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11년 1월 23일
★어디로 : 대청호반의 작은 오솔길산
★누구랑 : 초록잎새님, 잠보님, 보름달님, 혜진님... 그리고 행복쟁이
초록잎새언니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오늘의 산행은 여자들만의 산행이다.
이렇게 여자들만 산행길에 나서기는 처음 있는 일이라 그런지 왠지 들뜬 기분이다.
집에서 괜시리 꾸물거리다 시간에 늦은 나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만남의 장소인
한양아파트로 급해 나섰다.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던 언니들과 함류하여 초록잎새
언니의 차로 목적지로 출발... 출발 하는 차안은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끌시끌...
운전대를 잡은 초록잎새언니 네비양의 말을 무시하더니... 자꾸 길이 꼬인다...
어쩌저찌되었던 오늘 우린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똑 같은 장소를 두번 이상은
본듯하다.. ^^ 그래도 그것 또한 우리에게는 즐거움이고 이야기거리가 되어 그저
재미있기만하다.
찬샘마을에서 출발하여 산행 시간은 1시간 정도 된 듯 싶다.
사실 산행이라기 보다는 뒷산의 오솔길을 산책하는 수준...
초록잎새언니는 산 하나를 더 타고 싶어했지만 보름달 언니가 무릎이 좋지 않아 포기 후
우린 "꽃님이네"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차를 출발~~ 하지만 오늘 왠지 일정이 자꾸 꼬여
어렵사리 간 꽃님이네는 공사중으로 문이 닫혀져 있다..우찌 이런일이...
언니들이 "더리스"라는 곳이 좋다고 소문이 났다며 그 곳을 가자고한다..
이번에는 보름달언니의 스마트폰에서 알려주는 네비양의 지시를 받아..."더 리스"에 도착..
소문대로.. 경치가 정말 멋진 곳에 자리 잡은 "더리스"는 휴일임에도 주차장은 차로 가득하다.
식당 앞에는 대청호반이 펼쳐져 있고 정원에는 고풍스러운 소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더리스"는
따스한 봄날 밤에 오면 더욱 멋진 모습이 펼쳐질 것 같았다...
하지만... 음식은(???) 점심의 정식에는 7가지의 훈제요리와 샐러드부폐로 이루어져있는데..
작은 접시에 처음에 소세지와 닭다리 작은것 두개의 훈제가 놓이고.. 차례대로 돼지고기 훈제..
오리훈제... 소고기훈제.. 소고기 양념 스테이크.. 소고기 갈비의 일곱가지 훈제와 구운 감자
반쪽.. 파인에풀이 후식으로 나온다.. 사실 가장 맛있는 것은 "구운감자" 였다.. 나의 촌스러운
입과 배는 고급스러운 음식에는 적응을 잘 하지 못하는가 보다..이런 코스의 가격은 27,000원
한끼의 식사로는 좀 사치스러운 가격이지만... 음식만 보면 조금 아까운 가격일지 몰라도...
멋진 풍광을 벗삼을 수 있음에.. 그 가격이 아깝지 만은 않았다.
혹 다시 올 기회가 있다면 따스한 봄날... 밤에 대청호가 보이는 밖의 테라스에서 맥주와 음악을
함께 곁듯인다면 더욱 멋질 것 같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눈이 내린다... 우린 오늘의 마지막 코스로 동방삭의 사우나실에서 땀을
쭉 빼며.. 하루의 피로를 풀어본다.
산행의 의미보다 여자들만의 시간... 여자들 만이 나눌 수 있는 수다로 스트레스도 풀고... 여유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에.. 오늘의 하루가 뜻 깊고.. 행복하다.
자주는 아니더라두 가끔 이런 시간을 갖는 것 또한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 하루 우리에게 멋진 시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운전해주고 안내해준 초록잎새 언니.... 고마워용~~
찬샘마을 앞의 안내도이다. 농촌체험 마을인듯 마을이 아기자기 하게 잘 꾸며져 있다.
이곳에는 여러 코스의 대청호반길이 있는 듯 코스의 안내도가 참 잘 되어 있다.
자전거코스도 있고.. 마을 바로 앞에는 저전기를 빌려주는지 많은 자전거가
줄지어 서 있었다.
날이 좋다면 한번쯤 자전거로 돌아 봐도 괜찮을 듯 싶었다.
태양열에너지...
마을 앞의 허수아비
자 이제 산행의 시작~~~
함께한 언니들과의 인증샷~~
모두들 쌓온 간식을 꺼내 놓고...
눈 아래 대청호반의 멋진 모습이 펼쳐져 있다.
잠보언니...
산행 끝난 후 점심을 먹기 위해 도착한 "더 리스"
더 리스에서 바라본 대청호반.. 경치가 참 멋지다.
더 리스 정원 앞에서...
더리스 정원의 멋진 소나무들... 저런 소나무는 비싸던데...^^
동갑친구인 혜전언니와 보름달언니..
더리스 마당에 피워 놓은 모닥불.. 꽤 운치있어 좋다.
첫댓글 수다소리...웃으소리...맛있는 소리로 함께한 하루가 행복했다우.....
눈꽃 보러 이 겨울이 가기전에 꼭 가자구....
점심 메뉴는 안보여주네요...
뇨자들만 비싼거 먹는다구 항의 들어올까봐 그런가벼유~
앞으로 쭉~~~ 최고입니다.
행복쟁이님 앞으로 산행기 쭉욱 부탁합니다...
후기글 이제야 봤넹~~ㅋㅋ
신랑 한테 의지 하다 여성회원들 모시고 처음으로 떠난 산행 실수 투성이 였어요 담에는 꼭~잘할께유~~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