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은 무덥지만 그래도 견디어 나가야죠.
오랜만에 님의 소리를 접하고 좋은여행 및 피서를하신 님께
축하를 합니다. 더불어 모든 회원님도.
요즘들어 무지개 운명에 대해 소문이 떠돌고 있읍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야후에서 공식으로 의사표현을 해오겠죠.
야후는 세계적인 소프트 기업입니다. 그런 기업의 공신력에서
한낱 소문으로 정리되리라고는 보지 않읍니다.
무지개 운영자이신 굳잘님이 야후에 공식적으로 회신을
받을 수 있읍니다. 그렇지 않는 이상 소문에 매달린 처신은
아직 이른 것이라 봅니다.
다른 대책이 있다하더라도
아직은 굳잘님의 리드십 이상의 인재를 찾음은 시기 상조일 것입니다.
좀더 기다려보고
더 나은 답이 나오리라 기대해봅니다.
4199 발신: jytw123
날짜: 2002/8/5 (월) 7:03pm
제목: 짧은 기간 동안 살아야 한다면
만일
단지 짧은 기간 동안 살아야 한다면
이 생에서 내가 사랑한 모든 사람들을 찾아보리라.
그리고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했음을 확실히 말하리라.
덜 후회하고 더 행동하리라.
또한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모두 불러봐야지.
아 , 나는 춤을 추리라.
나는 밤새도록 춤을 추리라.
하늘을
많이 바라보고 따뜻한 햇빛을 받으리라.
밤에는 달과 별을 많이 쳐다보리라.
그 다음에는
옷, 책 , 물건 ,
내가 가진 사소한 모든 것들에 작별을 해야겠지.
그리고 나는
삶에 커다란 선물을 준 대자연에 감사하리라.
그의 품속에 잠들며.
.
************************ 작자 미상 (여대생)...존포엘 신부 제공.
한동안
제가 조금 허덜갑을 떨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제가 이런 곳을 잘 모르다보니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오나
이제는 조금 이해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아씨님께서 말씀하신 의견에 동감하며 묵묵한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자~~ 이제,
우린 그전처럼 활기넘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할까요.
위의 시처럼 " 짧은 기간 동안 살아야 한다면 ".......
그런데
정말로 정님은 어디가셨나...그리고 그옆에 계시는 해병대 마린님은...
키브님 , 책임지고 정님 나오시라고 해요. 밤 늦게라도 좋아요.
정님. 우리 대화방에서 또 만날까요. 한 판 붙어야지요.
민님 신비님 불러서 또한번 밤새워 봅시다.
이번에는 굿잘님도 끼워줄까~~요. 마타준님은 호주에서 오시었나 .
아니 이번에는 스마일님과 한판 벌려볼까 아님,사랑사랑투미님과...
요즘은 영~, 작업왕 체면이 서질 않아서...
"작~업은 아무나 하나.......정~이라도 있어야~ 하지...쿵쿵짝~짝..."
.
.
잠시 헛것을 본 고백.
가끔은 은둔자적인 방관으로 있어도 좋을 때가 있어라...
그래도 마음이 떠나지 않으면 보이지 않아도 늘 함께함이니...
저도 잠깐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서해대교를 지나
서산 태안을 지나 신두리 해수욕장에 다녀왔답니다
월말 바쁜 일들 마무리와 맞물린 휴가라 준비도 어설펐지만
처음으로 우리 네식구 오붓이 야영준비를 갗추고 떠나
별 비용부담없이 텐트에서 자구 야영지에서 맛보는 맛있는 식사와
언제든 펼쳐져 우릴 기다리는 긴 백사장과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
아이들은 시도 때도없이 바다로 달려갔고 거기 저도 자연인이 되어
찌든 도시의 때를 벗어던지고 바다태양에 마음껏 나를 던졌답니다
아이들은 썬크림도 없이 맨살 맨얼굴로 발갛다 못해 까매진 얼굴로
눈만 반짝이며 다시 돌아온 지금
다시 그 바다가 그립네요
님들의 휴가는 어땠는지?....
4203 발신: min9441
날짜: 2002/8/5 (월) 8:40pm
제목: 동쪽 바다들을 보고 왔어요 ^^
어제 일요일 오전 느지막히 가족이랑 피서를 겸해
동쪽 해안으로 드라이브를 다녀 왔어요.
울아자씨가 운전대를 잡아서 한가로이 바깥 경치를 즐길수
있었고 가는 마을마다 주차와 정차를 반복하며 오랜만에
누려보는 여유로움에 한껏 거드름까지 피우고 싶게 날씨 또한
화창하고 맑아 즐거운 여행 예감! ^^
섬은 하나의 바다로 둘러 쌓여 있지만,마을마다 끼고 있는
바다는 저마다 다른 색깔과 다른 내음을 안고 있었죠
서귀포를 벗어나 30여분을 한가로이 달려 표선에 도착하니
토산 마을이...
수평선 위로 뭉게구름이 푸른 바닷물에 금방이라도 녹을 듯이
가볍게 내려 앉아 있었고 비릿한 냄새 보다는 강한 바람으로
흔들리는 해송에서 나오는 그윽한 솔향기와 풀내음.
뱀신을 모신다는 풍습이 있어선가 저는요 이 마을만 들어서면
모든게 고요함과 적막함으로 감싸는 듯한 기운이 들어서
괜히 으스스 해지는 거 있죠^^
그렇게 해안도로를 따라 다다른 곳은 환해장성으로
유명한 신산과 온평 마을..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바다와 같은 옥색으로 보여 수평선을
느낄 수 없었던 곳
이곳 해산물인 한치 오징어를 대나무에 말려 관광객을
부르는 모습이 멀리서 보면 하얀 목면장갑을 말리는
풍경으로 다가 오기도 합니다.
이런 풍경이 환해장성이 끝나는 지점까지 이릅니다.
외척의 침입을 방어 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는 장성은
세월과 바람의 시련으로 많이도 허물어져 예전의 흔적을
찾아 보기가 힘들었어요
다만 이곳을 거쳐간 많은 사람들이 그리움과 사랑으로 하나씩 쌓아
올렸을 돌탑만이 장성이 끝나는 곳까지 이어져 이국적인 풍취를
더 할 뿐이죠
세여인은 이 환해장성을 배경으로 울아자씨가 찍어 주는
몇 컷의 사진으로 이곳을 스쳐간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또 그렇게 동쪽으로 달리면 성산일출봉의 자태가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는 신양리 해수욕장 근처 바닷가"섭지코지"..
절벽 위로 넓은 잔디밭이 정말로 근사한 곳이죠
("코지"란 제주 사투리로 '툭 튀어 나온 곳' 일명"곶"하고 비슷..)
예전 이곳으로 피서와서 너무 심한 바람으로 인해 머리가
산발한 여인네 마냥 심하게 헝클어 지는 바람에 사진 한 장
제대로 못 찍어서 내가 심술로 "바람코지"란 예명을
지었던 곳...그래서 그런가?
이곳에 잠시 주차를 시켜 일출봉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으려니 바람때문에 또 모자를 꾹 누른채 잔뜩 인상을 찌뿌린
사진을 찍어야만 했다.
아마도 바람코지란 예명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모양이었다.^^;;
신양해수욕장...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바다와 하늘
이곳은 바다가 하늘에 와서 걸린 듯한 착각이..
부는 바람에 비해 파도가 그리 거칠지 않아 가족 동반으로
많이 오기도 하고 학생들 야영 장소로 각광을 받는 곳이죠
중학교때 이곳으로 임해훈련을 온 적이 있었는데
갓 배운 수영 실력 연마하다 파도를 잘못만나 죽지 않을
만큼 물을 먹었다 살아난 기억이 있어요
소금 한 주먹 먹는게 차라리 낫지 싶었어요 켁켁!!
한동안 물 공포증으로 고생하기도 했고,그 작은 사고로 인해
훈련 내내 체육선생님의 시선을 몰고 다녀 엄청 민망했던 기억...-.-;;
1박 2일의 짧은 훈련기간임에도 하루가 10년 같았던 악몽의 시간
여기서 잠깐! ^^;;
마우스 대 마우스 인공호흡은 없었어요
그렇다고 심장 맛사지 산소호흡도 없었고...
얼떨결에 친구가 내 등을 턱턱! 두들기는 바람에 지극히 원시적인
방법으로 살아 난거죠. 히히히
하마터면 생생 체험의 인공호흡 주인공이(?) 될 뻔~ -.-;;
그렇게 동쪽으로 다다르니 안개 걷히듯 우리 앞으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서서히 드러내는 일출봉
이생진 시인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의 배경이기도 한 곳.
우리들의 작은 여정의 끝이기도 한 성산일출봉은 멀리서
보면 작은 섬이지만 가까이선 작은 해안선이 이어진 육지의
연결 입니다.
한라산이 한숨을 토하듯 뱉어낸 그리움의 흔적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어떤 이는 "작은 한라산" 이라고도 합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제가
"우와~멋있다! 얘들아 올라가자! 했더니 큰 녀석이 기겁을 한다
언젠가 한라산 중턱에 있는 절간에 다녀온 후론 산 비슷한
것만 보아도 질겁하는 큰 녀석...
묵묵히 올려다 보고만 있던 울아자씨, 침묵을 깨며 하시는 말씀이
"오늘은 드라이브 삼아 왔으니 다음에 오자" 였습니다.
일출봉 기슭에 친구와 올려 놓았던 우정의 작은 돌멩이는
확인도 못 해보고 아쉬움과 또 다른 그리움만 안은채 돌아
와야 했답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저는 내내 하늘만 올려다 보며 왔답니다.
너무나도 맑은 하늘이라 구름의 높이까지 헤아려 지겠더라구요
손 내밀면 금방이라도 폭신하게 잡힐 듯 유유히 흘러가는 구름.
양떼구름 토끼구름...짝을 지어서~~~ ㅎㅎㅎ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울아자씨가 점 찍어 두었다 세여인을
데리고 들어간 식당 이름이 뭐 였는지 아세요?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놀랄 일이...
제가 평소에 그리 외치는 "우물 안 개구리"에요 "우물 안 개구리"
이런 기막힌 일이 다 있을까 @.@
그래서 하고자픈 말이 뭐냐구요?
우물 안 개구리가 우물 안 개구리 식당에 들어가서 개구리
반찬에 밥 먹고 다시 우물 안에 들어 와 우물 안 개구리가
되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얘기...ㅍㅎㅎㅎ
우물 안 개구리가 살기엔 적당치 않은 통나무 집에 주변은
소나무로 둘러 쌓여 있던 곳..멀리 그리운 성산포 바다가
보여서 중간 중간 창문으로 올려 다 보며 뭔지 모를 그리움
으로 울컥 거렸던 곳
너무도 오랜만에 가져 보는 외출이어서 그랬나 봅니다.
추석님처럼 시작편,완결편을 따로 썼어야 했나??? ^^;;
너무 길어 죄송해요~
재미없게 여행기 올린 min 재미없게 들어가요
무지개님들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시길...
4204 발신: min9441
날짜: 2002/8/5 (월) 9:20pm
제목: 좋은 시간 되고 계시죠?
정님...
으앙~~ 세상에 이제야 나타나심 어떡하라구요~
어디 가신다는 흔적 좀 남기시고 가시죠
흔적도 없이 바람처럼 사라졌다 바람처럼 나타나신
분이 또 한 분 계셨네요~ ^^;;
저요? 별 보다 왔지요.
제주에 가면 밤하늘을 보세요. 꼭 보셔야 해요.
얼마나 별들이 초롱초롱 이쁜지 반짝이는 무수한
별들의 속삭임이 들리는 듯 해요.
뚜렷하니까 저건 국자 모양의 북두칠성!
조금 옆/밑으로 W자 모양의 카시오페아자리!
바로 보면 알 수 있지요.
가슴에 그 별들이 계속 남아있음 좋겠어요.
어쩌면, 생각키우면 지금도 가슴 한복판에
`반짝' 하고 그 별들의 빛남이
다시금 떠오르기도 하지만...
님들께도 가능만 하다면 하나씩 떼어 드리고 싶어져요.
고 이쁜 별들 하나씩...
님들 가슴 마다에 하나씩 하나씩..
그러고 싶어요. 할 수만 있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