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주님고객이신 김준수님의 아버지 되시는 분으로써...
내가 이 일을 시작할때부터,
여러 분야의 사람도 소개시켜 주시고 당신 아들의 청약도 받게 해주시는 등
정말이지 곁에서 음으로 양으로 얼마나 내게 힘을 실어 주셨는지 모른다
성함은... 김영재
그런데 얼마전 그 분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영휘니..? 별일 없니..?
요즘에는 그렇게 네 생각이 나더라
지금 나는 병원에 입원해 있거든... 건강해라..."
난데없이 병원에 입원해 계시다는 말씀에 나는 당황했고,
서둘러 그 분이 계시는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심방 전문(?)... 오 전도사님을 모시고 급히 찾아가 보았다
알고보니 평소 당뇨병이 있었는데 합병증으로 신부전증까지 겹쳐자,
몸이 무척이나 붓고 살에는 염증이 생기면서 마구 썩어들어가는 것처럼 되어 있었다
"(표준)그의 살갗은 성한 곳 없이 썩어 들어가고, 마침내 죽을 병이 그의 팔다리를 파먹을 것이다."(욥 18:13)
항상 건강한 모습만 보다가 그 모습을 보니 얼마나 가슴이 미어지던지...
그리고 평소 당신답지 않게 난데없이 그런 말씀을 하시니 마음도 약해지고 말이다
당신 말씀으로는 당시 이렇게 죽는구나 싶더란다
혈압은 급격히 올라가 이내 정신을 잃어버리지...
온 몸은 퉁퉁 부어 오줌은 한 방울도 안 나오지...
몸에 반점이 생기더니 살이 썩어 들어가기 시작하지...
난 정말이지 당뇨병의 합병증이 그렇게 무서운지를 몰랐다
당뇨병이란 인슐린의 부족으로 혈액중에 혈당의 농도가
정상인 보다 높아 혈액 속에 당분의 함량이 높아지는 현상이라 한다
그런데 문제는 당뇨병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합병증이 문제라는 것이다
당뇨의 합병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여러질병의 위험에 노출되기 마련인데...
현재 김영재님은 살이 썩어들어갈 뿐 아니라 온 몸에 붓기가 생겨,
대 소변은 물론 식사까지도 못 하실정도로 아주 심각한 상태로까지 왔다는 것 때문이다
그러니 당신께서도 얼마나 겁이 나고 그동안 힘이 드셨겠는가...!
평소 나를 전도사로 알고 계시던 분
비록 당신께서 교회를 나오지 않으셨지만,
여건만 허락된다면 반드시 내게 교회를 가겠다고 말씀하시던 분이다
그런 분께서 회개할 틈도 없이 그런 일이 발생이 되었는데 내가 가만히 있으면 되겠냐 말이다
그래서 영접 기도를 시켜 드리기 위해 오 전도사님을 모시고 간 것이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오 전도사님께서는 차근차근 말씀해 나가신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말이다
보통 이런 영적 원리를 설명 드리자면 무척이나 딱딱해지기 마련...
그런데 예화를 들어가며 불신자도 공감할 수 있도록,
복음을 풀어서 전개하시는데 곁에서 듣는 내가 얼마나 은혜를 받았는지 모른다
그리고 김영재님께서도 은혜를 받으셨는지...
전도사님께서 따라 하시라는 영접 기도문을 잘도 따라하시고 말이다
와... 정말이지 전율을 느꼈다
지금까지 교회에서 그저 일어나라고 해서 일어나시는 분들의 영접기도만 봤지...
이렇게 병상에 누워 신령과 진정으로 가슴으로 회개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니 말이다
온 몸이 찌릿해지면서 이렇게 한 영혼을 아버지께 돌려드렸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가슴이 뭉클해 지던지...
이래서 전도하는 사람들이 전도왕이 되기까지 열심인 것은 전도의 쾌감(?)을 잊지 못해서인가 보다
이 분은 또 주님 고객인
안선현 어린이의 엄마 되시는 이미옥씨로써 현재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에 입원중이시다
병명은 맹장수술과 자궁근종 수술
요즘들어 자꾸만 내가 아는 분들께서 질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왜 그럴까...?
새벽에 기도하는 내 기도의 정성이 약해서일까...
이번 계기들을 통해 또 다른 깨우침을 주기 위한 연단일까...
"사람을 감찰하시는 자여 내가 범죄하였은들 주께 무슨 해가 되오리이까
어찌하여 나로 과녁을 삼으셔서 스스로 무거운 짐이 되게 하셨나이까"(욥 7:20)
정말이지 이번년도 들어 나를 비롯,
나와 연관된 사람들이 왜 그렇게 병원신세를 많이 지는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보험이라도 가입해 놓으셨으면 도움을 드리기 때문에 보람이나 느끼지...
엊그제 작은 아버지부터 시작해서... 2006년 5월 10일 일기 참고
오늘 만난 모든 분들은 그렇게 보험에 들라고 했을때는 안 듣고,
자기 생각대로 사시다가 결국에는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피해를 보시는 분들이시다
그런 모습을 보며 나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의 보잘것 없는 자존심 하나가...
자칫 그 사람들의 인생에 얼마나 큰 데미지로 나타나는지 말이다
내가 당시 좀 더 귀찮을 정도로 니즈(Needs)를 환기시켜 놓고 청약을 받았다면,
이번같은 경우에 좀 더 떳떳한 모습으로 그리고 고마운 사람으로 나타날 수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귀찮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나중으로 미루다.. 미루다.. 결국에는 손해보는 것이 누구겠냐 말이다
그같은 모습을 오늘 같이 동행을 한 오 전도사님의 전도하시는 모습을 보고 영적으로도 생각하게 된다
그 분은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건지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것이다
단지 주님의 지상명령인 말씀만 전하실 뿐...
길을 걷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병실의 환자며 간호사들에게...
건물의 수위 아저씨에게...
심지어 가게에 들러 물건을 사다가도 지나치는 아줌마에게... 일단 무조건 전하고 본다는 것이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 4:2)
우리는 단지 그릇입니다
그릇이 자기가 싫다고 해서 화내고 자존심 상해하는 것 봤나요
우리는 단지 그 분이 부탁하신 명령을 무조건 따르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참으로 가슴으로 부딪히는 말씀이었고,
이 말씀을 마음에 새겨 전도도.. 세상일도.. 그릇이 된 심정으로 해나가야 하겠다고 결심한다
오늘 하루... 일을 하나도 못하고 병원만 하루종일 돌아다닌 것 같다
오전에는 김영재님 오후에는 이미옥님
가뜩이나 5월들어 실적이 없어 걱정인데...
조금이라도 더 사람을 만나 내가 하는 일을 알리기는 커녕,
전혀 청약 가망성이 없는 사람들이나 만나며 시간을 소비하고 다녔으니 누가 보면 한심할지도...
하지만 나는 오늘 그 어느때보다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했다고 자부한다
한 영혼을 구원의 길로 인도했지...
여러가지 우환으로 지친 사람에게 소망의 복음을 심어주었지...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하루종일 병원만 다녀서인지 머리가 아팠슴에도 지하철 전도까지...
"너희는 의인에게 복이 있으리라 말하라 그들은 그 행위의 열매를 먹을 것임이요"(사 3:10)
아마도 오늘의 작은 역사는 오늘 하루를 아버지를 위해 올인한 것에 대한 보답인 것 같다
어제 자칫 실효에 위기에 빠진 정치환님의 청약건
나는 그 뺏고.. 뺏기는.. 치열한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치환이의 어머니를 만나 차근차근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왜 굳이 보험을 두 가지 다 가져가시려고 하느냐...?
이 보장과 재정플랜이 과연 누구를 위해 하는 거냐...?
어머니 당신의 종국적인 목표는
당신이 안 계시더라도 아들인 치환이가 안정되게 사는 것이 아니냐...?
그렇게 어머니와 대화를 풀어나가기를 30여분
처음에는 전혀 씨도 안 먹힐 정도로 마음이 닫혀 있더니,
어느 순간부터 나의 진실된 마음이 통했는지 어머니께서는...
"그래 너만 믿는다..."하시며 다시 내가 제안한 설계안대로 진행하겠다고 하신다
참으로 숨 막히고 손에 땀이 흐르는 접전이었다
닫혔던 그 사람의 마음을 회개시켜 주님 고객으로 유치시키기 위한 대 설전
솔직히 어제 상황대로라면 절대 내 말은 안 통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오늘 하루...
당신에게 모든 것을 올인한 나의 성의를 보시고,
그에 합당한 열매로 내 영업 전선에 오점을 허락치 않으셨다
다 잡은 주님 고객을 타인에게 뺏았긴다...?
이 얼마나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일이겠냐 말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고전 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