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산행] 2024년09월01일(일) 인수봉 크로니길

[정동혁(Amuleto)]

학규선배님이 찍어주신 사진으로 갈음

1. 일 시 : 2024년 09월01일(일)

2. 등반지 :북한산_인수봉

3.등반형태:멀티피치클라이밍(multipitch)

4.등반루트:크로니길(인수봉에서 두번째로 긴루트)

[인터넷 발췌]

크로니 길은 1970년 3월에서 5월 사이에 크로니산악회의 박영배·방만익·김성국·이승용·금창연·김항원·김연태·김정기 등이 개척한 길이다.

전체 길이 250m에 슬랩과 크랙이 골고루 섞여 있는 길로 처음엔 일곱 마디로 개척되었으나 아홉 마디로 나누어 등반하는 것이 편하다.

5.참석자:정동혁,양동주(호칭생략)

6.등반소요장비:암벽등반장비,행동식,충분한식수

7. 내 용 : 어제 강촌으로 오늘은 동주형님과 룰루랄라 마음으로 07시에 만나서 출발하려고 하는데 학규선배님이

성신여대 대학산악부 일원들과 오늘 인수봉 비둘기길 등반하신다고 하셔서 만나서 간단이 인사드리고 저희 먼저 

출발하였습니다. 어제 늦은 대화로 오늘 갈 루트는 크로니길 가보자고 ~~ 나도 길을 가본적이 없어서

가이드책은 챙기고 출발하였습니다.

땀을 비올 정도로 흘리고.. 출발점에 도착 잠시 쉬고 있으니 클라임산악회 한팀이 인수b오르신다고 오시고

저희는 준비를 합니다. 오늘은 동주형님과 스윙선등으로 등반하기로 하고

1피치는 제가 선등으로 오릅니다.

중간중간 책으로 루트 확인하면서 잘 원루트대로 잘 등반한거 같습니다.

[크로니길 피치 요점정리]

1피치,3피치&4피치,6피치,7피치,9피치:정동혁선등

2피치,5피치,8피치:양동주선등

1피치(25m) : 잼 크랙을 지나 왼쪽 사선 방향으로 뻗은 밴드를 따라 오른 후 크랙 밑에 설치된 쌍볼트에 확보한다.

                      크랙도 용이하고 쉽게 오를 수 있다.

2피치(28m) : 테라스 위로 이어지는 7~8m 쯤의 디에드르 형 크랙으로 진입한다.

크랙을 벗어나면 오른쪽으로 10m쯤 이동해 3m 정도의 직상 크랙을 올라 B코스와 만나는 왼쪽 지점으로 오른다.

3피치(30m) : 덮개처럼 덮여있는 바위의 왼쪽 크랙과 슬랩을 따라 오르다가 넓은 테라스에서 확보한다.

4피치(30m) : 오른쪽의 요철이 있는 슬랩을 지나 왼편으로 꺾어 밴드로 오른다.

밴드에 설치되어 있는 볼트 중 왼쪽에 있는 쌍볼트로 건너가서 확보한다.(건양길&거봉길확보점지나 맨 왼쪽에 확보)

저희는 3피치&4피치를 한번에 제가 선등으로 등반하였습니다.

5피치(25m) : 왼쪽의 상단볼트는의 슬랩을 밟고 곧바로 오른다.
4 개의 볼트를 통과한 후 상단 볼트에 줄을 걸고 테라스 근방까지 내려온다.
왼편의 침니를 건너 크랙 아래까지 펜듈럼하여 이동한다.

그리고 여정길 확보점이 아닌 더 왼쪽 상단에 확보점까지 팬둘럼해서 확보필수

6피치(22m) : 오른손과 오른발을 넣고 왼발·왼손은 밖으로 밀어내는 형태의 잼 크랙을 오른다.

초반 스타트가 쉽지 않다.이후 첫볼트에 클립 후  그다음 캠을 치고 다음무브에서 동주형님이 3번정도 추락을 하셔서

제가 선등으로 올라보니 둉주형님 추락하신 무브가 생각보다 애매해서 힘든무브이다. 이후 손&발 재밍을 잘하고 동작들의

밸런스가 애매한 크랙이라 힘좀 쓰면서 올랐다.
크랙의 오른쪽 벽에 확보용 볼트가 설치되어 있다.
상단부의 벙어리 크랙을 통과하여 남면 제1밴드 상의 쌍볼트로 오른다.

7피치(25m) : 10m 정도의 슬랩을 오르다가 두터운 바위의 좌향 크랙을 올라 동양길이 겹치는 삼각테라스에서 확보한다.

                        슬랩 후 좌향크랙이 아닌 그냥직진 슬랩에 볼트가 있어서 요즘은 이 루트로 많이 등반하는듯 하다.

8피치(25m) : 전구간 스태밍이 가능한 디에드르 형의 크랙을 오르다가 쌍 볼트가 설치된 중간 지점에서 확보한다.

9피치(40m) : 오른쪽 슬랩에 있는 볼트에 통과한 후 크랙을 따라 올라 오버행 바위 밑의 쌍볼트에서 확보한다.

                      여기까지 왔으면 발가락에 통증을 어마하게 경험하는 긴루트.....

이후 인수봉정상으로 올라 여유로이 바람맞으며 행동식먹고 있으니 학규선배님 팀들이 올라와 담소를 나누다 하강 완료하였습니다ㅣ

오늘은 2명이서 등반하느라 사진은 산행보고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인수봉 원루트 온사이트등반으로 오늘도 즐거운 등반이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동주형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참..이날 제가 헬멧을 못챙겨서... 수건으로 대체 했으니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해야 할거 같습니다...ㅠㅠㅠㅠ

다음 등반때 뵙겠습니다.

[김두영]

인수봉에서 두번째로 긴 루트에 후덜덜 합니다ㅋㅋ 어떻게 모든 피치를 상세하게 기억할 수 있을까요! 인수봉에서 맞는 바람이 기가막히게 좋을것 같습니다~~~

[정동혁(Amuleto)]

핸드폰메모장과 기억을 더듬으며?ㅎㅎ 바람은 아주 좋았습니다 ㅎㅎ

[조민구]

완등!!
축하합니다
추석지나서 등반이 가능할지...ㅠㅠ

[장소문]

우와! 실력이 잘 맞는 두 분이 등반하면 정말 등반할 맛도 나고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허웅영]

등반의 재미를 찾아가는 두분입니다 기대 큽니다

[이형복]

저도 얼른 합류하고 싶어지네요ㅠ 요양잘하고 복귀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