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가위님
- 현재 넷상에서 타 무사님들의 글을 난도질한다는 공포의 가위질이라는 무공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주요 저서로는 투계, 마혼전, 그리고 현재 이매진에 응모된 단편무협 최우애가... 등등이 있습니다. -
이 먼저 올리셔야 했을 후기입니다만...
이 가위님이 어디로 튀었나(?)하고 보니, 기천월형 홈과 무림386에 가 있더란 말입니다. 이쪽으로 유도를 하려는데,
그 배X일
-'좌껄떡, 우찝쩍!'이라는 별호가 이미 강호상에 퍼져 알 만한 여무사님들은 모두 만나기를 기피하고, 주요 저서로는 만옥산장의 비밀이라는 수타면의... 있습니다. ^^;; -
이라는 사람이 난데없이 전화를 해서 후기 빨리 올리지 않으면, XX다고 해서리...
나타나기만 해봐라, 가위... 두고보자, 배X일...
각설하고,
이번 대전유성모임후기를 간략(?)하게 올립니다. ^^
* * *
첫번째...
전날에 청주에 기거하시는 가위님이 전화를 하셨습니다.
내용인 즉,
' 못갑니다, 그러나... 청아님 얼굴이나마 보고 가렵니다. 아침에 일찍 넘어가니 밥이라도 사주셨으면...' -.-;; - 아마도 이런 표정이었을 거라 상상을... ^^;;-
그리고,
모임날 오전....
정말 부리나케 유성에 오셨습니다. 육천원 - 오고 가는 차비! - 만 달랑 들고 온, 그 공포의 가위가... -.-;;
청아 역시나 떠돌이 하오잡배인지라...
그 비싼 감자탕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시간죽이기로 컴방과 당구장을 전전하다가...
두번째...
시각은 오후 3시쯤이었던가...
단옥님 - 수원에 기거를 하시는 그 유명한 무림 여무사님으로, 본인의 진술에 의하면 혼인을 했다 함. 몇몇의 협의무사님들은 확인을 했다 함. 주요 저서로는 이매진에 응모된 단편무협 '취중애가', 그리고 무협소설중에 풍종호님의 광혼록만 보고서 바로 글을 쓰기 시작한 '혈우야'가 있습니다. -
이 만화작가 박하영
- 서울이 집인, 박산하 선생님 문하에 있었던... -
님과 조정혁
- 역시 서울에서 박하영님과 같이 계시는, 예전에 청아의 남숙 캐릭터를 올려주셨던... -.-;; -
님의 비호아래 유성에 도착을 하셨습니다.
그 다섯의 인원이 유성의 객점에 자리를 한 시각이 아마도... 한 오후 4시쯤 되려나...
이미 그 사이에 대전역에 도착해서 연락이 된 기천월
- 부산에 기거하시며 천공무협세계라는 홈을 운영하시는, 현재 매화락이라는 한국무협을 집필하시고 계십니다. -
님과, 효월 고독자
- 대전에 사시는 검은 가죽잠바에 운전석 백미러가 없는 빨간 지프... -.-;; 현재 제목이 모호한(?) 음모의 늪을 쓰고 계십니다. 본인도 제목을 모릅니다. 본인의 입으로도 실토한... ^^;; -
님이 열심히 유성으로 그 현란한(?) 시뻘건 지프를 몰고 오시는 중...
유성의 다섯은 콜라에 설전을 담아 서로 잡아먹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모두들 빨리 가위님이 가시기를 빌었습니다. 그 이유가, 본인도 '빨리 가야하는데'를 남발하고 있었고, 결정적으로 가위님이 회비가 없다는 판단하에... -.-;; - 앞으로 인신공격은 자제하겠습니다. ^^;; -
그러나,
가위님이 가지 않고 버텼던 것은...
얼마 전에 졸업을 했던 관계로 '행여 누가 졸업선물 안 가지고 오나...'라는 막연한 기대에 있었다는 것을...
세번째...
유성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갈 곳 몰라 방황하던 무도
- 전라도 광주에 기거하시며, 엄청난 백수의 무공을 갈무리하고 계시는... 본인의 입으로 이미 발설되어진 '무도가 존재하는 이유는 '글'과 '춤'이다', 조금 후에 밝혀지지만... 주요 저서로는 연재중인 '명검'과 '본국검'이 있습니다. -
님이 만화를 그리시는 조정혁님의 안내로 합류하시고...
아, 청아는 그때 잠시 집에 다녀왔습니다. 휴대폰의 밧데리가 정말 달랑달랑했으니까요. 참고로 집까지는 걸어서 5분입니다. 푸하하하하... ^^;;
이제 고독자형과 기천월오빠가 합류해 여덟이 된 일행이...
본격적인 음주가효를 바탕에 깔고서, 이차 설전에 들었습니다. 역시 가장 무서웠던 무사님은 가위님...
아무도 가위님이 말할 때, 자신이 말하고픈 욕망이 들끓어도 그 치고 들어갈 타이밍을 잡지 못해 허우적 거릴때... 대표적으로 시도를 했던 무사님은 무도님밖에 없었습니다. -.-;;
네번째...
모임의 실 주동자인 리노
- 한남동 꿈꾸는 백수라 익히 일컬어지는, 보신 무사님들은 아시겠지만, 홈리스라고도 불리우는 역시나 비평으로 이름을 날리고 계시며, 현재 무림넷의 운영자로 합류한 상태에, 주요 저서로는 철지난 단편무협 '호접몽'과 연재가 중단된 '무협패망기'가 있습니다. -
님이 도착하시어, 천편일률적으로 흐르던 가위님의 우세가 역전되어 여러 무사님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래도, 간간히 가위님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섯번째...
뒤늦게 제일 마지막으로 합류하신 수수초은
- 부산에 기거를 하시며 보아하니 일행중에 제일 경공술이 약할 것 같은... ^^;; 현재 무림386의 운영자로 계십니다. 앞으로 무협의 베스트셀러를 발굴해 내시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글다운 글을 찾아 다시니는 분입니다. ^^ -
님...
그러자,
정말이지 가위님이 거짓말처럼 잠잠해지셨습니다. 본인의 말로는 몸이 아프다라며 그 증거로 술을 거의 드시지 않은, 하지만 그게 작전이었습니다. 뒤에 밝혀집니다만...
좌우지간 엄청난 음주가, 그에 따른 설전이 공평하게 난무했지만... 아무도, 정말 그 아무도 취한 무사님이 없었다는 사실... 내공들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사건은...
여섯번째...
일차 음주가 파하고...
일단 몸을 눕힐 수 있는 곳을 정한 다음 움직이자며 만장의 일치로 합의가 끝난 다음의 일이었습니다.
바로 눈에 보이는 노래방...
가위님의 사회로 시작된 가무였습니다... 위에서 열거한 대로의, 무도님의 이루 필설로 표현하기 힘든 춤의 모든 것이 쏟아져 나왔는데, 그 당시의 입만 벌렸던 무사님들의 표정으로 짐작컨데...
- 효월 고독자형!
: 저게 인간으로서 가능하단 말인가...!
- 수수초은 형!
: 신이여, 다시 한번 저에게도 힘을...!
- 단옥언니!
: 주생활이 식초로 된 인간을 보았다...!
- 가위님!
: 헉... 분명 내 여태껏 보아왔지만, 저런 인간은 없었다 자부한다!
- 리노님!
: 데려가야 한다! 해서 홈리스들의 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
- 기천월오빠!
: 아트(ART)다! 나도 배우고 싶다, 뭇 여성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려면...!
- 청아
: 이제 나의 시대는 갔다!
- 박하영님!
: 또 다른 세계를 경험했다...!
- 조정혁님!
: 좋은... 만화 소재다!
감탄과 온갖 찬사를 뒤집어 쓴 무도님의 현란함이 두시간여를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더 이상의 그 어떤 것이라도 무도님앞에서는 반딧불이요, 조족지혈이며, 태평양의 물 한 바께스(양동이)였다는 걸...
그런 느낌이 정리되었던 것은, 어떻게 숙소까지 왔는가에 의문을 제기했을 때였고, 의기양양한 무도님이 단아하게 앉아있는 것을 확인했을 때였습니다. -.-;;
일곱번째...
'앞서 마셨던 것은 술이 아니라 음료수였다'를 인지시켜주는 PET병(일명 피티병!)의 술이 무려... - 기억이 나지 않음... -.-;; -
그렇게 둘러앉아, 자신의 무협을 쓰게 된 동기 - 이 내용은 기천월님 홈의 자유게시판에 올라있는 가위님의 대전모임후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면 관계상 따로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 - 를 돌아가며 발언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와중에서,
나이 탓인지, 제일 먼저 횡설수설의 무공으로 장중을 압도해 가던 효월 고독자형이 급기야 혀가 꼬이며, 결국 거적위로 쓰러지셨습니다. - 사실입니다.^^ -
차 시간에 임박한 단옥님이 일어서신 시각은 새벽 1시...
여덟번째...
그 이후로는 서로의 무협에 대한 궁금점과 무협을 쓰는 데에 있어서의 어려움 - 이 내용은 역시 가위님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 을 이야기했고...
창밖이 어둠을 몰아내고 푸르스레한 여명으로 바뀌려는 즈음에서.. 청아는 몸을 눕혔습니다. 그 뒤로도 설전은 계속 이어졌다 합니다... -.-;;
아홉번째...
모두들이 잠들고... 홀로 깨어있었던 - 다른 무사님들과 가위님의 말로... - 가위님이 기존의 모임에서 볼 수 없었던 '호러'를 낱낱히 보았다는데... 아쉽게도 가위님의 대전모임후기에서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유인 즉,
한 인간을 망가뜨릴 수 없었다가 주된 이유였는데, 아마도 추측컨데... 가위님의 생사가 달린 문제가 아니었나, 조심스레 짐작을 해 보았습니다. 그래도 알고 싶으신 분은 보안이 가능한 점에서 가위님에게 부탁을 하시기 바랍니다. ^^;;
분명, 이번 모임의 최대 하이라이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열번째...
숙소에서 무료로 제공한 싸우나(자칭 온천탕!)...
- 미성년자 관람불가이니 삭제를 하겠습니다. -.-;; -
다만, 옆의 여탕으로 들어가고자 애를 썼던 몇몇의 무사님들이 계셨다는 것만 넌지시 짐작하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비어 있는 순대를 채우기 위한 원조사골선지해장국집...
- 일상사이기에 삭제를 하겠습니다. -.-;; -
다만, 그 순간만큼은 정적이 찾아왔다는 말만 남깁니다. ^^;;
끝으로...
만남은 헤어짐을 전제로 한다는 것을 직접 실천해야만 한다는 것을, 말을 하지 않아도 그 순간이 왔다는 것을 인식할 시간이 왔습니다.
끝내 발악을 하던 가위님은 물질적인 졸업선물을 가져가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모였던 무사님들의 끈끈했던 정과 각지에서 모인 고수님들과 연합해서 어둠에 당당히 맞서, 새벽을 이끌어 내었던 그 소중함을 가져 가셨다고 믿습니다.
- 또 다른 총평이 무림386 자유게시판에 1079번을 달고 올라 온, 수수초은 형의 후기가 있습니다. ^^;; -
지금...
모였던 모든 무사님들이 나름대로 각자의 무사도착을 남기셨기에... 이렇게 후기라는 것을 조심스레(?)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