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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 14
S#1. 시크릿 가든 / 파티 레스토랑 안. 밤.
13부 엔딩에 이어서…
주원, 돌아보면!! 오스카 팔짱끼고 들어오는 멋진 여자, 라임이다.
영화 속 여주인공처럼 시크하고 멋진 차림의 라임.
주원 놀라 보면, 오스카와 라임도 두 사람 발견하고 멈춰 선다.
주원의 서늘한 시선과 라임의 담담한 얼굴. 놀란 슬과 오스카…
오스카 : (라임에게) 요정 할머니의 마법은 여기까지.
라임 : (고맙단 눈인사)
주원 : (그런 라임만 뚫어져라…)
오스카 : (슬 앞으로 가서) 많이… 기다렸어?
윤슬 : (!!…) 내가 오빨 왜 기다려? (엇! 심장 쿵!)
오스카 : (말 끝나기도 전에 슬 손목 잡고 가볍게 끌며) 와 봐. 생각난 거 있어.
윤슬 : (놀라 홀린 듯 끌려가고…)
형민 : (주변사람들과 있다 슬과 걸어오는 오스카 발견하고) 어, 형. 안녕하세요.
오스카 : 인사하지 마. 난 니들 재수 없어서 싫어. 주원이랑 놀아.
윤슬 : (손 잡힌 채 따라가고)
/한편
라임 : (여전히 주원 보고 서 있는…)
주원 : (그런 라임 말없이 오래 바라보다가 뚜벅… 뚜벅… 라임 향해 가는…)
라임 : (다가오는 주원 보는…)
주원 : (라임 앞에 와 딱 서서 화 아직 안 풀린 듯 서늘하게 보는)
라임 : (그런 주원 보면)
주원 : 어딨었어.
라임 : …여깄잖아.
주원 : 전화는 왜 안 받아.
라임 : …그래서 왔잖아.
주원 : 나 아직 화 안 풀렸어. 움직이지 마.
라임 : (순간 긴장)
주원 : (라임 옷 뒤 상표 확인하고) 좋은 거 입었네? 요정할머니가 입혀줬나?
라임 : …(보면)
주원 : 이렇게 예쁘게 하고 와서… 12시 땡 치면… 사라지래?
라임 : 그건… 그쪽한테 달렸지. (슬픈 눈으로 그런 주원 보는데…)
/일각 뷔페 앞.
오스카, 접시에 치즈케익 한 조각 담아 슬에게 내민다.
윤슬 : (받지 않고 보면)
오스카 : 치즈케잌 이야.
윤슬 : (보면)
오스카 : …이것도 너 아니야? 좋아하는데 살찔까봐 안 먹는다고 하지 않았어?
윤슬 : 걘 누군데. 그래서 그 기집애 날씬해?
오스카 : (냉큼 내려놓고) 너 아니구나. (초코케익 가리키며) 초코는 확실히 아니야. 그지.
윤슬 : (웃긴데 가슴 아파 눈물 핑…) 대체 왜 이래. 도대체 뭐 하자는 건데.
오스카 : 기억해내고 있는 중이야. 언젠간 다 기억해낼 거고. 그래서 하나씩 하나씩… 다 되돌려 놓을게. 배고프다.
(치즈케잌 다시 들며) 같이 먹을래?
윤슬 : (가슴 아프게 그런 오스카 보는데…)
/한편 일각에선 주원과 라임 여전히 마주보고 서 있는…
주원 : 대답해봐. 이 모습 뭐야.
라임 : (보는)
주원 : 불안하게 하지 말고.
라임 : …들어오고 싶었는데… 못 들어오고 저 밖에 서 있었어…
주원 : !!!
라임 : 근데 요정 할머니가… 가서 말하래… “나, 너 보러 왔다…”
주원 : !!!
라임 : 그쪽 어머니께… 아빠 걸고 맹세했어. 다신 그쪽 만나지 않겠다고. 근데 몸은 돌아 섰는데, 마음이 안 떠나.
주원 : !!!
라임 : 그쪽 만나면 앞으로 아주 많이 힘들 거 알아. 근데 그쪽을 못 봐서 힘든 것보단 만나서 힘든 게 더 참기 쉬울 것 같아서…
나, 너 보러 왔다고.
주원 : !!!
라임 : 이게 내 대답이야. 근데, 인어공주는 안 해.
주원 : !!!
라임 : 그러니까 그쪽도 이제 대답해. 아직도 난, 인어공주 밖에 될 수 없어?
주원 : !!!
라임 : (보는. 그때)
경란 : (E) 안녕하세요.
주원과 라임 고개 돌려 보면, 주원과 선 봤던 경란 서 있는.
주원 살짝 당황하는. 라임, 경란의 우아한 모습에 살짝 기죽는…
경란 그런 라임 보는.
(그들의 대화중 화장실에서 나오던 슬 자연스럽게 경란을 봅니다)
주원 : 제 백화점 고객인 줄 몰랐네요.
경란 : 저 말고 어머니요. 오늘 선약이 있으셔서 어머니 대신 왔어요. 놀라셨어요?
주원 :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거든요. 이 분은 나랑 선봤던 유경란씨.
라임 : (!!!… 가볍게 목례하면)
경란 : (무시하고) 감동인데요? 제 이름 기억하고 계셨어요?
주원 : (아차… 라임 눈치 보며) 기억력이 워낙 좋아서요.
라임 : …
경란 : (주원 시선 눈치 채고 라임 보며) 말씀 중이셨나 봐요. 죄송해요.
라임 : …아닙니다.
경란 : 그러세요? 그럼 잠시 주원씨와 둘이 얘길 나눠도 될까요?
주원 : (!!…) 저기,
윤슬 : (그때 끼어들며) 아, 이분은 제가. 두 분은 말씀 나누세요.
주원/라임 : ?!!
윤슬 : 유경란씨? 저쪽에서 어느 분이 잠깐 뵐 수 있냐고 하셔서요.
유경란 : 아… 네. (주원보며) 잠시 실례할게요. (슬 따라가며 E) 절… 누가…
주원 : (슬과 경란 가면 라임 눈치 보며) 딱 한번 선 본 게 다야. 저번에 들킨 그 선. 그러니깐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의해,
라임 : 상관없어. 아직 그쪽 대답 듣기 전이라. 그러니까 아까 내가 한 질문에, 대답해 줘. (하는데)
형민 : (주원 옆으로 끼어들며) 여깄었냐? 한 잔 해야지.
라임 : (후…)
주원 : (미치겠네…)
형민 : 누구야? 첨 보는 얼굴이네? 소개 좀 해 주지?
주원 : (짜증 확 올라오고) 너랑은 평생 볼 일 없는 여자야. 가서 놀아.
라임 : (!! 표정 굳는…)
형민 : 왜 못 봐. 이 좁은 바닥에서 언제 봐도 보지. 그죠?
라임 : (… 상처 받은 얼굴로 주원 보면…)
주원 : 너 같은 놈은 못 본다니까. 아주, 굉장한 여자거든.
라임 : !!!
주원 : 이 여잔, 카레이서처럼 차를 몰아. 소매치기나 성추행범을 보면, 생판 알지도 못하는 누군갈 위해 주먹을 날려.
돈도 없고 온 몸은 상처투성이인 주제에 우리 같은 놈들 과는 1분 1초도 싫다는… 그런 여자야.
라임 : !!!
주원 : 난 이렇게 멋진 여잘 본 적이 없어.
라임 : !!!
주원 : 이게, 내 대답이야.
라임 : (그제야 눈물 맺힌 눈으로 환하게 웃는데…)
형민 : (기막힌. 영어로) 너 제정신이야? 정말 그 소문이 다 사실이었던 거야?
라임 : (담담히… 영어로) 니 목숨을 위해 그 입은 좀 닫아두는 게 좋겠어.
할 말 있으면 지금 해. 10분 후면 그게 너의 마지막 유언이 될 테니까.
형민 : 가, 간다. 나중에 보자. (잽싸게 도망가는)
주원 : 영어도 할 줄 알어?
라임 : 다크 블러드 대사야. 오디션 연습 중이거든. 울 오빠가 입혀준 옷만 아니었어도 5번 척추 6번 만들 수 있었는데.
주원 : 그 인간이 입혔어? 직접?
라임 : (이씨!)
S#2. S#3. → 삭제.
S#4. 시크릿가든 / 파티 레스토랑 밖 일각. 밤.
경란 : (밖으로 나오자 의아한) 왜 밖으로 나와요? 날 보자는 사람이 누구죠?
윤슬 : (불량한 얼굴로 돌아서며) 바로 나야.
경란 : (?!) 네? (하는데)
윤슬 : (경란 벽으로 밀치고 남자처럼 경란의 얼굴 옆으로 손 탁 짚으면)
경란 : (움찔)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윤슬 : 혹시, 드라마 좋아해? 내가 즐겨보는 미드 중에 가십걸이라고 있어. 거기 보면, 이런 명대사가 나와.
“이 구역의 미친년은 나야.”
경란 : (!!! 숨 멈추고 보면)
윤슬 : 니가 좀 전에 김주원씨한테 한 짓, 내가 몇 달 전에 이미 다 했거든? 김주원씨한테 조건 된단 이유로 찝적대는 여잔
딱 한명이면 족하단 얘기야. 괜히 이제 막 마음 연 사람들한테 상처주지 말고 조용히 놀다 가라? 어?
하고, 손 탁탁 털며 돌아서 걷는데, 파티장안에서 피아노 소리 들리는.
슬, 표정 굳으며 걸음 멈추고 파티장 보는데…
S#5. 시크릿가든 / 파티 레스토랑 안. 밤.
로맨틱해진 분위기. 스탠딩으로 이야기 하는 사람들과 춤추는 사람들 자유롭게 섞여 있다.
오스카, 피아노 연주하고 있다. 그런 오스카 옆에 와 서는 슬…
오스카 : 이 곡은… 맞지?
윤슬 : (먹먹하게 보는…)
오스카 : (웃으며 피아노 치고…)
카메라 슬과 오스카 지나 춤추는 사람들 비추면… 그들 속 가장 빛나는 커플, 라임과 주원이다.
서로의 얼굴을 서로의 눈 속에 가득 담아내고 있는 두 사람. 사랑에 빠진 연인들이다.
그러다, 주원 라임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하는. 라임, 놀라 보는!
흘깃거리는 사람들. 오스카와 슬도 좀 놀란 얼굴로 보고…
라임 : 다들… 우리만 보고 있어.
주원 : 당연하지. 내가 방금 가난한 스턴트우먼에게 키스했으니까.
라임 : (…보면)
주원 : 혹시 주위에 우리 백화점 주식 갖고 있는 사람 있으면 빨리 팔라고 해.
그 백화점 사장이 여자한테 빠져서 일생일대의 인수합병을 망치는 중이거든.
하더니 다시 라임의 입술에 키스하는… 두 사람의 입맞춤 로맨틱하고…
주위의 시선들 소란스럽진 않지만 다들 놀란 얼굴들이고…
라임과 주원 입술 떼고 서로를 향해 예쁘게 웃어 주는데… 어쩐지 그 웃음 슬프고…
S#6. 시크릿가든 / 파티 레스토랑 전경. 밤.
마치 숲속을 환히 밝히고 있는 듯한 파티 레스토랑. 아름다운 별 총총히 떠 있고…
S#7, S#8. → 삭제.
S#9. 스튜디오 전경. 다음날 낮.
S#10. 스튜디오 안. 낮.
아웃도어 CF 촬영장이다. 다양한 포즈 취해주며 이미지컷 찍는 오스카고…
(시간경과)
의자에 앉아 물 마시는 오스카. 옆에 연예TV 프로 리포터가 발랄하게 인터뷰 진행 중이다.
리포터 : 얼마 전에 타이틀곡 유출과 관련해서 해프닝이 있으셨는데…
오스카 : 말도 마세요. 원래 제 피부가 도자기 같았거든요. 근데 그 일 땜에 ‘빗살무늬토기’ 느낌이 난달까?
리포터 : (웃고) 그럼 정식 7집은 언제쯤 만나볼 수 있을까요?
오스카 : 궁금하죠. (작업) 핸드폰 번호 알려주시면 문자로 찍어 드리죠.
리포터 : 하하. 이래서 이준혁씨랑 절친이시군요. 저 방금 이준혁씨 귀국 인터뷰 하고 오는 길이거든요.
오스카 : (!!!…) 준혁이가… 귀국했어요?
리포터 : 모르셨어요? 일주일 정도 됐다고 하시던데.
오스카 : !!!
(시간경과)
일각에서 노트북으로 준혁이 기사 보는 오스카. ‘소년으로 떠나 남자로 돌아오다’ ‘오스카와 삼각관계였던 적 있었다 폭탄고백’
‘철없어서 상처 줬던 사람들에게 미안해…’ 등등 헤드카피 보이고…
오스카 : (미운… 벌떡 일어나 가며) 웃기고 있네. 삼각관계는 무슨.
(하다 멈칫! 무언가 떠올라 하얗게 질리는… 설마 그건가… 그건가!!)
/준혁 (8부 6-1씬) “니가 걜 제수씨라고 부를 수도 있었는데…” “진짜 사귀는 거… 아니지?”
정말 그건가!!! 슬이가 다 들었던 건가!! 하얗게 굳어 서 있는…
종헌 : 왜 그러세요. 몸 안 좋아요?
오스카 : 들었어… 슬이가 다 들은 거야…
종헌 : 예? 뭘요?
오스카 : (그대로 뛰어 나가는)
종헌 : 형, 어디가요! 사진 찍은 거 모니터 안 해요?
S#11. 거리 + 오스카 차안. 낮.
미친 듯이 슬이 향해 달려가는 오스카… 그걸 들었구나… 슬이가 다 들었었구나… 가슴 미어지고…
S#12. 윤슬 사무실 / 윤슬 방. 낮.
슬, 창가에 무릎 세우고 앉아 무릎에 턱 올리고 손에 머그잔 든 채 오가는 사람 보고 있고…
직원 : (E) 어머, 이거 또 뭐야? 감독니임-
윤슬 : (?!! 소리 들린 쪽 향해 고개 돌리는데…)
S#13. 거리 + 오스카 차안. 낮.
오스카 미친 듯이 달려가고 있고… 그때, 핸드폰 울리는, 종헌이다.
오스카 : (받으며 바로) 한 시간이면 돼. 전화 하지 마.
종헌 : (F) (다급히) 그게 아니구요, 형 지금 검색어 1등이에요.
오스카 : 이준혁 그 자식 때문이잖아! 삼각관계 사실이냐 어쩌고 기자들한테 전화 오면, (사이. 놀란) 뭐? 그게 무슨 소리야.
S#14. 시크릿가든 / 오스카 사무실. 낮.
오스카, 사무실로 급히 들어오면, 실의에 빠져있는 두 사람.
오스카 : 또 뭐야. 뭔데. 작곡가가 뭐 어쨌다고?
동규 : 이래서 신인 작곡가 쓰지 말쟀잖아! 인터뷰를 했는데, 자기가 표절한 그 곡, 니가 표절인 거 다 알면서도 진행했대.
원곡도 니가 직접 들고 왔고, 들고 와서 그 곡이랑 비슷하게 만들어달라고 주문한 것도 너래!
오스카 : 뭐? 내가 언제!
종헌 : 한 시간 전에 스타일보에 떴는데, 슬슬 두세 개씩 늘고 있어요… 댓글 분위기도… 장난 아니에요…
오스카 : 뭔 소리야. 이런 말도 안 되는 걸 사람들이 믿어?
종헌 : …
오스카 : (당황) 믿어?
동규 : 그럴 줄 알았댄다, 니가 다 덮어씌웠대 걔한테.
오스카 : (살짝 충격 받은… 그래서 더 열 받은…) 와- 일단 명예훼손이랑 이것저것 다 걸어! 아주 작살을 내줄 거야 내가.
그놈 지금 어딨어!
S#15. 윤슬 사무실 / 윤슬 방. 낮.
슬과 썬, 인터넷 기사 보고 있는. 직원들 두 사람 뒤에 둘러 서 함께 보고…
‘오스카, 표절 사실 알고도 묵인, 작곡가 충격 고백’ ‘작곡가 권모씨, 거액 제의 뿌리쳐.’
‘오스카가 원곡 직접 들고 와…’ ‘한류스타 도덕 불감증 도 넘어’
슬, 오스카 걱정에 하- 신음 토하고… 썬, 굳은 얼굴로 핸드폰 걸며 달려 나가는.
썬 : 너 지금 어디야.
S#16. 로엘백화점 / 주원 사무실. 낮.
주원의 책상. 주원, 노트북 모니터 손으로 가리고 실눈 뜨고 가슴 졸이며 보는.
김비서 : (주원 옆에 붙어 함께 모니터 보며) 일 쳐놓고 걱정은 되시나 봐요…
주원 : (손으로 막은 채 조금씩 손 열며) 내가… 뭘… 걱정할… 사람으로 보여?
(보면 ‘로엘백화점’ 주가 그래프고. 주당 127,000원. 안정적인 그래프고) 후- (안도의 심호흡하고…)
/ (시간경과 - 회의 테이블)
주원, 박상무 및 임원들, 회의 테이블 앉아 있다.
최실장 : 사장님이 제안하신 ‘크리스마스에 비나 확 쏟아져라’ 이벤트가,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 매출 대비 올 매출 30% 신장을
이뤄 내면서, (E)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뿐만 아니라 마케터들 사이에서도
박상무 : (기획안에 낙서하는. “크리스마스에 확 차여라.” “크리스마스에 확 차여라.”)
최실장 : 역발상 마케팅의 좋은 사례로 꼽히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주원 : 그러라고 한 거죠. 박상무님?
박상무 : (놀라) 예?
주원 : 뭐 하세요?
박상무 : (헉!! 낙서 위에 가지런히 손 포개 낙서 가리며) 별거 아닙니다.
VVIP 파티에서, 사장님이 제일 즐거우셨다는 희소식을 들었습니다만…
주원 : 들으셨는데요.
박상무 : 네?
주원 : 혹시 절 동경하시는 겁니까?
박상무 : (놀라 나자빠질 뻔 하는)
주원 : 오늘 회의는 여기까집니다. 제가 데이트가 있어서요.
/ (시간경과 - 소파) : 삭제.
S#17. 삭제.
S#18. 액션스쿨 / 종수 방. 낮.
종수 : (CD 건네며) 오디션 데모영상 편집본이야. 이대로 보내도 될 거야.
라임 : (받으며) 어? 제가 해도 되는데…
종수 : 내가 더 잘하잖아. 오디션 붙으면 어디 가서 내 얘기 꼭 하고.
라임 : 하하. 네.
종수 : 가 봐.
라임 : (꾸벅) 감사합니다.
S#19. 액션스쿨 일각. 낮.
라임 CD만 보고 신나서 걷는데, 턱 가로 막고 서는 주원.
라임 : 아, 깜짝이야.
주원 : 왜 전화 안 받어. 어딨었어.
라임 : 감독님이랑 얘기 중이었다, 왜.
주원 : 방에서? 너네 대표는 왜 맨날 방으로 불러? 자기가 나와서 얘기하면 되잖아. 왜 꼭 지 방으로 부르냐고.
이제 대표도 아니잖아.
라임 : (혹시라도 종수 들을라…) 조용히 안 해?
주원 : (옆에 정환 보이자) 이봐 황 대표! 왜 방 달라고 안 해! 권리를 찾아야지.
정환 : 나 임기 1월 1일 부턴데?
주원 : 좋아. 1월 1일부터 대표인 황대표! 우리 라임이 할 거 많이 남았나?
라임 : (주원 입 막으며) 하지 마?
주원 : 내가 지금 길라임을 데려갈 건데, 허락할 건가?
정환 : 그런 허락은 임 감독님한테 받아야지.
주원 : 싫어. 난 언제나 신흥세력을 지지하거든. 나 그냥 라임이 데려간다? 나중에 우리 라임이한테 뭐라 하기만 해 봐?
라임 : 하지 말라니까?
S#20. 라임의 집 거실. 밤.
캄캄한 거실. 라임의 눈 가리고 들어오는 주원.
“뭔데.” 라임 살짝 불안한데, 주원, 라임의 눈 가렸던 손 치우면, 라임 놀라는!!
거실 한 쪽에 크리스마스트리 세워져있고, 꼬마전구들 예쁘게 반짝이는…
라임 : (감동한…) 그쪽이 직접 한 거야?
주원 : 그렇게 감동할 필요는 없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의 연말연시를 달콤하게 만드는 사회지도층의 센스란 이런 거야.
라임 : (피식…)
주원 : 이 시간 이후부터… 평창동 거실에도 서있지도 말고, 여기서 있었던 나쁜 기억들도 다 지우고,
지금 이 순간만 기억하면서 잠자고, 밥 먹고, 농담하면서 살라고…
라임 : (고개 끄덕이는…) …고마워… 너무 예쁘다… 근데, 싸게 했네?
주원 : (헉!!) 이씨! 저 트리는 그쪽이 생각하는 그런 트리가 아니야!
라임 : 그렇겠지. 노르웨이 산림청에서 한 잎 한 잎 유기농으로 관리한 뭐 그런 거지?
주원 : 와- (기막혀 하다) 아영씬 몇 시에 와.
라임 : 몇 시에 오면. 왜.
주원 : 됐다 됐어! (어딘가 전화) 김비서 난데, 임아영씨 오늘 야근 좀 시켜. 아침까지 잡아놔.
아영 : (F) 하하. 걱정 마세요. 그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라임 : (헉!!) 미쳤어?! (핸드폰 뺏어 끊으며) 창피하게 왜 그래 진짜.
주원 : (가까이 다가가며) 내가 왜 이럴 거 같은데.
라임 : (더 물러나며) 야! 저리 안 가? (도망가고)
주원 : (다가가며) 집이 좁아서 금방 잡힐 텐데?
라임 : (코너로 몰린) 아 진짜 안 떨어져?
주원 : 왜! 다 큰 어른들끼린데 뭐!
라임 : 너 진짜! 가까이 오기만 해 봐?
주원 : 진짜 뭐. 내가 하고 싶은 게 뭔데. 하여튼 엉큼하기는. (라임이 손에 자기 손 포개며) 이거 할라 그랬다. 이렇게 손잡는 거.
(손 꼭 쥐며) 이까짓 게 우린 뭐 이렇게 어렵냐. 이제 해 보네 이제. (예쁘게 웃는)
라임 : (!!… 먹먹히 주원 보는데…)
크리스마스트리의 불빛들 반짝이고…
S#21. 녹음실. 밤.
작곡가, 처량하게 컵라면 먹고 있는데 썬, 녹음실 문 박차고 들어온다.
썬 : 너 뭐야. 내가 너 고소 안 하고 그냥 봐줬으면 조용히 지냈어야지. 어떻게 이렇게 나와!
작곡가 : 나도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아니었어. 근데, 이렇게까지 하는 게 맞았던 거지. 니가 지금 내 앞에 있잖아.
썬 : 입 안 다물어?
작곡가 : 아직도 게이야? 성향이라는 게, 혹시 변하기도 하나 해서.
썬 : 입 다물라고 했지. 다 되돌려 놔. 사실 아니라고 다시 인터뷰해.
작곡가 : 그런다고 사람들이 그걸 믿나. 오스카가 돈으로 매수했구나, 싸가지 없다더니 나쁜 놈이네, 할 텐데.
난 약자야. 사람들은 약자는 늘 선량하다고 생각하거든.
썬 : 오스카는 무슨 죄야! 너 재능 없는 걸 지금 누굴 탓 해! 내가 너 다른 거 하랬지!
작곡가 : 그래서 다른 거 할라고. 너 따위도 깨끗하게 잊고.
썬 : !!!
그때, 다시 문 벌컥 열리고 오스카 들어오는. 썬 미치겠고… 작곡가 태연하고…
오스카 : 그래. 내가 니들 아는 사일 줄 알았어. (작곡가 보고) 야, 이 자식아. 너 대체 왜 이러는 거야. 내가 무슨 죄야!
작곡가 : 죄 있죠. 실력도 없는 게 집안 빽 믿고 취미로 음악하면서 한류스타까지 되셨는데.
좋은 곡이 뭔지도 모르면서 맨날 좋은 곡 타령.
오스카 : 그, 그렇다고 그런 거짓말을 하면 어떡해!
작곡가 : 거짓말이란 증거 있어요?
오스카 : 뭐?!
작곡가 : 물론 내가 거짓말 한 건 맞는데, 사람들이 그걸 믿네? 평소에 이미지 관리 좀 잘하지 그랬어요.
그럴 리 없다가 아니라 그럴 줄 알았다잖아, 사람들이. 그게 내 탓인가?
오스카 : 하-
작곡가 : 아무리 내가 신인이라도 작곡가 앞에서 노래 별로라고 데모CD 집어 던진 건 너무 했죠. 난 그게 오래 남더라구요?
오스카 : (!!!) 내, 내가 언제.
작곡가 : 이봐. 기억도 못 할 줄 알았어. 빠른 길 알려드릴게요. 돈으로 해결하세요. 오빠 돈 많으시잖아요.
오스카 : 결국, 돈 때문에 이런 거야?
작곡가 : 어차피 이 바닥 매장인데 돈이라도 챙겨야죠. 오빠는 노래 안 해도 먹고 살지만 전 되게 막막하거든요.
돈 주세요. 한류스타 이미지 값인데 싸진 않겠죠? 그럼, 먹고 살려고 그랬다, 미안하다, 오스카는 피해자다…
이렇게 해드릴게요.
오스카, 미치겠네 하는 얼굴로 작곡가 보고… 썬은 오스카에게 미안해 죽겠고…
S#22. 시크릿가든 / 오스카 사무실. 밤.
오스카와 썬 들어오면 동규와 종헌 기다리고 있었던 듯 다가서며.
동규 : 어떻게 됐어. 뭐래. 왜 그런 거래.
오스카 : (힘없이…) …몰라… 내가 곡 별로라고 CD를 집어 던졌대나 뭐래나…
동규 : 뭐? 고작 그딴 거 땜에 이런 거래? 걔 정말 미친 거 아냐? 그런 걸로 따지면 난 너 땜에 벌써 혀 깨물고 죽었어!
(E) 책임감 없지, 자기중심적이지, 돈 무서운 줄 모르지,
오스카 : (저게 내 모습이구나… 충격 받아 멍하니 동규보는…)
동규 : 사람 귀한 줄 모르지, (하다 아차!) 걔, 걘 원하는 게 대체 뭐래!
오스카 : …돈…
동규 : 그럴 줄 알았어. 얼마나 달래. 얼마가 됐든 얼른 주고 치우자.
오스카 : …싫어.
동규 : 왜 싫어! 한국 사람들이 젤 싫어하는 게 거짓말이야. 한번 아니랬다가 다시 터지는 게 젤 나쁜 경우라고.
돈으로 매수하려다 안됐네, 힘없는 작곡가만 불쌍하다, 가 지금 여론이야. 걔 계속 떠들게 두면 무너지는 거 순간이야.
오스카 : …그럼 무너지는 거지 뭐. 콘서트 취소하고 티켓 다 환불해줘. (나가려하면)
동규 : (잡으며)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야. 콘서트는 해야지!
오스카 : 못 해.
동규 : 왜 못 해!
오스카 : (버럭) 책임감 없고 자기중심적이고 사람 귀한 줄 모르니까! 됐어?
동규 : (하… 미치겠고…)
썬 : …미안하게 됐어. 다 나 때문이야.
오스카 : (버럭) 다 너 때문이면 나도 좋겠는데, 그런 거 같진 않으니까 가.
그동안 잘못 산 거… 다 돌아오는 것뿐이야. 가. 혼자 있고 싶어.
오스카, 등 돌려 외면하고… 썬, 동규, 종헌 지켜보고…
S#23. 문회장 저택 거실. 다음날 낮.
분홍 : 뭐? VVIP 파티에서 뭐, 뭘 해? 키스?
강비서 : (눈치 보며) 보는 이들 모두… 숨을 죽였다고…
분홍 : 미친놈. 미친놈. 미친놈! 미친놈!! 그 기집앤 거기 왜 온 거야. 그렇게 알아듣게 얘길 했는데도
그런 앙큼한 짓을 했다 이거지. 꼭 매를 쳐야 맞은 줄 안다 이거지! (강비서 보며) 인사 담당자랑 연결해. 당장!
주원 : (E) 뭐?
S#24. 로엘백화점 / 주원 사무실. 낮.
김비서 : 아영씨 지금 짐 챙기고 있다구요. 왜 짜르셨어요 왜!
주원 : 아, 좀 자세히 말해봐.
김비서 : 방금 인사과에서 연락 받았다는데 왜 모른 척이세요?
주원 : 무슨 소리야. 나 그런 적 없어.
김비서 : 거짓말… 전 더 이상 사장님 모실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접때 물으셨죠. 당신은 어떤 사장이었냐고.
지금 대답해 드리죠. 당신은 네가지 없고 악랄하고 나쁜 사장 입니다.
주원 : 아, 진짜! 나 아니라니까. 얼른 인사과장 연결해 봐.
김비서 : (번호 누르며) 진짜… 사장님이 짜르신 거 아니에요?
S#25. 라임의 집 거실. 낮.
라임 설거지 하고 있는데 핸드폰 울리는. 손 닦고 전화 받는 라임.
라임 : (번호 보고 긴장… 받는…) 안녕하셨어요.
분홍 : (F) 너 정말 나랑 해 보자는 거야? 죽어도 안 만나겠다고 말한 게 한 달이 됐어 두 달이 됐어!
라임 : …그 일은,
분홍F : 누가 말 끊으래 누가! 이번 일은 경고야.
라임 : (?!!) 그게 무슨…
분홍 : 자세한 얘긴 친구한테 들어. 근데, 친구 인생은 망쳐놓고 너만 행복해도 될까?
라임 : !!!
분홍 : 설마 오늘 이 일이, 너희 사랑의 난관이나 시련… (픽, 잠깐 비웃곤) 뭐 그런 걸로 오해할까봐 하는 말인데,
이건 시작에 불과해. (뚝- 끊는)
라임 : 여보세요. 잠시만요. (끊긴… 얼른 아영에게 전화해 보는데 현관 문 밖에서 아영의 벨소리 나는. 고개 돌려 보면)
아영 : (현관 열고 박스 들고 들어오는. 밝은 얼굴이고) 설거지 하고 있었어?
라임 : (!!) 뭐야 그거? 어떻게… 된 거야?
아영 : 아, 이거. 나 오늘 맘에 안 드는 선배랑 멋있게 한판 뜨고! 사표 냈다.
라임 : !!!
아영 : 아휴 진작 이럴 껄. 진짜 속이 다 후련하다. 당분간 좀 놀면서 그동안 본방사수 못한 드라마나 챙겨보구 그럴라구.
라임 : (허… 눈물 겨우 참고 앞치마 벗어 던지고 외투 챙기며) 잠깐 나 나갔다 올게.
아영 : (눈치 챘나?) 어, 어디 가게.
S#26. 문회장 저택 대문 앞. 낮.
주원과 라임 거의 동시에 도착한. 라임 먼저 도착해 들어가려는데,
주원 : (차에서 튀어내려 그런 라임 잡으며) 얘기 들었어. 내가 해결할게.
라임 : 내가 해야 돼.
주원 : 니가 뭘 어떡할 건데. 가. 빨리.
라임 : 어떻게 가. 아영이, 짤린 거 나한테 말도 안 해. 지가 그냥 그만 뒀대.
주원 : 그래서 계획이 뭔데. 또 헤어진다 그러게?
라임 : !!
주원 : 여기 오기 전에 나한테 전화할 생각은 왜 못해. 백화점 사장이 우리 엄마야?
라임 : 이게 다가 아닐 거니까. 시작은 아영이지만 그 담은 액션스쿨일지도 모르니까.
주원 : 그러니까 내가 해결해야 한다고. 나 같은 사람이 자꾸 쫓아다니고 좋다 그러니까 다들 이렇게 사나 싶은 게 감이 없지?
라임 : !!
주원 : 그냥 나한테 다 맡겨. 난 그쪽이 생각하는 거 보다 훨씬 능력 있는 사람이야.
라임 : 어떡하게. 계획 있어?
주원 : 어. (사이) 할아버지한테 이를 거야.
라임 : 뭐? (하는데)
시커먼 하늘에 번쩍! 번개 치더니 후두둑 빗방울 떨어지는.
어? 라임은 하늘 쳐다보고 주원은 그런 라임에게 후드 티 씌워주며,
주원 : 아씨, 내 차. (키 주며) 지붕 닫고 기다려. 시트 비 맞으면 안 돼. 스페인 가죽 장인이 한 땀 한 땀,
라임 : 야! 지금 그딴 게 문제야?
하는데, 바람 일고 두 사람 몸 신비한 기운 휩싸이더니!! 둘 몸 바뀐!!!!
라임C : 어어어어어어어?! 뭐야!! 내 얼굴이 왜 또 글루 갔어!
주원C : 우리 또 바뀐 거야? 또? 아, 왜 하필 이 상황에서 이래! 미치겠네 진짜! (하는데)
끽- 멎는 차 소리.
라임C와 주원C 돌아보면, 강비서 우산 들고 뒷문 열면 분홍 내리는.
라임C/주원C : (헉!! 당황하는데!!)
분홍 : 이젠 아주 붙어 다니기로 했니? 들어 와.
라임C : 저랑 얘기하세요.
주원C : (속삭이는) 내 얼굴로 또 무슨 짓하려고! 내가 갈 거야.
분홍 : 한꺼번에 하쟀지! 따로따로 시간낭비 시키지 말고 들어 와 얼른! (가버리는)
라임C/주원C : (미치겠고…)
S#27. 문회장 저택 거실. 낮.
분홍 앉아있고, 맞은편에 나란히 앉은 라임C와 주원C.
주원C : 당사자도 아니고 친구를 건드리시는 건… 비겁하십니다.
분홍 : 내가 너랑 올림픽 나갔니? 그럼 이런 일에 페어플레이 할 줄 알았어?
라임C : 암만 그래도 너무 뻔하시니까. 처음엔 친구, 그 다음엔 직장, 그 다음엔 집주인 매수해 집에서 내 쫓고 그 다음엔 출국.
이런 순서로 가실 거죠?
분홍 : (당황) 어, 어떻게 알아? 다 당해 본 거야?
주원C : 아닙니다. 처음입니다.
분홍 : (짜증) 넌 쫌! (하고 라임C에게) 그래서, 내 수를 다 읽었으니, 둘이 계속 만나겠다고?
라임C : 아뇨. 안 만납니다.
분홍 : 그럼. 그래야지.
주원C : !!!
라임C : 그냥 둘이 같이 살라고요.
분홍 : 뭐?!!
주원C : 야!
라임C : 저, 아드님이랑 못 헤어집니다. 이게 다 아드님을 위한 겁니다.
이 상태에서 헤어지면 아드님이 상사병으로 죽을 수도 있거든요.
분홍 : 뭐? 상사병?
라임C : 임아영씨, 5년 동안 성실히 근무 했습니다. 아무리 사장 가족이라도 맘대로 짜를 수 없습니다.
다시 또 인사 문제에 개입하시면 노조에 확 찔러 버릴 겁니다.
분홍 : 허-
주원C : (그래… 믿어도 될 것 같다…)
라임C : 그러니까, 저희 건들지 마세요. 저희 둘이 만나는 꼴을 정 못 보겠다 하시면 외국 가서 살죠, 뭐.
아드님 안 보고 살고 싶으세요? 그렇게 해드릴까요?
분홍 : (헉!! 뒷목…) 기, 김주원! 너 왜 가만있어. 넌 이 말 어떻게 생각해!
주원C :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이제 이 사람, 믿으려고요.
분홍 : 무… 뭐???
라임C :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가자.
주원C : 그럼 가보겠습니다. (꾸벅 인사하곤 따라가는)
분홍 : 허- 우리 주원이, 우리 주원이 어떡해. 난 기집애는 난 기집애네. 어쩌다 우리 주원이가… 어떡해 우리 주원이…
S#28. 문회장 저택 일각. 낮.
주원C와 라임C 걸어 나오는. 계속 비 오고 있는…
주원C : 내 이럴 줄 알았어. 어머니한테 그렇게 얘길 하면 어떡해. 안 그래도 아들 홀린 나쁜년인데.
라임C : 사실이잖아.
주원C : 그게 왜 사실이야? 쫓아다닌 게 누군데! 왜 하필 이럴 때 몸은 바뀌어가지구.
라임C : 그러니까 일단 이사부터 하고 원인을 찾아보자.
주원C : 이사? 무슨 이사?
S#29. 라임의 집 거실. 낮.
현관 열고 들어오는 주원C와 라임C. 뾰로롱 하면서 영혼의 모습으로…
주원 : 옷만 간단하게 만 챙겨. 질러놓은 게 있는데 보여드려야지.
라임 : 뭔 소리야.
주원 : 아까 내 말 안 들었어? 우리 같이 살기로 했잖아.
라임 : 우리가 지금 그게 급하냐?
주원 : 난 그래. 허, 거 참… 생각만 해도 정말 좋네. 푸하하하하하. 나 미쳤나 봐!
라임 : 그걸 이제 알았냐? 아영이는? 아영이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건데?
주원 : 걱정 마. 우리 엄마가 나는 건드려도 노조는 못 건드려.
라임 : 다행이다. 그럼 이제 우리가 왜 이렇게 됐는지,
주원 : (애처럼) 이사부터 하자아-
라임 : 자기 얼굴 보면서 그러고 싶냐? 자, 들어봐. 정기적으로 바뀌는 건 아닌 것 같아. 주기가 일정하지를 않잖아.
무슨 규칙이 있는 거지? 우리가 몸 바뀔 때마다 공통점이 있었나?
주원 : 처음 제주도, 그 다음 경찰서, 그리고 오늘이잖아.
라임 : (곰곰이 생각하다가) 비다!
주원 : 비??
라임 : 제주도에서 바뀌기 전날 밤, 그리고 경찰서, 그리고 오늘! 다 비가 왔어…
주원 : 그럼 다음 비가 오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건가?
라임 : 비가 맞다면. 일기예보! 일기예보!
라임, 핸드폰으로 검색해 주간 날씨 보면 일주일 내내 맑음이고…
라임 : 아씨… 일주일 동안 맑대…
주원 : (더 크게) 아씨! 그럼 최소 일주일씩이나 우리 키스 못하는 거야?
라임 : 아우 진짜 확!
주원 : 줘봐. (뭔가 검색하다가 화색 돌며) 뉴욕에 비온대. 가자.
라임 : (미친…) 키스할라고. 뉴욕까지. 그 동안은 어떻게 참았냐?
주원 :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알아 이거?
라임 : 아 쫌! 일단 다음 비가 와야 확인되는 거니까 기다려 보자. 그래도 한 번 해 봤으니… 이번엔 쉽지 않을까?
주원 : 후… 그렇긴 하지.
뾰로롱 하면서 원래의 모습으로…
S#30. 삭제.
S#31. 삭제.
S#32. 삭제.
S#32-1. 라임 집 방. 밤.
라임C : 먼저 시작해.
주원C : 후… 난 중요한 오디션이 있어. 데모 영상 보냈으니까 곧 답이 올 거야.
/ 시크릿가든 / 일각
* 주원C, 라임C 나란히 서서 몸 풀기 PT 체조하는.
* 주원C, 라임C에게 무술 기본 동작 가르치고… 라임C 열심히 따라하고…
라임 : (NA) 떨어지면 맘은 아프겠지만 별 문제는 없어. 근데 만약 내가 붙으면 그쪽이 오디션을 봐야 할 수도 있어.
주원 : (NA) 미쳤어?
라임 : (NA) 다른 방법이 없잖아. 그러니까 오늘부터 죽어라 연습해.
/ 다시 라임 집 안.
라임C : 돌겠네 진짜.
주원C : 젤 자신 있는 액션 시범이랑 시나리오 리딩이야. 리딩은 그쪽이 나보다 나을 거잖아. 영언데.
대신 난 그쪽 싸인 연습 열심히 할게.
라임C : 후… 곧 1월 첫 주부터 신년 정기 세일이야. 그 다음은 설날 기획인데,
/ 시크릿 가든 / 라이브러리
*라임C, 주원C에게 자기 싸인 연습 시키는. 못한다고 막 구박하고…
주원 : (NA) 일단,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하고, 서류 카피 해서 갖고 와. 내가 싸인 해도 된다고 하는 것만 싸인하면 돼.
그리고 절대 직원들 인사 받지마.
/ 다시 라임 집 안.
주원C : 왜?
라임C : 왜 라니. 난 늘 그러니까.
주원C : 늘 그랬어도 고쳐. 뭐 잘하는 짓이라고 그걸 계속해. 난 어느 직원한테 건 인사 받으면 인사 할 거야.
지배하려 하지 말고 존경을 받어. 진정한 카리스마란 존경이 바탕이 된 두려움이야.
라임C : 지, 지금 누굴 가르쳐!
주원C : 싫음 딴 여자 만나던가.
라임C : 좋아. 대신 나도 조건이 있어. 일어나봐.
주원C : (일어서며) 왜?
라임C : (눈 감으며) 눈 감아 봐.
주원C : 뭐?
라임C : 눈 감아 보라고.
주원C, 눈 감으면… 두 사람 영혼의 모습으로…
주원 : (다가가 라임 안아주는) 몸은 바뀌었지만 하루에 한 번씩은 서로 안아 주기.
라임 : (행복한 미소 지으며…) 음.
그렇게 오래오래 안고 있는 두 사람이고…
S#33. 몽타주. 낮.
라임과 주원의 상대방의 일상을 사는 모습.
/ 백화점 주원 사무실.
주원C, 한 손은 책상 밑으로 문자 찍으며 한 손으론 멋지게 싸인 하고… 문자 보면, “아영이 승진했어. 내가 방금 싸인 했거든”
/ 액션스쿨 일각.
문자 보는 라임C, 피식. 핸드폰 어딘가에 툭 던지고 목검 들고 돌아서서, 검술 기본 동작만 계속 연습하는.
2층에서 지켜보는 종수와 정환.
정환 : (갸웃…) 쟤 왜 저러죠? 혹시 돈 잘 법니다한테 차였나?
종수 : 그 자식 불러서 패 주자.
정환 : (띵!) 네?
S#34. 카페. 다른 날 낮.
마주 앉아 있는 주원C와 라임C.
라임C : 이제 매일 각자 일 끝나면 여기서 만나 하루일 정리하고 내일 일 의논하기.
주원C : 알았어. 결재할 서류들 챙겨왔으니까 어떡하면 되는지 얘기해줘. 아, 그리고 그쪽 민방위 훈련 나왔더라? 미뤄야겠지.
라임C : 저기, (사이) 이참에 갔다 오자.
주원C : 죽을래? (문자 오자) 쫌 있다 다시 얘기해. (핸드폰 꺼내며) 문자 왔숑 문자 왔숑.
라임C : 그거 하지 마.
주원C : (문자 보며) 아, 나 환불 안한다고 했는데.
라임C : 뭔데.
주원C : 울 오빠 팬클럽 회장 언니. (걱정스런…) 크리스마스콘서트 못 하게 됐잖아.
요즘 몸 바뀌고 하는 통에 얼굴도 못 보고… 되게 속상할 텐데…
라임C : 내 속은 속도 아니냐? 나도 우리 이렇게 돼서 속이 아주 찢어지거든?
(하다) 잠깐. 그럼 그 콘서트 안 엎어졌으면 나 팽개치고 거길 갈라 그런 거야?
주원C : 거기 갔다 액션 스쿨 갈라 그랬지. 우리 매년 파티 한단 말이야.
라임C : 파, 파티? 걔들이 파티가 뭔 줄은 아냐?
주원C : (마음 상한) 비웃지마. 우린 서로가 서로에게 산타클로스야.
라임C : 진짜 갈라고? 어차피 넌 선물도 못 받잖아. 울어서.
주원C : (이씨… 눈 흘기면)
라임C : 파티를 뭐 어떻게 하는데.
카메라, 선물상자, 꼬마 트리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진 창문의 예쁜 모습 잡고…
라임C : (E) 설마 피자 시켜놓고 둘러 앉아 장기자랑하고 선물 나눠 갖고,
주원C : (E) 어? 어떻게 알았어?
라임C : (E) 뭐? 진짜 그러고 논단 말이야?
S#35. 삭제.
S#36-0. 시크릿가든 / 오스카 사무실 전경. 다음 날 낮.
종헌 : (E)(감격한…) 형!
S#36. 시크릿가든 / 오스카 사무실. 다음 날 낮.
종헌 : 형 팬들이 환불 안 한 대요. 형 기다려 준대요.
오스카, 사무실 한 가운데 서서 바닥에 끝도 없이 깔려 있는 쇼핑백(쿠키와 떡 음료 든) 보는.
오스카 : (쇼핑백만 보며…) …환불해 주라니까…
종헌 : 언제 하든 괜찮데요. 하기만 하래요. 형 믿고 기다리겠대요. 이천 명 중, 132명만 환불하겠대요.
오스카 : 환불해 주라고! 난, 믿을 놈도 못되고 댁들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 아니니까 기다리지 말라고 그래.
그리고 산타할아버지 옷 입고 이거 다 고아원 갖다 줘.
종헌 : …형…
오스카 : 동규 형은.
종헌 : …공연장에요… 공연은 엎었어도 잔금은 치러야 하니까…
오스카 : !!…
S#37. 어느 공연장 앞. 낮.
공연 취소하고 잔금 치르고 나오는 동규… 속상해 죽겠고…
차로 가려다 멈칫… 보면, 차 앞에 가슴 아픈 얼굴로 서 있는 오스카고…
동규 : 뭐하러 왔어 여긴.
오스카 : …미안해…
동규 : 살다보면 인마,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고, (하다 울컥…)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엎어진 김에 쉬어가랬다고
3일만 쉰다 나.
오스카 : 미안해… 정말 미안해 형…
동규 : 니가 왜. 기운 내자. 크리스마스잖아 자식아. (가는)
오스카 : … (가슴 아프게 그 모습 지켜보고 있고…)
S#38. 시크릿가든 / 오스카 사무실. 밤.
어두운 사무실에 오스카 혼자 덩그러니 앉아 있는… 몇 개 남은 쿠키 봉지들…
오스카 하나 뜯어서 먹고 있는데 누군가 들어오는. 보면, 케이크 상자 든 슬이다.
오스카 : !!!
윤슬 : 걱정돼서 와 봤어… 혼자 있는 거 보단 낫지 않을까… 싶어서…
오스카 : (보는…)
윤슬 : …크리스마스니까…
오스카 : (보는)
윤슬 : (안 받아 주는 구나… 천천히 다가와 테이블에 케이크상자 내려 놓고 두어 걸음 물러서서 슬프게…)
…메리 크리스마스… (천천히 돌아서는데)
오스카 : (E) 쿠키 먹을래?
윤슬 : (돌아보면)
오스카 : (차마 슬이 못 보고…) 떡도 있고… 음료도 있는데…
윤슬 : … (가슴 아프고…)
오스카 : …
윤슬 : (앞에 와서 앉는)
오스카 : (그저 앉아 있고…)
윤슬 : 케이크도… 먹을래?
오스카 : …음… (하고 자리 뜨는…)
슬, 묵묵히 케이크 꺼내 초 하나 하나 꽂고 초에 불 다 켜면… 어디선가 들리는 피아노 소리…
슬, 고개 들어 보면, 오스카 피아노 앞에 앉아 있는…
오스카 : (슬 보지 않고…) 이렇게 제 콘서트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윤슬 : !!!
오스카 : 오늘 와주신 모든 분들께 축복 가득한 성탄 되시길 바라면서, 끝으로… 오늘 이 순간을 저와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윤슬 : !!!
피아노 치며 슬이 만을 위한 공연을 해주는 오스카…
슬… 그동안의 일들 가슴 아프고 미안해서 눈물방울 툭툭 떨어지고…
S#39. 액션스쿨 연습장. 밤.
주원C, 선물 들고 들어서면, 6기들 피자, 족발, 치킨 등등 바닥에 음식 세팅하고 있고, 한쪽 선물 진열대 위엔 무언가 죽- 놓인.
보면, 와인셀러, 티타임 3단 트레이, 촛대 등, 라임이가 주원이에게 보냈던 물건들이고…
주원C : 이거… 어디서 났습니까?
정환 : 뭘 또 모르는 척이야. 라임이가 다 얘기 했어. 협찬 고마워?
주원C : 길라임이 여길 왔어요? (고개 돌려 보면)
라임C : (일각에서 6기들과 서서 맥주 마시다 손 번쩍 드는)
주원C : (달려가 라임C 잡아끌고 6기들에게서 떨어뜨리고) 여긴 대체 왜 온 거야.
라임C : 크리스마스이브잖아. 길라임이랑 같이 보낼라고 왔다. 왜! (하는데)
정환 : 자, 6기. 임기 닷새 남겨두신 임 감독님 모셔 와라. 차기 대표님께서 부르신다고.
상민 : 넵! (종수 방 쪽으로 달려가는)
(시간경과)
술잔 돌아가고… 각자 가져온 선물 일각에 예쁘게 진열 되어 있고 서로의 잔에 술 따라주고…
종수, 라임C 접시에 먹을 거 올려 주는.
라임C : 이씨…
그때,
상민 : (E) 길라임 선배님께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나왔습니다. (꽃다발 든) 오늘은 크리스마스니까요.
주원C : (나?)
라임C : (저건 뭐야?)
일동 : (뭐지? 보면)
상민 :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지만… 오늘은 “길라임” 삼행시로 대신하겠습니다.
일동 : 오오- 오호-
정환 :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으면 제명인 줄 알아. “길!”
상민 : 길… 길라임 선배님.
일동 : “라!”
상민 : 라… 라임아!
라임C : (헉!! 저런 미친!!)
주원C : (헉!!)
일동 : 오오… / 뭐야! / 맞고 싶나봐. “임!”
상민 : 임자! 내 사랑을 받아주세요! (무릎 꿇고 꽃다발 내민다)
정환 : (헐…) 오 마이 갓.
종수 : (풋-!! 그런 상민이 귀엽고…)
주원C : (헉!! 너무 놀라 입 막는)
라임C : 허- 어우 확, 저걸 씨… 야! (앉은 채로 발길질) 너 이리 와. 라임아? 라임아! 이씨! 죽여버릴 거야~!
(열 받아 튀어 나가는데)
6기들 : (우르르 막는) 어우, 선배님! 참으세요. 참으세요. 저희가 정리하겠습니다.
(6기들 몇몇은 라임C 말리고 몇몇은 상민 끌어내는)
상민 : (끌려 나가며 울부짖는) 선배님! 그 자식이랑 사귀지 마세요! (멀리서 들려오는) 돈은 덜 벌어도 제가 더 어려요!!
주원C : (아우 진짜!! 라임C 보면)
라임C : (헉!!) 허- 어우 저걸 콱! 어딜 쳐다봐! 고개 안 돌려?
정환 : 캬- 삼각관계… 아프지… 자, 그럼! 분위기 살리고~ 살리고~ 음주가무를, 시작 하겠습니다아-!
액션스쿨 멤버들, 장기자랑 이어진다…
* 누군가의 성대모사
* 누군가는 여장
* 누군가는 춤과 노래 외, 기타 등등 몽타주로…
주원C, 즐거워 죽고 라임C, 안 웃으려고 하는데 자기도 모르게 웃고 있고…
카메라 주원C와 라임C 등 뒤에서 잡으면, 두 사람 사이에 앉은 정환이의 등 바로 뒤에 사람들 몰래 손 꼭 잡은 모습이고…
S#40. 삭제.
S#41. 시크릿가든 전경. 다음날 아침.
S#42. 시크릿가든 / 주원 수상가옥 욕실. 아침.
주원C, 거울 보면서 면도하고 있다. 그러다 멈추고 생각에 잠기는…
라임 : (NA) 그 사람 입술에서 나던… 그 향이다… (그러다 천천히 눈감으며) 이렇게 눈을 감으면… 우린 함께 서 있는 것 같다…
천천히 눈 뜨며 행복한 미소… 다시 면도하는…
그러다 욕실장 선반(문 열린 상태)에 놓인 무언가 발견하고 의아한 얼굴…
주원C : (꺼내보면, 약병이다) 뭐지? 수면젠가? (하다)
/오스카 : (6부 31씬) 오랜만에… 동생 같은 모습이었어. 그 사고 이후로 너,
주원C : 어, 사고?
/오스카 : (7부 25씬) 비밀번호 말고 또 기억 안 나거나 혹은, 뭔가 기억이… 나거나… 그런 거 없어?
주원C : (왜 이러지?) 아니?
오스카 :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지현이한테 연락해봐.
주원C : (뭔가 불안한 예감 들고…)
S#43. 시크릿가든 / 오스카 집 거실. 낮.
주원C, 들어오다 멈칫. 지현과 오스카 마주 앉아 있다.
주원C : 미안. 손님 계신 줄 몰랐어. 나중에 올게.
지현 : (손님?)
오스카 : (농담인 줄 알고) 수면제 좀 달랬어, 자꾸 잠을 설쳐서. 왜 왔는데.
주원C : 급한 거 아니야. 나중에. (지현에게 예의 차리며) 그럼 말씀 나누세요.
지현 : (?!) 재미없거든? 저녁에 약속 있어서 출근 전에 들린 거야.
주원C : (당황… 라임NA) 나도 아는 사람이구나! 누구지? 어떡하지? (당황하는데)
지현과 오스카 그런 주원을 의아한 눈으로 보고…
S#44. 액션스쿨 라커 룸. 낮.
라임C, 좀 먹먹한 얼굴로 라임이 라커에 붙은 라임이 아빠 사진보고 있는…
라임C : (사진 속 라임이 아빠에게) 이런 말씀 드리면 좀 속보이지만… 어쩐지 꼭 뵌 적 있는 분 같고 막 친근하고… 그렇습니다.
그때, 발소리 들려 돌아보면 종수 커피 두 잔 들고 와 책상에 엉덩이 걸치고 앉으며.
종수 : (한 잔 내밀며) 이맘때지.
라임C : (커피 받아 내용물 보며) 자긴 원두 먹고 딴 사람은 꼭 자판기 뽑아주고.
종수 : 음력 12월 5일 아닌가?
라임C : 뭐가요? 무슨 날인데요?
종수 : ?!!
라임C : 아, 감독님 생일입니까?
종수 : !!!
S#45. 시크릿가든 / 오스카 집 거실. 낮.
오스카 : 왜 그래 아침부터.
주원C : 장난친 거야. (주원이처럼 한 손 들어 인사) 오, 오랜만이다.
지현 : 오랜만은 무슨. 며칠 전에 봤잖아. (하고 일어서며) 갈게요. 너무 약에만 기대지 말고 가벼운 산책도 좋으니까
하루에 한 시간은 꼭 운동 하시구요. (주원에게) 간다. (하고 가면)
주원C : 어, 가.
오스카 : 용건 말하고 가. 잘 거야.
주원C : 아… 다름이 아니라 형이 전에 나보고 지현이 연락해보라고 했었잖아.
오스카 : (?!!) 근데.
주원C : 그래서 연락을 해볼라고 하는데, 내가 실수로 전화번호를 다 지워가지고… 혹시 형 지현이 연락처 알어?
오스카 : (!!!) 지현이… 연락처?
주원C : 어. 뭐 좀 물어 볼 게 있어서. 알아?
오스카 : (!!! 표정 굳어 보는데…)
주원C : …왜?
S#46. 액션스쿨 일각. 낮.
한편 종수와 라임C…
라임C : (뭔가 잘 못 됐구나…) 아, 저기… 제가 잠시 착각 한 거 같은데,
종수 : (무언가 감 잡은…) 무슨 착각. 너 생일 선물하기 싫어서 이러는 거냐?
라임C : (맞는 거야? 다행이다) 에이, 무슨. 뭐 갖고 싶은데요.
종수 : (!!…) 김지훈선배한테 전화 왔었는데 너 잘 지내냐고 안부 묻더라.
라임C : (김지훈은 또 누구냐…) 아… 그래요? 나한테 번호가 있던가? 제가 전화 드릴게요.
종수 : !!!
라임C : 왜, 왜요?
종수 : 너 누구야. 너 길라임 아니지.
라임C : !!!
S#47. 시크릿 가든 오스카 집 거실 / 액션스쿨 일각. 교차 편집. 낮.
주원C와 오스카, 종수와 라임C의 상황 교차로 보여진다.
/오스카 : 당신 누구냐고. 너 김주원 아니잖아.
주원C : !!!
/종수 : 김지훈 선밴, 3년 전에 돌아가셨어. 12월 5일은 내 생일이 아니라 라임이 아버님 기일이고.
라임C : !!!
/오스카 : 방금 나간 그 친구가 지현이야. 김주원의 주치의 박지현.
주원C : !!!
오스카 : 당신 누구야. 내 동생 김주원 어딨어.
주원C : !!!
놀라는 주원C, 라임C, 굳은 얼굴의 오스카와 종수의 얼굴에서 14부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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