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華經, 「法師功德品 第十九」를 풀어본다(其 十二 - 完)
19-13.
이어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새기시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람 맘 청정하고 총기 빛나 티 없으니
마음 바탕 이러하여 상중하법(上中下法) 변별하고
게송 하나 듣고서도 무량 이치 통달할 새
깨달은 바 차례차례 여법하게 설법할 적
한 달 넉 달 세월가도 틀린 이치 하나 없다.
사바세계 안팎 사는 생명 지닌 일체중생
천용이든 사람이든 야차이든 귀신이든
그와 같은 육도중생 생각는 바 무량하나
법화수지 과보 받아 한눈으로 알아본다.
백 가지 복 장엄하신 시방세계 부처님들
중생들게 설하는 법 모두 새겨 수지하고
무량 의미 무수 설법 마음 깊이 사유할 적
끝과 시작 짝 맞춘 듯 어긋난데 없을지니
이 법화경 새겨듣고 수지했기 때문이오.
모든 이치 제법실상 빠짐없이 모두 알아
의미 따라 하나하나 차례대로 깨쳤으니
방편설법 통달하여 깨친 대로 설법할 적
오랜 과거 옛적부터 부처 베푼 가르침과
이 사람이 설하는 것 다를 바가 하나 없다.
이 가르침 펼쳐내어 자세하게 설법할 적
중생 중에 몸을 두나 두려울 바 하나 없다.
법화경전 수지한 자 청정한 맘 이와 같아
무루지혜 없다하나 지닌 바탕 이 같으니
이 법화경 수지한 자 희유 경지 머무를 새
모든 중생 기쁨 넘쳐 사랑하고 우러른다.
천만 가지 방편 펼쳐 분별하여 설법함은
법화경에 담긴 이치 수지했기 때문이오.//
爾時 世尊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是人意淸淨 明利無濁穢 以此妙意根 知上中下法
乃至聞一偈 通達無量義 次第如法說 月四月至歲
是世界內外 一切諸衆生 若天龍及人 夜叉鬼神等
其在六趣中 所念若干種 持法華之報 一時皆悉知
十方無數佛 百福莊嚴相 爲衆生說法 悉聞能受持
思惟無量義 說法亦無量 終始不忘錯 以持法華故
悉知諸法相 隨義識次第 達名字語言 如所知演說
此人有所說 皆是先佛法 以演此法故 於衆無所畏
持法華經者 意根淨若斯 雖未得無漏 先有如是相
是人持此經 安住希有地 爲一切衆生 歡喜而愛敬
能以千萬種 善巧之語言 分別而說法 持法華經故//
【풀 이】
●以此妙意根 知上中下法
<이와 같은 청정한 마음의 바탕을 지니고 있으니 上法을 알아보고
中法, 下法을 알아본다.>
여기서 上法은 반드시 지켜야할 법을,
中法은 지켜도 그만 안 지켜도 그만인 법을,
下法은 반드시 버려야할 법을 각각 지칭하고 있다.
●持法華之報
<법화경을 수지하는데 따른 과보(보상)>
*持516 지닐 지(보존하다, 견디어내다), 버틸 지(지탱하다),
믿을 지(마음으로 의지하다), 도울 지(부조하다), 가질 지(손으로 잡다)
*報285 보상(과보)
●忘458 잊을 망(염두에 두지 않는다, 개의치 않는다, 소홀히 한다, 忘却)
*妄323 허망할 망(거짓되고 망령되다), 거짓 망
●悉知諸法相
<모든 법(가르침, 진리)이 지닌 實相(諸法實相)을 빠짐없이 안다.>
●隨義識次第
<그 뜻(의미)을 좇아 순서대로 차례차례 깨닫는다.>
●達名字語言
<名字語言(즉, 方便)에 통달하다.>
다시 말해, 법을 듣는 사람의 바탕(이해능력의 정도)을 알고, 그에 따라
어떤 언어를 사용해야 할지를 훤하게 안다.
여기서 <名字語言>은 <善巧之語言>과 같은 의미로 <方便>을 뜻한다.
*名字229 ① 이름과 字
② 작위와 칭호
③(불사) 가명, 임시로 붙인 이름
●如所知演說
<깨친 바 그대로를 자세하게 풀어서 설법하다.>
●先有如是相
<이러한 바탕(모습, 즉 相)을 이전부터 이미(先) 지니고 있었다.>
(註: 구經은 이 구절을 <우선 이와 같은 相 있으리라.>라고 번역했는데,
잘 들어맞지 않는 톱니바퀴 같아 몹시 불편하다.)
●爲一切衆生 歡喜而愛敬
<모든 중생들이 기쁨에 넘쳐, 사랑하고 우러러 받드는 마음을 갖게 된다.>
*爲784 될 위(일정한 상태가 이루어지다)//
法 師 功 德 品 第 十 九 完
첫댓글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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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