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사진 명당, 강진 주작산
4월이 되면 남도 섬 자락부터 진달래 향연이 펼쳐진다. 진달래는 우리 민족과 닮았다.
양지 음지를 가리지 않고 척박한 땅이나 어디든지 피어난다. 땅끝 남도에서부터 북녘땅
함경도 영변 약산에 이르기까지 우리 강산 골골이 붉게 피어 봄의 소식을 알린다.
어떤 산은 큰 군락지를 이루기도 하면서 또한 어느 산등성이
아슬아슬한 곳에도 피어나 그 멋진 자태를 뽐낸다.
산 좋아하는 사진가들에게 진달래는 봄 사진 멋진 소재가 된다.
그중 강진군 주작산은 진달래 명산 중에서도 으뜸으로 손꼽힌다.
4월 초 기암괴석 사이로 화려하게 피어나는 진달래는 지극히 아름답다. 수많은 산 사진가들이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주작산을 찾는다. 덕룡산에서 주작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최고
해발고도가 480m에 불과하지만, 바다와 직선거리가 5Km 정도 가까운데도
그 산세가 남다르다. 마치 공룡 등 같은 거친 암봉 사이로 골골이 피어오른
진달래의 모습은 멋진 암봉과 더불어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다.
주작산 진달래 사진 주요 포인트는 주작산 휴양림 능선길에서 주작산 정상 방향으로 첫 봉우리,
그리고 오소재 방향으로 두 번째 세 번째 봉우리 아래쪽 기암 사이사이에 무더기로 피어 있는 곳이다.
여기서 보면 덕룡산 방향으로 해가 떠오른다. 매년 4월 5일 전후로 진달래가 만개한다. 이 시기에
일출 방향으로 포인트를 잡는다면 아름다운 진달래와 기암봉 그리고 일출 장면을 한꺼번에 담아낼 수 있는
멋진 산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올봄 4월도 주작산의 그 아름다운 진달래가 멋들게 필 것이다. 어때, 가봐야지.
주작산에서 해남 두륜산(좌측)과 오소재로 가는 산줄기
주작산에서 이어지는 덕룡산의 흔들바위
주작(朱雀)은 남쪽 방위를 지키는 신령으로 여겨진 짐승인데 붉은 봉황으로 형상화하였다.
또, 이십팔수 가운데 남쪽을 지키는 일곱 별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정(井), 귀(鬼), 유(柳),
성(星), 장(張), 익(翼), 진(軫)이다. 발해국에서는 주작이 상서로운 새를 의미하는
말이므로 좋은 징조를 기원하여 연호로 정하기도 했다.
첫댓글 참꽃(진달래) 따먹으며 험한길 누벼 하산해 백운이 챙겨준 게불이 침을 당기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