만 라인이 휘날려 어렵네요.
바람이 거세니 손꾸락도 졸라 시럽고...
바람 의지되는 곳에서 작은 뽈과 보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양반들은 바람이 의지되는 테트라에서 재미를 보구요.
저도 원만한 테트라를 탓지만 이 양반들 들어가는 테트라는 염두도 못내겠어요.
2년전만 하여도 염두를 냈는데 이제는 겁이 나요.
움직임도 션찮해지고...
문창덕프로님 종합조과입니다.
대체적으로 씨알이 굵습니다.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테트라에 집어등 밝히고 날밤 깐 양반...ㅠㅠ
하영주장로님 종합조과입니다.
이 양반도 대단해요.
험한 테트라를 토깽이처럼 건너 다닙니다.
집어등과 낚시장비들고...
세사람 모두 비스므리 잡았네요.
저는 아무리 추워도 핫펙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문창덕프로님이 이거 하나 붙여보라고 억지를 부려서 한번 붙여보았습니다.
배딱지가 뜨겁데요...ㅎㅎ
별 핫펙이 다 있네요.
발 핫펙에 파스처럼 붙이는 핫펙....
광양 이승표님은 이 파스 핫펙을 온 몸에 15장까지 붙였다고 하데요...ㅠㅠ
어제 저녁 6시 쯤 붙였는데 아침 철수하는 여객선안에서도 따땃하듬마요.
그리고 옷에 붙어 있는 털 좀 보세요. 다운패딩 벗어 가방에 넣으면서 털었는데도 많이 붙어있네요.
낚시용 내피로 쓰려고 다운패딩을 저렴한 거 구입했더니 옷, 침낭, 차, 집안 모두 오리털이 날립니다.
1년 입으면 오리털 하나도 없이 껍딱만 남겠어요.
다운 패딩만큼은 절대 싸구려 구입하지 마시길...
* 이번 조행에 또 느꼈습니다.
손을 많이 타면 괴기가 고갈된다는 것을...
동네 사람들이 날마다 장대로 뽑아묵고 외지에서 온 낚시인들이 날마다 교체해 가면서 뽑아 묵으니
처음 출조했을 때와 상황이 확~ 바껴버립니다.
더구나 회유성이 많지 않은 볼락이니 만큼...
김병진님이 남해에서 짬낚에 대박하여 조행기에 오르니 그새 발 빠른 사람들이 다 뽑아 먹었는지 며칠 후 다시 찾으니 빈작이 듯.
이번 주말은 물때 좋고 물시간 좋고 달도 없는 호조건입니다.
소문난 곳 찾지 마시고 발길이 뜸한 곳 찾아보시라고..........
기가막히게 재밋고 부러운 조행이신거 같습니다 ㅎ
볼락 사이즈도 너무 좋네요 ^-^
차가운 김밥만 드실뻔햇는데 뜨끈한 국물도 생겨서 더 좋으셧겟어요 ㅎ
세분의 웃는모습이 정말정말 좋아보이네요 ^-^
추운날 세분모두 수고하셧고~축하축하드립니다
이 양반들 만나지 않았드라면 외로운 밤을 보냈을텐데 참으로 다행이여~
가져 온 음식 서로 나눠먹기 좋고...
이 양반들 덕분에 맘 놓고 싸돌아 다녔구마...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