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일(만우절) 거짓말처럼 홍옥선(청맥산악회. 86년 K2 원정대원)이 불곡산의 악어길에서 25m 정도 추락하여 세상을 떠났다.
인수봉 등반횟수만 500회는 될 거라고 얘기하며 함께 소주 한 잔 나누던 기억이, 이제 영원한 추억이 되었다.
어쨌거나 이번 추락사의 원인은 자기 확보의 실패인 듯 하다. 등반의 가장 기본인 belay중 더더욱 기본인 자기 확보의 실수는 용서할 수 없는데~~
지난 2018년 정광식(외대산악부. 아이거북벽 한국 초등)이 카트만두의 병원에서 숨을 거두었다. 엄홍길 휴먼재단의 네팔주재원으로 활동하며 로부제? 행사후 하산중, 급하다면서 샛길로 내려오다가 바위길에서 미끄러져 골절상을 당했다.
공교롭게도 날카로운 갈비뼈가 내장을 찔러서 출혈이 심해지니 버터내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사고의 근본 원인은 둘다 조급함에서 비롯된 듯 하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라는 클레이의 복싱 철학처럼, 오름짓은 신속하게 확보는 느긋한? 마음 자세로 해야 멋진 등반이 이루어지리라~~
지난달 정광식의 1982년 아이거북벽 등반시 사용한 장비 20점과 김병준(외대산악부. 1986년 K2 원정대장) 선배의 K2 등반시 사용한 장비 40점을 국립산악박물관에 기증했다.
늦었지만 고인이 된 두사람의 명복을 새벽에 빌면서~~산서 <영광의 북벽(정광식의 아이거북벽 등반기)>을 추천한다.
첫댓글
산에게 한번뿐인 인생과 한번뿐인 내시간을 건다는것 자체에 가치를 부여하는부분이 민간인들이 우러러보는 부분인것같아요. 나는 누구인가 조차도 모르고 하직하는 인간들도 많은데 19살 산의 끌림에 솔직하게 내몸정신을 몰입할 용기ᆢ외골수 라고도 하고 아집 이라고도 하지만 인생 이라는 선물이 정상이 아닌것을요~^^ 아무것도업이 나약한 인간이 한줌의가루 가 되기전 느끼는환희가 산이 여서
참 다행인 일인입니다. 작게소박하게 걷는 기쁨♡
영광의 북벽 책 읽고 싶은데 책이 없다면 저한테 메세지 남겨주세요^^
빌려드립니다(1주씩 대여^^)
저요! 5월에 1빠 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느긋하게...
저는 두번째 쩡이 보고 저요~^^
2년전 부엉이 바위에서 만난 것이 마지막 만남이 될줄이야.
소주 한잔 놓고 환하게 웃던 모습이 생각 난다.
옥선아! 잘가라고 말 할 수도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