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 Jo Lee 이영조 작곡
달 Moon
Korean Traditional Lied, Y. Lee.
시조칸타타 자연 중 '가을' 에서
하윤주 정가
이현주 피아노
국립국악관현악단 위촉곡
2020
달 Moon
인간의 유정한 벗은 명월밖에 또 있는가?
천리를 멀다 않고 간 데마다 따라 오니
아아, 반가운 옛 벗이 다만 넌가 하노라
이신의
관현악시리즈Ⅱ <국악관현악과 한국 합창 : 시조 칸타타>
2020-10-22 롯데콘서트홀
프로그램
| 지휘 김성진 |
1부 | 잔잔한 바다 위 넘실거리는 타령 가락 국악관현악 '윤슬' | 작곡 최지운 |
세련된 선율 속 김소월의 시를 만나다 금잔디 | 가는 길 | 작곡 이건우 편곡 김현섭 소프라노 협연 이유라 |
독자적인 음악으로 만든 한국예술가곡의 새로운 장 산유화 | 자장가 | 작곡 김순남 편곡 김현섭 정가 가객 협연 하윤주 |
흥겨움이 가득한 경기, 전라 지역의 민요 새타령 | 박연폭포 | 작곡 조두남 *새타령 편곡 김현섭 테너 협연 신동원 |
2부 | 국악관현악과 합창이 선보일 새로운 소리의 다리 시조 칸타타 | 위촉작곡 이영조 |
※ 프로그램은 주최 측의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2020-2021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관현악시리즈 두 번째 무대를 장식할 ‘시조 칸타타’는 작품명이자 작곡가 이영조가 새롭게 표방한 장르명이다. 시조(時調)란 우리의 전통음악 중 성악의 한 갈래로 시와 가사를 실어 나르는 선율음악이고, 칸타타(Cantata)란 서양 고전음악의 한 장르로 독창·중창·합창으로 이뤄진 성악장르를 일컫는다. 두 음악은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유구한 역사를 일궈왔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태어났기에 각각의 소리 세계를 지녔다. 오랜 시간 두 장르의 ‘차이’와 ‘공통점’을 연구해온 이영조는 ‘시조 칸타타’를 통해 음악이 만나는 새로운 교두보를 만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노래의 탄생’을 목도함과 동시에 서로 다른 소리 세계를 펼쳐온 국악관현악단, 성악가, 가객, 합창단이 함께 펼쳐내는 ‘새롭게 노래하기’의 방식도 만나볼 수 있다.
‘시조 칸타타’에 오르는 가객과 성악가는 ‘점(點)’의 예술이고, 이영조의 작품과 김성진의 지휘는 그 ‘점’들이 뿜어내는 소리들을 국악관현악단, 합창단과 만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선(線)’의 예술이다. 점과 선은 그렇게 만나며 하나의 ‘면(面)’을 이룬다. 그 면은 우리가 기존에 들을 수 없었던 소리들의 일면(一面)이자, 이면(裏面) 이기도 하다. 그 면에서 피어나는 노래와 가사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인류가 보편적으로 지향했던 미덕과 가치관, 즉 자연과 인간을 노래한다. ‘시조 칸타타’를 듣는 이들의 가슴에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시간이 흐르고, 사랑과 효(孝)의 미덕이 흐를 것이다. 160여명의 연주자들이 선사할 새로운 음악의 탄생의 순간을 놓치지 말자.
동(動), 서로 다른 소리들을 움직여, 우리를 동하게 하는 음악 명장 이영조
위촉작곡 이영조
자연과 함께 살아가며 음악을 빚어내는 이영조(1943~)는 ‘동심’(童心/ 動心)의 작곡가이다. 어린 시절 경험한 자연은 작품 창작에 중요한 영감이 된다. 이러한 동심(童心)으로, 그는 노장에 이른 지금도 여전히 변화하는 음악 세계를 부지런히 엮어내며 동심(動心)의 선율을 빚어내고 있다. 연세대 재학 시절, 스승 나운영이 펼쳐놓은 전통과 현대의 텃밭에서 청년기를 보낸 그는 피리 명인 정재국으로부터 피리와 단소를 익혔고, 뮌헨 국립음대 유학 시절 ‘카르미나 부라나’를 낳은 카를 오르프로부터 가르침을 받으며 음악의 문법을 다져나갔다. 이어지는 외국 생활에서 ‘우리 소리 찾기’가 자신의 사명이라고 믿은 이영조는 오페라 ‘황진이’ ‘처용’ 등 깊이 있는 작품과 호흡을 그 탐색과 모색을 시도했고, 그 작업은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이다. 이영조의 오선지 위에는 늘 한국과 서양의 소리가 서로의 기원을 지우고 만나고 움직이며(動) 새로운 소리의 건물을 짓는다. 그리고 그 건축물에는 인류가 공통적으로 모색해온 자연, 사랑, 평화가 거주한다.
- 음악평론가 송현민
정가 하윤주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 2007년 제27회 ‘온 나라 국악경연 대회’ 성악 일반부 금상, 2008년 제18회 ‘KBS 국악대경연’ 정가 차상, 2018년 ‘KBS국악대상’ 가악상을 수상했다. 음악극 ‘적로’, 정가극 ‘이생 규장전’, 음악극 ‘붉은 꽃’ 등에서 주연을 맡았다. 정가의 본질을 탐구하면서도 다양한 표현 양식을 확장하는 다채로운 활동과 실력을 인정받아 2019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지난 해 정규음반 ‘Jardin du Son(소리의 정원)-추선(秋扇)’을발매했으며, 에스닉 퓨전밴드 두번째달의 ‘팔도유람’ 앨범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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