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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에 떡국떡 하시죠~~
저흰 시댁에서도 주시고~
친정에서도 주셔서...
작년에 양쪽 다 받아오니 냉동실에서 일년내내 ~
올핸 시어머니께 좀만 받아 왔지요...
문제는 작년 떡국떡이 그대로....
버리긴 아깝고...
우선 냉동실서 죄 꺼내 베란다에서 말렸지요~
그리고 묵은쌀조금 남은거랑 가지고
튀밥집으로 향했어요~
어릴때 엄마가 늘 옥수수며 쌀을 한자루씩 튀겨와
뒷방에 두면 그거 먹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제가 직접 튀밥집 가보긴 처음...
시댁근처 튀밥집을 본적이 있어 일단 가봤지요~
할아버지께서 보시더니 조금 덜말라 부서질수도 있다고
그래도 뻥튀길수만 있으면야~~
대신 쌀이 부족하다고 한되 더 넣어줄테니 같이 튀기래서 그러마했죠~
할아버지 친구분 오셔서 두분 말씀 나누시는데 옆에서
사진도 찍고 구수한 냄새에 취해보았지요~
한 이십분정도?
기계가 빙글빙글 돌면서 떡과 쌀이 익어가고
곧 문을 여시더니 뻥한대요~
펑~!!!
기계에서 나온 쌀알과 아기 손바닥만한 떡이 가득~
플라스틱통 하나 가져갔는데
제일 큰봉지 한가득 담아서 왔지 머여요~~
오는내내 구수한 튀밥냄새~
집에와서 얼른 풀어보니 우와~~ 부자된거 같아요^^
보식기간이라 밥은 못먹어도...
튀밥 조금은 괜찮지 싶어서...(쌀이니까요^^)
몇개 먹는데 자꾸만 손이가요~~
얼른 봉지 끈으로 묶어 두고 담주부터 먹어야지~~
ㅎㅎㅎ
냉동실에 딱딱하게 마른 떡국떡있음 볕에 한번 널었다
뻥튀기하는 곳에서 튀겨드셔요~
인공감미가 안되서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을듯~~
오늘은...
버릴뻔한 곡류 재활용 체험기였습니다^^*
첫댓글 참고로.... 재료 가져가 튀기기만 하면 기본 4000원/ 저는 쌀이 부족해 2000원 더주고 좀더 넣고 튀겼어요~ 묵은쌀 많으심 한번 튀겨보셔요~ 보리도 좋아요~^^*
서리태가 묵은 것이 있는데 한 번 뛰겨 봐야겠네요.
옛날 엄마는 튀기는 값이 아깝다고 가마솥에 볶아서 주었는데....
뻥튀기솥에 들어갔다나온 콩은 정말 부드럽게 씹히죠.
서리태 튀겨놓으면 영양도 만점. 비싼 간식거리네요.
서리태도 좋죠~ 저두 조금 있을거 같은디 조금은 안해줘서... 이번것 다 먹구 묵은거 있나 봐서 한번더 가야겠어요^^*
저도 얼마전에 튀겼어여. 기름기도 없고....강정만드는 법 검색해서 손으로 뭉쳤어요. 뭉치다 실패해서 흩어진것은 후레이크~~ ^^ 현미,보리 ,찹쌀, 쌀 이렇게 대충 튀겼어요.
여름에 만드는 강정이랑 겨울에 만드는 강정은 설탕량이 틀려요.ㅎㅎ
강정은 물엿 넣어야해서.. 명절에 엄마랑 강정도 많이 했는데 ㅎㅎㅎ 전기밥솥에 물엿녹여 쌀튀밥하고 땅콩 넣고 쟁반에 넣고 자르던 기억이~~ 이번엔 그냥 튀밥으로 먹을라구요^^
아이들 어릴적에는 간식거리로 많이 튀겨다 먹었는데...요즈음은 좀 뜸해졌는데 이글을 보니 다시 발동이 걸리네요...ㅋㅋ
어릴땐 엄마가 장 다녀오시는게 젤 기다려졌어요~ 이젠 제가 엄마 간식 사다드려야죠~ 지난번엔 휴게소에서 강낭튀밥 한봉지 사드렸는데~^^
옥수수 튀밥이 맛있죠 고소한게.. 요즘은 중국산이 많은거 같아서... 국산 먹으려면 옥수수 직접 사가서 지켜봐얄거여요
국산 먹으려면 눈에 불을 켜야 하는 군요. 국산 먹으려고 대체로 농협마트에서 사 먹는데 그것도 의심이 가더라구요.ㅎㅎ
글게 직접 심어 거두지 않으면 구하기 어려워서... 작년까진 엄마가 농사 지으셨는데 올해부턴 엄마한테 부탁해서 사달라 해얄듯해요^^
어릴때 먹었던 간식인데....ㅎㅎ반갑네요..
그러게 옛추억에 빠지게 되죠~~ 바가지에 한가득 담아 온가족 먹던 기억^^* 온돌 구들장의 추억이지요~~
튀밥집이라는 단어가 왜이렇게 정겹고 따뜻하죠. ㅎㅎ
아이구~~머리가 아파 밥을 제대로 못먹었더니 이시간에 뻥튀기에 유혹당하겠네.
저도 넘넘 좋아해요.
ㅎㅎ그러게 어릴때 엄마 손잡고도 가볼걸... 같이간 기억은 없고 엄마가 한자루 가져오셔서 뒷방에 두신 기억이.. 차차로님 신경많이 써서 그러셔요? 머리가 왜 아프신지~~ 따뜻한 차한잔 드셔요***
옛날이랑 환경은 좀씩 변했지만 저 뻥튀기 기계녀석은 변함 없네요^^ 라면 먹을때 아껴서 먹고 있는데... 양이 많아서 저도 함 말려서 튀겨봐야 겠어요~ 아이랑 함께 가면 그 추억이 공유될거 같아요^^
그러게 기계가 31년되었다니 오랜 세월임에도 할아버지께서 워낙 잘 관리하셔서 깨끗해요~ 떡국떡 햇볕에 말린다 해도 할아버지께서 만져보시더니 덜말라서 갈라질수 있대요~^^ 볕에 바짝 말려가셔요~~ 묵은 떡국떡에 묵은쌀인데도 냄새안나고 고소해요^^+
저희 어릴때 시골 장에 가면 어김없이 뻥튀기 장사가 있어요..
옆에서 구경 하다가 "뻥이요" 하고 나면 옆에 흘린것 주워 먹고 그랬어요..
오랫만에 보는 뻥튀기 통이 정겹네요..
펑~ 한뒤에 하얀 김과 함께 구수한 튀밥 냄새가 온 장안에 가득하죠~ 장날 가장 기억에 남는 풍경이죠~~ 요즘은 시골장에서도 쉽게 보기 어려운것 같아요~~